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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는 말이지...

음.. 조회수 : 489
작성일 : 2005-12-07 10:51:05
음..저 밑에 버릇없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몇자 적습니다
제가 71년 생입니다. 지금 30대 중반이죠.

제가 자랄때는 어른들이 참 많았어요
무슨 말인가 하면..
가령 실내에서 뛰기라도 할라치면
처음 보는 할아버지나 아저씨라도
무서운 얼굴로 얌전히 있으라 혼내고
인사 제대로 안하고 건성으로 해도 혼내고
어른에게 공손히 굴지 않으면 대뜸 혼나고
무단횡단 하다 다칠뻔 하면 지나가던 사람도
큰 소리로 혼내기도 하고...
부모가 옆에 있건 없건 마찬가지였죠
어른 노릇하는 사람이 많아서 눈치도 많이 봐야했고
그래서 자랄수록 더 조심하는 것이 많아졌었죠

요즘은 부모욕만 하지 어른 노릇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어른의 뺨을 때리기까지 하는 아이라면
당연히 따끔하게 혼을 내야한다고 봅니다
그 엄마가 뭐라 하던간에 혼쭐을 내서
무서워서라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해야한다는거죠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잘못한 행동 보면 참지 맙시다
따끔하게 혼내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특히 부모가 그런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다 같이 좀 노력해보자구요
부모 말보다 더 잘 먹힙니다
IP : 218.145.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두선
    '05.12.7 11:56 AM (218.155.xxx.22)

    음...님,
    공자님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요즘의 현실을 그렇지가 않으니 문제지요.

    그렇게 혼내켰다가 아이 부모가 나서서
    '당신이 뭔데 내 아이 혼내키냐!' 며 덤비면 어쩝니까?
    요즘은 열이면 아홉은 그렇게 나옵니다.
    자기 자식 버릇 없는건 생각 안하고 남에게 야단 맞아 기죽을까봐 절대 가만있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아이 혼냈다가도 학부모가 찾아가 따지는 세상이니...

    그냥 부모랑 자식 한꺼번에 욕이나 할 밖에요...

  • 2. ...
    '05.12.7 1:54 PM (24.63.xxx.59)

    저 전직 금융기관 직원였는데요..
    가끔 창구에 애들 데리고 오시면 상담하는동안 애들이 온데군데.. 다 볼펜으로 낙서하는데도
    그걸 이쁘게(?) 쳐다보시는 분들 계세요.
    어릴 때 그렇게 펜을 많이 갖고 놀아야 머리가 좋아진다면서...
    <여기다 할래?>하고 종이를 줘도 꼭... 집기품에다 합니다... 그럼 한대 쥐어박고 싶어요.
    근데 부모들은 그거보면서 <놔둬요> 그렇게 말합니다...
    ......... .. 어쩌겠어요..
    가시고나면 세제 갖다놓고 열심히 청소합니다...T.T

  • 3. 버릇없는 아이들이
    '05.12.7 2:57 PM (66.167.xxx.57)

    더 이익인 세상이기도 해요.
    저희 아이들은 남들 배려하라고 키우는데 꼭 나가서 보면 다른 아이들 배려하고, 찬밥취급 받는거 보게 되어서 맘 상해요.

    저희 아이가 요즘 무슨 운동을 배우고 있는데, 한 반에 세명이 있습니다. 부모가 유리창 밖에서 애들 운동하는 것을 다 볼수 있는 시설인데요.
    가만 보면 한 아이가 유난히 선생님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선생님이 자기를 안 보고 있으면 자학이라도 해서 관심을 끌어요. 그러니까 저희 아이와, 다른 아이는 수업내내 선생님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지시만 하지 아이들 하는건 선생님이 한번도 못 보는 상황이더라구요.
    자기만 보라고 하는 아이는 팍팍 느는게 보이는데 저희 아이와 다른 아이는 말끄러미 다른 아이가 선생님 손 잡고 있는 것만 보는 셈입니다.

    그 옆반의 수업은 저희반보다 더 짜증나지요.
    한 아이가 그 반 수준에서 한참 떨어지는데 그 부모가 핏대 올려서 아이를 억지로 그 수준 반에 넣었어요.
    그런데 다른 애들이 하는 걸 아이가 하나도 못 따라 하니까.. 독선생이 붙었습니다.
    그 애 하나만 선생님 하나가 개인지도를 해주는 셈이지요.

    그러니.
    원리원칙대로 사는게 억울하단 생각도 들고.

    그래도.. 아이한테는 집에 오면서, 참 잘 했다고 칭찬해 주고.. 다른 아이처럼 떼 쓰지 말라고만 했네요.

  • 4. 위에 덧붙여서
    '05.12.7 2:59 PM (66.167.xxx.57)

    너무 예뻐요..뒤에는 단추다셨나요?

  • 5. 원글이..
    '05.12.7 4:40 PM (218.145.xxx.144)

    그래도 저는 혼냅니다
    얼마전엔 횟집에 갔는데 혼자 돌아다니며 놀던 아이가
    제 물수건을 가져가더라구요
    '그걸 왜 가져가니 이리 내놔!'
    계속 엄하게 말했구요 휙 던지길래 막 뭐라했습니다
    그 부모가 그 상황에서 저에게 뭐라하지는 못하더군요
    뭐라해도 저라고 가만 있지는 않았을거구요

    자기 자식 잘못하는거 자꾸 지적 당해봐야
    부모들도 좀 조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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