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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나으면, 큰아이 어려운성격이 고쳐질까요...?

둘째 조회수 : 493
작성일 : 2005-12-05 00:06:06
큰아이가 4살인데..너무너무 고집이 세고, 좀 남다른 성격에, 잘울고, 잘 칭얼대고, 덤벙대고, 차분하거나 침착하지 못하고, 밥 징그럽게 안먹고, ㅠ.ㅠ....
제 딸아이를 이렇게 표현하기 참 그런데.....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표현해보려 합니다..

제아이니까, 정말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지만,....솔직히..키우기 무난한 성격의 아이는 아닌편이거든요...

그런데...동생을 나달라고  심심하다고, 자기가 동생나면, 다 돌봐줄꺼라고..하고..밖에서 둘,셋씩 있는 형제자매들 보면...그쪽만 보고.....

저또한 아이가 둘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긴한데요..
우리딸아이가..너무 성격이 독특해놔서(아무래도 시아버지닮은듯..-_-;;)

친정엄마나, 주변에서 들어왔던 말은, 이렇게 선머슴같고, 천방지축이고, 왈패같은 애도, 동생나으면, 의젓해진다고.......-_-;;

이제 한달만 있으면 5살이 되는데요.
내년 3월이면 유치원에도 간답니다..그런데..아직까지도 제가 밥을 먹을때 꼭 지켜봐주고, 한수저 먹을대마다 "얼른 씹어라, 삼켜라..먹어라"하지 않으면...3시간 4시간도 온몸을 비틀며 밥상앞에 앉아서 하세월 보네네요..ㅠ.ㅠ
저도 씹어라, 삼켜라..그러지 않고, 밥을 몇일 안주고 굶겨도 보고. 여하튼..여러분들이 아는 모든 방법은 다 시도했지만..결국......제 성격만 더티해지더라구요...

여하튼...이정도는 기본이구요..

어째꺼나...이런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면.....지금처럼 큰아이가 이렇게 한다면..전 정말 돌아버릴지 모르거든요....

그래도..항상 동생이야기만 나오면...자기꺼 다 주고, 자기가 돌봐주고 같이 놀고..그럴꺼라..합니다.
엄마아빠가 동생만 챙겨주고, 신경쓸지 모른다고 해도...약간 고민한후에..."알겠다고..자기도 같이 동생을 돌봐주면 된다고...엄마는 동생돌보고, 아빠랑 자기는 자면 된다고.."하기도 하구요...

전 정말 둘째고집이나, 성격도 첫째같은까봐....둘다 이러면...안되지 않습니까...ㅠ.ㅠ
그리고, 둘째를 낳았는데...첫째가, 성숙해지지 않고, 여전히 독특한 성격을 유지하면....제 불같은 성격상
아마......집안이 화목할날이 없을듯해서요..

결론의 질문은요..

둘째를 나으면....난리법석이고 덤벙대고, 하는 아이도, 차분해지고, 의젓해지는지.....
경험있으신 분들이나, 그럴줄 알고 낳았다가, 너무 힘들다는 분들이라도 계시면....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딴지리플 말구요.....
정말 따스하면서도, 도움되는 한말씀.....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IP : 58.225.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5.12.5 1:42 AM (218.38.xxx.86)

    아니요~ 하지만 둘째의 애교에 엄마가 큰 위안을 얻습니다. ^^;;

  • 2. ..
    '05.12.5 2:02 AM (221.163.xxx.8)

    전 경험자는 아니지만 경험자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어쩜 반대로 동생에게 뺏긴(?) 아님 나뉘어진 반쪽사랑에 대해 더욱 날카로워 질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동생이 생기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자꾸 확인 시켜주시고 알려주심이 좋지않을까요?
    아이도 하루하루가 다르니 점점 엄마의 이야기를 이해하게 될거에요..
    새해엔 더욱 의젓해 지겠죠..
    참고로 저흰 딸만 둘인데요..
    장난삼아 우리 동생하나 더 나을까? 하고 물으면 저희 아이들은 둘 다
    싫어요 하고 대답한답니다..
    동생이 생기면 자기들에게 갈 엄마 아빠의 사랑이나 관심들이 자기들에게 줄어든다는걸
    벌써 인식하고 있다는거죠..ㅎㅎ

  • 3. 혹시
    '05.12.5 2:36 AM (194.80.xxx.10)

    이건 좀 상관없는 얘기인데...
    따님 임신했을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심적으로 힘든 상황아니셨는지요?
    제가 아는 분, 큰딸 가졌을때 많이 힘들어서...
    딸애가 키우기 힘들만큼 예민한것도 그때 탓이라 여기고 아이에게 참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터울을 한참 두고 이번에 둘째로 아들은 낳았는데,
    임신 기간중 그저 마음 편하게 먹으려고 애썼고 상황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었어요.
    둘째 아기는 어찌나 순둥이인지 거저 키우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 4. 저도
    '05.12.5 3:18 AM (211.178.xxx.11)

    혹시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결혼하자마자 스트레스 만빵일때 아이 가졌더니 아이가 좀 예민합니다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다보니)
    그에 비해 둘째는 순둥이죠

  • 5. 반대
    '05.12.5 10:48 AM (218.154.xxx.124)

    조카 이제 네살인데 엄청 귀엽고 이쁘고 착하고 발랄하다가 동생보더니..
    짜증과 응석에 신경질쟁이가 됐어요. 집에서 아무도 못말리는 심통쟁이가 됐습니다
    너무 사랑을 많이 받다가 동생이라는 적수(?)가 생기는 바람에..가 해석인데..
    둘째보심 그래도 위안을 많이 받지 않으실지..

  • 6. 글쎄요..
    '05.12.5 11:12 AM (222.235.xxx.74)

    둘째 나으면 큰아이가 바뀌려나 ?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마다 그 아이마다의 성격이 있고 그건 그 아이 하나로 놓고 대해주어야지 둘째 아이로 인해
    그아이가 달라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어요.. 큰 아이가 좀 까다로운 편이라
    큰 아이가 조금 만 유난한 행동을 하면 주위 어른들이 혼자라 그런다, 동생 있어야 한다 ... 40개월 차이로 둘째 낳았는데... 둘째 지금 30개월 입니다.. 죽을 만큼 이쁘지만 큰 아이 생각하면 좀 미안합니다..
    우리 큰애는 유난히 사랑에 대한 욕구가 많고 엄마가 많이 신경써주어야 하는 아입니다... 동생을 낳는다고 어른 스러워 지는게 아니라 그건 아이가 그만큼 자라기 때문이겠죠... 우리 큰 아이 지동생 정말 이뻐하지만 ..또 피해의식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전 가끔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이런성향이라는걸 미리 이해했더라면 둘째 안나았을텐데..
    그래서 아이둘다에게 미안해지는때가 많습니다..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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