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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다른 집 소리 어느 정도 들리세요?

궁금해요 조회수 : 6,959
작성일 : 2005-12-05 09:56:05
저희집이 한*꿈에**이거든요.
3년 됐는데, 정원은 정말 예뻐요.
아파트 동간이 넓고 그게 다 공원이고 나무라서
10년 지나서 나무 자라면 더 예쁘겠다 싶고요.

그러나, 방에서는 아랫집에서 말하는 게 웅얼웅얼 들려요.
자세히는 안 들려도 아이 부르는 소리라는 걸 알아들을 정도로요.
전화받을 때, '여보세요'라는 그 특유의 톤도 알아들을 수 있죠.
거실에서는 안 나는 걸로 봐서
나무가 소음을 흡수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에도 마루를 깔까 생각 중이랍니다.

어제 시댁에서 잤는데 좀 피곤해서 아침 늦게까지 잤거든요.
제가 벽 쪽에서 자니까 귀가 벽에 가까웠는데
옆집에서 엄마가 아이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시댁도 한*고, 저희집보다 1년 더 돼서
거기는 꿈에**으로 설계한 단지는 아니에요.
어찌된 게 한*는 베니어판으로 지은 집인가보다 했어요. ㅠ.ㅠ
저희집은 옆집 소리는 안 들리거든요.

다른 아파트도 그렇게 옆집이나 아랫집에서 사람 부르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평범한 대화 소리 말고 좀 크게 부를 때의 소리요.

남의 집 소리가 들리는 것도 소름끼치지만
내 소리가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그게 더 소름끼쳐요.
아파트가 위아래집이 있어서 따뜻한 거 생각하면
계속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데,
소음 생각하면 난방비 더 줘도 단독주택에 살거나
아니면 소리는 위로 올라간다고 하니까 맨 위층에 살까도 생각하거든요.
시댁에서 옆집 소리 들리는 거 보고는
최상층도 최상층 나름이겠다 생각했지만요.

작년에 층간소음 잡으라고 법령이 더 강화되었다던데
그 기준으로 완공되는 아파트는 좀 나으련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 뉴스에서 공동구매로 층간소음완화제를 일부러 넣은 아파트도
소음완화효과가 없었다는 내용을 보도하더라고요.

참! 제가 한* 아파트를 음해하려는 건 아니에요.
둘이 연애 처음 시작할 때는 둘이 같은 아파트여서 신기했거든요.
저희는 지금 친정이었던 집에서 둘이서 살고 있어요.
그리고 지은지 1년 밖에 차이가 안 지니까 구조도 똑같고
콘센트 위치, 보일러 사용법 다 같아서
제가 시댁 가서 일하기도 참 편해요.
그리고 음해했다가 저희집이랑 시댁 집값 떨어지면
저한테 좋을 것도 없지요. ^^;;

아무튼, 어디 아파트든 그런 소리가 들리기도 하니
그러련 하면서 참고 살아야하는 건지,
시댁이나 저희나 아파트를 잘못 고른 것이어서
다른 아파트로 가면 그런 소리는 안 들리는 것인지 궁금해요.
좀 알려주세요.

미리 고맙다는 말씀 드릴게요. ^^
IP : 218.237.xxx.2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양돌이
    '05.12.5 9:59 AM (211.221.xxx.9)

    저희는 20년 좀 넘었는데..사람소리는 안들려요~
    하지만. 옆집 게이트맨 숫자 잘못 눌려 나는 경보음소리, 위아래집에서 뭐 끄는 소리는 들리네요~^^
    둔해서인지...걍 넘어가요...
    저희도 돌쟁이가 있기에...조심하지만, 아랫집께 좀 죄송하지요~

  • 2. 윗집
    '05.12.5 10:03 AM (211.205.xxx.216)

    재채기소리.전화벨소리.받으러 걸어가는 소리.물트는 소리.세탁기물내려가는 소리.신발벗고 식구들 들어 오는 소리.화장실물소리.얘깃소리.노래부르는 소리. ..거의 다 들려요. 특히 방바닥에 누우면 아랫집 말소리까지..조심해야겠더라구요.노래도 마음대로 못부르고..

  • 3. 대림
    '05.12.5 10:04 AM (211.184.xxx.2)

    윗집은 할머니,할아버지 사시구 아랫집은 중년부부가 사는거 같은데요..
    전혀 소리 없습니다.
    솔직히 위,아랫집 사람 사는지두 모르겠어요. 흔한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도 안 들립니다.

    윗분처럼 옆집 문여는 소리는 들립니다.(거실에 앉아있으면)
    글구 엘리베이터 기둘릴때 옆집 거실에서 큰소리로 얘기하는것두 들립니다.

  • 4. 베네치아
    '05.12.5 10:13 AM (218.232.xxx.218)

    저흰 소리 거의 안들려요..
    7년된 아파트인데 주위 사람들이 조용한건지 층간 소음은 거의 없네요.
    위아랫집 다 애들있는집이긴한데..

