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살고요
시부모님은 수도권 사세요.
시부모님이 외국에 자주 나가시고 한번 나가시면 오래 계시고
(한국에는 일년에 1~2번.. 한달정도 계심)
몇년 왔다갔다 하시다가 아예 외국으로 가서 사실려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저희한테 제 집을 전세주고 시부모님집에서 사는게 어떻겠냐고 하세요.
시댁이 관리는 안되고 전세를 주자니 가끔 한국 나올때 잘곳이 없고
(우리집은 작아요.. 같이 못지내요 시댁은 좀 커요)
제집 전세금으로 집 살때 얻은 빚(5000)을 값고
시댁에는 그냥 들어가고
빚을 뺀 전세금은 잘 굴려서 불리고 (약 1억쯤 될듯)
시댁에서 한 7년쯤 살다가 지금 집으로 다시 들어오던지
아니면 불린 돈이랑 합쳐서 다른 집을 사던지
(애기가 있어서 그때쯤이면 서울로 와야해요.. 학교 보내야지요)
그러라고 하시는데..
요지는
1) 과연 전세금 뺀 1억으로 7년쯤 불리면 얼마나 모일것인가
2) 아무리 어릴땐 뛰어노는게 좋다지만 수도권은 교육이 약한데 우리아기를 키워도 괜찮은가
(서울이 아닌곳은 유치원도 좀 약하고 홈스쿨 해도 선생이 다르다고 들었는데요..)
3) 수도권으로 가니 남편 출퇴근 기름값과 교통비, 또 나의 기름값과 교통비도 만만찮을것
같은데(저는 주부지만 쇼핑과 자질구래 다녀야죠) 비용이 얼마나 들것인가.
4) 서울번화가 한복판에서만 30년 살은 내가 친구 만나기 힘들고 쇼핑하기 힘든 곳에서 답답증을 느끼
지 는 않을것인가 -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걱정..친정도 너무 멀어지고 친구도 놀러오기
힘들것임..친정엄마 운전 못하심. 친정식구도 다 멀어짐.. 외롭지 않을까..
(시댁쪽엔 백화점 할인매장 암것도 없음. 서울로 나오려면 최소한 30분..것도 자가용으로)
5) 가끔 오시지만 시부모님 오시면 영락없이 시집살이 시부모 수발 들어야 하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시어머니 살림에 참견하는거 무진장 좋아하심.. )
6) 제집 전세비용에서 빚(5000) 갚은걸 채워야 나중에라도 전세금을 빼주고 들어올수 있는데
나중에 돈이 모자라서 전세금을 못 빼주면 이사도 못오는데..그럼 어쩌나.
남편은 이사가면 돈 버는 거라는데
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사가면 왜 돈버는지 모르겠어요...
의견좀 들려주세요..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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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변두리로 이사를 가면 돈이 모일까요
익명이어야해서 조회수 : 556
작성일 : 2005-12-05 02:57:16
IP : 222.109.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12.5 9:46 AM (59.186.xxx.80)저는 결혼하구서 남편 직장땜에 30년 살던 서울 떠나 수도권(^^)에 살았었습니다.
일단 무지 낯설구요.
친구들도 멀어서 놀러오지도 않구요. 한번 와보곤 절대 두번 안 옵니다.
모든 볼일이 다 서울에서 있으니 힘들구요.
자꾸 모임에 빠지니 얼마지나면 아예 빼더군요. ㅠ..ㅠ
친정도 멀어지니 외롭구요.
결론은 전세가 싸니 돈은 좀 절약될 지 모르겠는데, 저희는 기름값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답니다.
98년부터 한 4년동안 차량 기름값이 한달에 덜 나오면 30만원, 많이 나오면 50까지 나왔습니다.
어디 놀러다닌거 아니구요.
주말마다 시댁, 친정 다니는 거로요....
글구 교육적인 면은 아직 어린데 그리 큰 걱정이 있을까 싶네요.2. ^^
'05.12.5 7:07 PM (220.77.xxx.112)아직 30살이심 교육은 그닥 걱정 안하셔도 ..되지 않나요?
저도 30살이지만. 친구들 반이상이 결혼 안했거나
했어도 다들 2살 정도라...
그리고 수도권도 수도권 나름이라.. 수도권 어디신대요?
적당한 수도권이면 교육 잘된곳도 많구요.
쇼핑센타 잘 된곳도 많아서..
그리고 본인이 운전하시고 직장생활 하시면 그닥 외로운건 못느끼실것 같아요.
1억원으로 전세끼고 투자하시면 잘만하면 돈 버실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합가일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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