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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제 이름을 왜 이렇게 지으셨어요...
제 나이가 서른 중반인데 초등 중등 고등 대학 다닐때 저 같은 이름
가진 친구 거의 없었어요..
제 이름은 *자 입니다..금자..순자..은자..숙자..춘자..길자..등등...이런 이름 중에
하나이지요..
어릴때 초등 저학년이었을 때도 반에서 저 혼자만 이름이 *자 였어요..
어린 친구들도 그 어감이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건지 출석 부를땐 꼭 제 얼굴을
보더군요..그래서 전 누가 제 이름 부르는 것두 너무 싫어요..
어렸을 적 엄마께 제이름을 왜이렇게 지으셨냐고 짜증도 많이 부렸죠..
근데 엄마는 한자도 잘 모르시고 그냥 생각나는 이름이었다고...
저는 정말 이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제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이름이 *자 가 아닌 혜경..윤정..유진..미진..유리..혜윤...은정...
이런 이름이었다면 제 성격도 더 밝고 활발하고 자신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문화센터 갔다가 제 이름을 부르는 데 ..모두들 쳐다보더군요...아직도 이런 이름
가진 사람 있나..하는 분위기였어요...기분이 정말 안좋았어요...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것은 고등학교때 국어선생이라는 사람(실력도 없는)이
*자로 끝나는 이름은 친일적이라나 머라나..참 나 기가 막혀서...미찌꼬 ..아사꼬..처럼
아들 자 써서 이름 짓는 잔재가 남아 있다나...제 부모님은 전혀 이런 게 아니라
그냥 한자도 모르시고..그래서 그런 건데..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시더군요..
예쁜 이름 가진 친구들은 좋은 뜻도 있고 부모님께서 성의가 있게 이름 지었단 부러운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랬어요..
하여튼 그냥 제이름이 너무 싫어서요...
1. 에이..
'05.12.8 1:11 AM (221.138.xxx.194)댄스가수중에 춘자도있고..울 어머니 이름도 *자에요..^-^..게다가 자 가 아들자 자 예요..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이름만 보면 촌스럽지만 가수 춘자를 떠올리면 당당하고 밝은 이미지가 떠오르듯이..
주위에 옥자 라는 지인도 있는데..굉장히 여성스럽고 우아하신분이라
왠지 전 그 옥자라는 이름이 예전부터 맘에들더라구요..
이름이 아무리 촌스러워도 사람의 분위기가 촌스럽지않으면 이름까지 아름답게 들릴거에요..2. 저도
'05.12.8 1:30 AM (59.17.xxx.225)*자예요.
삼십대중반으로 가는 지금까지도 제 이름 말할때 늘 머뭇거리게 되죠.
정말이지 제 이름이 넘넘 싫거든요.
계명하세요.
저도 그럴 생각인데.
조만간 할 생각입니다.^^3. 옥자라는 이름
'05.12.8 3:00 AM (18.98.xxx.173)글 쓰신 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옥자란 이름을 들으니 생각나서요.
저희 옆 과 (라고 하니 이상하지만 어쨌든) 선생님 중에 *옥자라는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너무나 멋진 분이시고 학생들이 다들 존경하고 따르니까
그 이름이 촌스럽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안 들었어요.
학부 졸업하고 전업주부로 한참을 살다가 다시 공부 시작하셔서
남초학과에서 교수까지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멋지단 생각을 했었죠.
심지어 "-자" 이름이네, 하고 의식해본 적도 없을 정도로요.4. 예전에
'05.12.8 7:40 AM (210.181.xxx.187)어디선가 들었거든요...원글님 말씀대로 옛날 어른들 이름중에..
숙자 말자 등등...자자 돌림이 많았죠? 저두 국어 선생님으로부터 일제의 잔재다 이런소리는..
들었는데 친일적이란 소린 첨 들었거든요..
어쩌튼 일재의 잔재이기 때문에 이름 계명이 가능하다고 하는 소리 덧붙여서 하시더라구요..