  • 5. 우리집도
    '05.12.5 10:15 AM (61.100.xxx.162)

    윗층 화장실에서 샤워하면서 노래하는 소리 옆에서 하는것처럼 무지 잘 들려요.
    걸어다니는 소리도 들리구요.
    아파트는 그려러니 하고 살아요. 맘에 안들면 제가 이사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눔의 돈이 없어서
    전원주택은 꿈도 못꾸니...흑흑흑

  • 6. 저희집
    '05.12.5 10:19 AM (58.142.xxx.88)

    저희는 앞집에서 가끔 노래 크게 부르면 소리나고
    윗집은 아침에 청소기 소리, 화장실 물 쓰는 소리, 가끔 마늘 찧는 소리만 들리고요,
    그런 거 말고 말소리 같은 건 전혀 안 들려요.
    저희 아파트도 7년된 아파트, 계단식이고요.

  • 7. 진동
    '05.12.5 10:33 AM (218.237.xxx.120)

    다른 소음은 잘 모르겠고(워낙 뛰는 소리나 기타 소음에는 익숙^^) 어느날 핸드폰 진동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거예요. 우리집에서 나는 줄 알고 요란하게 찾아다니고 아이 친구들이 핸드폰 두고 갔나 찾고
    난리를 쳤는데 윗집에서 방바닥에 둔 핸드폰이 울려서 그렇더라는...

  • 8. 우성
    '05.12.5 10:48 AM (210.117.xxx.203)

    제가 사는 아파트는 아랫집인지 윗집인지 아저씨 코고는 소리도 들려요...
    옆사람이 코 고나 했다니깐요..ㅜ.ㅜ

  • 9. 원글
    '05.12.5 11:10 AM (218.237.xxx.251)

    빠른 답글 감사합니다. ^^

    안 그런 아파트도 있고, 저희집 같은 아파트도 있고 그런 거네요.
    제가 높은 곳을 싫어해서 저층에서만 살려고 했는데
    다음에는 남편 소원 들어준다고 생색내면서 최상층으로 이사가볼까봐요. ^^

  • 10. 주공
    '05.12.5 11:28 AM (210.99.xxx.253)

    20년 넘은 주공 저층 아파트 사는데 말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벽에 못 밖으면 들리고요. 간혹 베란다에 세탁기 설치한 윗집이 있으면 안방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 들리구요. 화장실에 가면 윗집 하수구 물 내려오는 소리 들리지만 방에서는 안 들리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도 그냥 세탁기 돌립니다. 곧 민영 고층아파트로 이사 가는데 심히 걱정 되네요. 저희 어머니가 정말 신경이 날카로우시거든요. 윗집에서 조금 못을 오래 박을량이면 올라가서 못 박게 하라고....대략 난감이죠.

  • 11. 밤에...
    '05.12.5 12:11 PM (59.1.xxx.16)

    가끔 따뜻한 바닥에 눕고싶어서.. 방바닥에 요깔고 잘때가 있는데요..
    잠들기까지 아랫집 소리 들려요.. 많이..
    저는 약간 옆으로..혹은 엎드려 자는 스탈이라 그런지.. 들려요.. 소리가..
    정확히 무슨말인지는 몰라도.. 웅얼웅얼..
    우리 아랫집은 밤에 음악을 트는걸 좋아하시나봐요.. 락이나 헤비메탈이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좋은 음악이라도 반쯤만 들리면 소음이 되더군요..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에서 살고파요....T.T

  • 12. 입주9개월
    '05.12.5 12:24 PM (61.102.xxx.168)

    아파트 생활 오래했었는데 화장실에서 말소리 들리는 건 공통적인것 같고
    못 박는 것도 다 들리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심하게 뛰는 것도 어느 집이나 같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사온 아파트는 입주하는 거라 그런지 유난히 소음이 잘들려요.
    확장공사나 에어컨 설치시 저희동 어느 집에서 하던지 윗집에서 하는 것 처럼 들립니다.
    화장실을 통해 들리는 소리가 거실까지 들리고요(화장실 문의 위치와도 상관이 있겠지만)
    갓난 아이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여 제가 예민한거라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첨단시설이 많은 아파트라 층간소음이 심하니 이웃끼리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자'
    이런 관리사무실 글이 붙어있더군요.
    겨울 되니까 좀 조용해지는 것도 같고...

  • 13. 우리는...
    '05.12.5 1:21 PM (222.121.xxx.101)

    7년된 곳이고요, HJ아파트인데요... 여기도 한*네요. 윗분이랑은 다른 회사지만...
    24평인데 쓰리베이구조라 그런지 조용해요.
    윗층에 5살 10살 아이들이 있는데, 말소리는 전혀 안들리고요.
    가끔 애들 친구들이 놀러와서 뛰면 그 울림만 들리구요.

  • 14. 흠..
    '05.12.5 2:42 PM (219.240.xxx.45)

    주공아파트입니다.
    전혀 소리 안 들려요. 비명 지르고 난리쳐도 안 들립니다.
    앞뒷집에 사람 사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에요.^^;;
    들리는 건 마늘 찧을 때, 목 박을 때 애들 뛸 때 이정도에요.
    그 외의 소리는 아예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가끔 '윗집에 사람 사나?'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애들도 둘이나 있는데..^^;;
    앞집은 애들이 떼로 다니는데도 전혀 소리가 안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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