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 들어준 보험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엄마가 그걸 깨고 다른걸로 갈아타라고 하시더군요(변액보험)
돈이 2~3년정도치가 기존 보험을 깨면 나오고 엄마가 수익면으로도 그렇고
그 보험아줌마와의 친분관계도 있고 해서 하라 하시길래 했어요.
남편한테 말할까 말까 하다가 말했는데
반응이
들거면 내이름으로 들면 소득공제 되잖아..(그땐 배우자의 보험까지 소득공제되는지 몰랐지요)
들거면 우리엄마한테들지..(어머님도 보험업하세요)
솔직히 화가 나더군요.
어머님 보험업하시지만 원래보험을 친정에서 들어준거라 그리고 여러 인간관계상 그러기 쉽지 않았고
소득공제까진 제가 사실 생각못했었구요.
엊그젠 소득공제때문에 전화를 하다가
그거 우리 유지할수 있을까하더군요(내년에 몫돈이 들어가요)
해지하면 손해가 크지? 묻더군요.
(재테크에 왠만큼 밝기때문에 모를리 없구요.)
일단 왜 해지할 생각을 염두에 두는지 열이 받더군요
당신밑으로는 통장보험이 열개는 될텐데 내이름으로 된 보험 그거 하나 못잡아 먹어
난리냐고 했는데 미친듯이 화를 내더군요.
남편은 니돈 내돈이 어딨냐고 그 보험을 니가 디자인했냐며 왜 그리 그얘기만 나오면 민감하냐고 하고
전 저대로 그게 지금 생돈이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이미 2년넘게 부을 돈이 있고
그 후엔 적금 끝나는것도 있는데
왜 제 이름의 보험깰 생각부터 하는지 너무 섭섭했구요
적금이며 보험이며 생활비를 전부 남편이 다 관리하고 전 타쓰는 입장이에요.
(얼마의 돈은 뽑아 쓸 수 있고 말하면 더 쓸수 있지만 그렇게 고가의 뭔가를 사본 기억이 없네요..)
제가 돈은 버는건(많진않지만) 넘치게 붓고 있는 적금덕에 거의 다 남편통장으로 넣어주고 있고요
너 니맘대로 돈 써..라고 하면서
카드 긁어.라고 하면서
별 권한 안주는 남편도 섭섭하고 너무 갑갑해요.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적금과 보험으로 넣고 있어서
제가 보태주지 않으면 항상 위태한거 같고
전 저대로 원래도 낭비같은거 없던 사람인데 더 아끼는 사람만나니
숨통이 막혀요.
(어제 엠마앤 윌리 머그잔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너무 사고 싶었는데
참았지요..)
내년에 목돈이 들어가긴하지만 사실 시댁에서 빌려준다고 했고
저흰저희대로 전세금 빼고 3년정도 후에 적금 만기되면 그땐
총 5천정도 대출인데 그정도 대출안받고 집을 어찌 사나요..(게다가 지금
보험빼고도 저금만 한해에 2천만원정도 하거든요.)
남편은 그 돈을 어머님이 다 빌려줄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은행에서 빌리면 이자가 얼마냐...
사실 보험때문에 싸웠지만 본인이 열받아 아무말이나 막 하던게 너무 밉고
그 놈의 돈도 지긋지긋해요.
싸울때마다 느꼈지만 이 남자 참 차가운 사람이다 싶고요..
지금은 돈을 모을 시기이니 그냥 제가 다 참아야 하나요.
그게 현명한거겠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때문에 다퉜습니다.
그놈의 조회수 : 962
작성일 : 2005-12-07 10:35:23
IP : 203.170.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1
'05.12.7 10:45 AM (211.253.xxx.36)왠만하면 보험해약 하지마세요. 그것도 친정에서 들어줬는데...
님도 맞벌이 하시면 남편분께 적금과 보험 함보자고 하시고 남편분께서 넘 많은 보험을 들었으면
그것 적당히 정리하심이... 그리고 님도 따로 통장하나 가지고 있으세요.2. 마음 푸세요.
'05.12.7 10:48 AM (221.164.xxx.108)..^^ 같은 이 불 덮고 딴 생각 할 때가 점 점 많아지면서 나이 묵는 답니다.살아갈수록 왜 그리 미운지^^ 제 경우만 그런지요?..엄마들이 모이면 그러죠.젤 큰 아들이 젤 말 안듣고 애 먹인다고...안그러고 사는 집은 제외합니당.
3. 공감
'05.12.7 11:05 AM (221.158.xxx.114)마음푸세요~님 올리신 글에 한마디도 안빼고 공감하는 사람 여기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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