제 주위 사촌언니는 아들 이름이 희진이..희성이...였거든요...첫째 아들 희진이가 학교에서 맨날
여자 이름이라고 놀림 받고해서 애들 이름 다 바꿨더니 애들도 좋아 하구..
학교 생활 잘하더라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이름이 아무리 촌스럽더라도 그 사람의 분위기나 평소 이미지 이런게 아름다우면.
이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이름은 정말 이쁜데 그 사람 이미지나 분위기가 정말 안 이쁘고
안 어울리면 그것도 참 보기 안 좋더라구요.
정 이름에 컴플렉스가 있으시다면 계명하는것도 원글님한테는 도움이 안될까 싶네요.5. ㅎㅎ
'05.12.8 9:44 AM (218.145.xxx.144)친정어머니 옥자
막내 이모 말순이
시어머니 순자
시이모님 정자6. ....
'05.12.8 10:00 AM (218.153.xxx.85)울딸 이름은 윤경이에요. 예쁘지만 흔한 이름이지요.
근데 전 그 이름보다 옥순이라 지으면 어땠을까 생각해요.
딱 그 이미지거든요....
순박한 듯 이목도 받고..본인은 힘들까요?
제이름도 원래 은실이었는데 중성적인 이름으로 어렸을때
바꾸었데요.
잘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은실이가 더 예쁘지 않을까 해요....
참 저 아는 여자 넘 세련되고 에쁜데 이름을 나중에 알았어요.
이야기 안하더라구요..........말자....전 미자인줄 알았어용..7. 자신감
'05.12.8 10:06 AM (211.224.xxx.57)저는 *은자입니다
전 제 이름 아가씨때 좀 촌시럽다 색걱했는데 지금은 30대후반 아무렇지도 않아여
오히려 친그감있지 않나여? 옛날떄 그런 *자 돌림이 많았어여
전 아들인줄 알고 *자를 붙이셨대여(음...)
울 친정어머니도 정자
친구이름도 미자,현자
자신감 가지세여
이름이 상대방을 좌우하는건 아니니까여~8. 음..
'05.12.8 10:08 AM (221.156.xxx.48)저 아는 교회 언니 동생 세 자매 이름이요
춘심 춘자 춘례랍니다........ 막내는 20대 초반인데.
아버지가 지으셔다는데 무슨 생각이셨을까요.
아주 꽉꽉 막혀터진 울 아부지는 제 이름을 한글로 지어주셨는데(여전히 불가사의)
같은 시대를 살면서 저런 이름도 짓는구나 싶기도 하고
세 자매 정말 예쁘고 재원인데 이름때문에 상처받겠다 싶기도 하고...9. 바꾸세요.
'05.12.8 10:16 AM (221.164.xxx.94)저녁에 일이 있어 선릉에서 강남역까지 걸어가는데 저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만지면 비슷해 보이겠다 싶은 몸매들을 백명은 본 것 같아요.
그게 더 슬프네요,예쁜 몸매가 이렇게 흔한 세상에 저나 우리 딸들은 아직 중세의 몸매라니..10. 저도
'05.12.8 10:27 AM (222.238.xxx.194)이름때메 어디가서 이름밝히고 소개하는 걸 젤 싫어라 합니다.
전 40대 중반이고요.
얼마전에 개명을 알아봤어요.
인터넷으로 개명 치면 사이트가 좍 나와요.
대행수수료가 25만원으로 같고요,제가 제이름은 개명할수 있냐고 물었더니 충분히 가능하대요.
근데 몇달후에 제가 미국여행을 가거던요.
비자이름은 어케 되는지 알아봤더니 미국비자는 새로 발급받아야한다더라고요.
개네들 그렇잖아도 거부율올릴려고 기를 쓰는데 왜 이름 바꿨냐하며 안 내 줄것같더라고요.
그래서 내년 미국여행 다녀와서 개명하려고요.
