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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입성이 왜 그리 되는지....

402호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05-12-07 11:24:18
실은 지가 쫌 바쁜일이 있는데...컴만 켰다하면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고...

얼마전 작은 아이가(중1임당) 교복 와이셔츠 소매자락을 쭈~욱 찢어 갖고 왔어요
팔꿈치부터 소매단 위까지...
어쩌다 그랬니 하고 물으니 친구랑 장난 치는데 친구 교복 단추에 걸려서 그랬다네요
(지난 여름에는 장난치다 친구 코피 터뜨려서 교복이 피로 물들어서 오더니만...)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기막혀 기막혀만 연발 하고 있었더니
남편이 그런건 나 안닮아도 되는데..이럽니다

아이들 어릴때 하루는 놀이터에 나가서 놀고 있는데
남편이 저만치서 옵니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저를 조용히 부르더니
집에 가자네요
왜?
양복바지가 무릎중간부터 아래단까지 쭈~욱 찢겨 있는거에요
삼실의자에 걸려서 찢어졌단 말을 듣고는 어이가 없었어요
애들도 아니고 그만한 주의도 못하냐고....
어디에 걸려서 찢어 질 듯하면 가다가도 멈춰야지 쭈~욱 소리가 나도록
다 찢어질때까지 모르고 기냥 가는거 이상한거 아닙니까?
생각해 보세요. 양복 한벌이 얼맙니까..똑같은 바지를 어디가서 구하겠어요?
결국 그 양복은 새것 임에도 불구하고 버렸지 몹니까
그뿐인가요
왜 바지 주머니는 맨날 뜯어가지고 다니냐고요?
바지 주머니 뜯어지면 꿰메기도 그렇고 꿰메도 영 폼이 안나잖아요
한동안 살이 엄청 쪘을때는 꼭 바지 가랑이 안쪽이 헤지는 거에요
특히 가격이 좀 나가는  양복은 더 잘 헤지더라구요
허벅지 안쪽이 그렇게 되니 또 버려야지 어쩌겠어요
천이 그물같이 되는데요...ㅠㅠㅠ(바람이야 잘 통하겠지만요)
그담부터는 순모 100%...이런거 안사줍니다
얼마 안 있으면 또 구멍 숭숭일텐데 싶어서요

그나 저나 아이 와이셔츠는 어캐 손을 봐야 할지 몰겠네요
세탁소에 가서 맡기고 대충 기워 입혀도 되겠지요?
댁의 남편과 아이들도 이런가요?
흠~~저만 그런가요?
IP : 220.77.xxx.2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7 11:29 AM (125.176.xxx.10)

    학교 선생님이셨던 울 시아버지..
    학생들 책상과 의자위치 맞춰서 바지 많이 찢어먹고 다니셨다더군요..

    연애시절 울 남편..
    새로산 양복 자랑하려고 학교수업때(대학원) 입고 왔는데, 그만 의자의 튀어나온 나사못에 긁혀서 찢어졌다죠.. ㅎㅎ

  • 2. 저두
    '05.12.7 11:32 AM (218.236.xxx.214)

    돈 좀 주고 사서 신경쓰이는 옷은 꼭 그런 일이 생기더라구요..
    아직 아이라 옅은 색옷에 음식물 흘리는건 기본이구 새구두 신기면 엎어져서 앞코 다 긁어놓구
    어디 뜾겨서 실밥 쭉 나오게 하구..
    비싼옷 사놓으면 모시구 살아야 하는 형국이라
    어저다 큰맘먹구라도 사구 싶게 이쁜옷도 모시구 살 생각하면 절래절래..
    저희 남편은 어른이라 찢어지거나 하는건 덜한데 자주 잃어버려요..
    새로산 폴*머플러도 하구간 첫날 잃어버리구...
    우산이나 모 이런건 숫자 세기도 어렵구요..

  • 3. 저기..
    '05.12.7 11:39 AM (218.145.xxx.144)

    양복살땐 꼭 바지를 두개 사세요
    아주아주 좋습니다

  • 4. 윗님말씀처럼.
    '05.12.7 11:46 AM (211.176.xxx.214)

    저도 양복 상의 1장에 바지 2장 삽니다. 바지를 더 많이 입기 때문에요.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 아이도 와이셔츠 몇장 더 사서 번갈아서 입히는게 차라리 돈이 적게 들지 않을까요?

  • 5. 402호
    '05.12.7 11:52 AM (220.77.xxx.238)

    실시간의 답변이 되서 정말 좋네요...ㅎㅎㅎ
    그 후로는 저도 남편 바지는 두개씩 사서 입힙니다
    근데 두장 다 고런 일이 생기니 말이죠
    살빠지고 난 담부터는 바지가 덜 상하긴 하데요
    살빼고 경제적 손실 적고 일거 양득이긴 해요
    아이도 교복 와이셔츠는 두장씩이에요
    근데 한장으로 버티고 있답니다
    교육적인 차원에서라도 아쉬움을 알아라 싶어서요

  • 6. ...
    '05.12.7 6:32 PM (218.153.xxx.85)

    그래도 중1이면 아직 입을 날이 많으니까 하나 더 구입하세요.
    빠느라고 엄마가 힘들지 애들은 아무 생각없어요.
    우리애는 중2인데 교복 자켓 주머니가 완전히 떨어질 정도로 너덜거리고
    와서 꿰매느라 힘뺐는데 어느날은 소매를 떨어뜨리고 왔어요.
    일부러 할려고 해도 안되는 부위인데..
    그거 꿰매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안단 튿어내고 그 두꺼운 곳을
    울지않게 튼튼하게 바느질하느라 넘 고생했지요.
    담날 입고 가야 하는데 밤에 알았으니 세탁소에도 못 맡기구요.
    단추는 기본이라 아예 그 부위가 뻥 뚷려 옆에 단추를 달고 있구요.
    생긴건 곱상한데 학교에 가서 레슬링을 하는지 도대체 불가사의에요.
    바지는 단부위가 제다 구멍이 나서 내년에 단 늘일때
    천을 대고 할지 오바로꾸(?)로 메꾸는지..그건 맡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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