앞으로 살 날이 많은데 당당하게 이름 밝힐 수 있게 개명하려고 해요.11. 개명
'05.12.8 10:33 AM (203.247.xxx.11)저는 어렸을적에 이름이 두개였어요... 초등학교들어가면서 *자라는 이름으로 불렸죠... 저도 이름말하는거 너무 싫었구요 미팅이나 소개팅나가면 집에서 부르는 이름썼구요... 그나마 은자 미자등은 그나마 좀 낫죠... 저는 꽃화에 아들자였어요... 그러니 이름한번 얘기하면 키득거리며 웃고 너무 챙피했어요... 정말 성격도 좀 움츠려드는거같고... 결국 이름 바꿨어요... 학교졸업하기전에 바꿀까하다가 집에서 반대해서 못하다가 결혼전에 바꿨어요... 생각보다 어렵지알구요... 개명신청서에 시대에 뒤떨어지는 이름이라고 바꿨습니다... 겪어보지 않은사람은 몰라요... 그냥 흔하디 흔한이름이라도 촌스러운이름보다 나아요... 님 개명하세요....
12. 개명
'05.12.8 11:25 AM (221.155.xxx.22)전 얼마전에 개명 했어요.
사이트 검색해보고 필요한 서류 준비해서
그냥 제가 법원에 제출 했습니다.
수수료 25~30만원 든다기에 직접 했는데 이주정도 후에
개명 판결 받고 지금은 다 바꾸었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이름때문에 속상하다면 바꾸는것도 좋을듯 합니다.13. 영양돌이
'05.12.8 12:14 PM (211.221.xxx.9)제가 아는 이름은 후례도 있었네여...ㅠㅠ
이 이름 가지신 분껜 죄송하지만,,,정말 넘하다 싶던데요~ㅠㅠ14. 지나가다
'05.12.8 1:18 PM (222.234.xxx.84)저도 당당히 사시는것도 좋고 정 본인이 불편하시다면 개명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근데 지나가다 개명을 계명으로 쓰시는 분이 몇 분 계셔서..
계명은 음계이름을 말하고 개명이 맞지요..15. 조만간
'05.12.8 1:32 PM (61.74.xxx.72)아이 이름 지어야하는데...
잘 지어야겠어요...원망안들을려면....
몇십년을 내다 보고 지으려니 머리가 아파요~~16. DK
'05.12.8 2:26 PM (220.86.xxx.197)저도 제이름에 컴플렉스있어요.-자는 아니지만 -숙이거든요!
20대인데 -숙이라 정말 스스로 컴플렉스같은거있었어요
어렸을때부터..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요.
하도 이름이 흔한 이름이라서요
가끔 이름이 예쁜친구들 보면 부러워요..
그리고 중요한건 -숙자는 언니들도 -숙 돌림인데
저희집은 왜 저만 -숙으로 끝나게 지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저희언니는 -희 자.. 언니이름이 오히려 부럽습니다.ㅜ,ㅜ17. 저도 경험...
'05.12.8 3:01 PM (203.253.xxx.230)저도 숙으로 끝나는 이름.... 영숙.
그래서 서세원이 하는 영숙이 숙제했어?
이거 무지하게 싫어했습니다.
애들이 저만보면 실습하더군요.ㅠㅠ18. 후후
'05.12.8 7:03 PM (211.226.xxx.69)주위 후배 하나도 요번에 개명했어요.
걔도 이름이 *자인데요. 저는 그 애 이름이 촌스럽다거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정말정말 전혀 없었어요. 너무 무심한 건지... 어쨌든 그랬는데 본인에게는 꽤나 고민거리였던 모양입니다.
정 마음에 걸리시면 개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19. 두방울찐니
'05.12.10 11:54 AM (220.86.xxx.171)있지요 우리 엄마 친구분 이름은 죽자예요 죽자 그 아줌마 어릴땐 모르겠지만 전화 받게되면 " 어 죽자 아줌만데"하셔요 기억 안할래야 안할수 업죠 결혼하구나면 이름불를일이 업어서 ..흔하고 싫은 이름 생각해보면 다들 불만 만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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