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사야 할까요?

[고민고민]

리모델링 하는게 장난 아니더라구요. 생각한 금액보다 더 들이긴 했지만 마음에 들게 인테리어하고 입주한지 3주정도 되었습니다. 결혼8년차라 냉장고, 아들침대, 쇼파, 안방 붙박이장 등 바꿀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죠. 주위 협찬(시부모, 친정부모)도 있었지만 TV만은 돈 들이고 싶지 않았죠. 근데 이사 3일전 딸아이가 50센티미터 거실장에서 TV를 떨어뜨려 다행히 우리딸은 다치지 않았지만 TV는 생명을 다했습니다. 서비스센터말이 80%는 고쳐서 힘들다더군요. 브라운관 손상이라나... 시커먼 29인치라도 만족하고 살려는 나한테 이런일이... TV없이 살자 했더니 쇼파앞이 너무 휑해서 오는 사람마다 여긴 뭘 놓을거야? 심플한 거실장 하나 살 계획인데.. 이사하면서 우리 남편 소망은 슬림TV나 PDP(250)였거든요. 난 그냥 안방에 평면21인치(20만원)으로 끝낼려고 했더니 둘다 아무 말 없이 신경전... 으~ 어떻게 설득하죠? 사실 모든 사양에서 조금 낮추었더라면 남편 원하는대로 할 수 있었겠지만 제 뜻대로 하고나니 남편이 원하는 한가지 못한게 미안하기도 하고

[..]

사세요.
집 새로 꾸미는 비용의 많은 부분을 남편분이 맡으셨을텐데 원하는 거 하나 못해준다는건 그렇죠.
남편도 돈 들인 樂이 있어야죠. 안그래요?

[..]

저라면 TV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 안사겠어요.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거실 폼나라고 TV에 거금
들이고 싶지 않아요.
우리집은 거실장 대신 TV장 사서 15년된 21인치 TV
장안에 넣고 보는데 잘안보게되이 더 좋아요.
아는 이웃도 거실장에 텔레비전 대신 풍성한 조화 바구니 놓았는데 괜찮더군요.

[정안상사]

없는것도 좋을뜻싶네요. TV없으니 가족간에 대화도 많아지고 좋던군요

[........]

실은 이 기회에 TV 없애는 것도 좋긴 한데요..
뭐든 부부가 동의한 뒤라야지 한 쪽은 싫어라 하면 그건 좀 그래요..
리모델링 중 남편 뜻대로 한 게 아무것도 없다니 한 번 골라보라 그러세요..
남자들은 다른 집 가도 거기 가구가 어떤 색인지, 커텐이 있는지없는지 하나도 기억 안 나고 TV가 어떤 건지만 보고 온다던데요^^...

[저는]

이번에 없앨까 생각중인데요..컴퓨터에 티비카드 하나 깔구요..정말 필요할때만 컴퓨터로 보게요..불편해서 자주보지는 않게 되겠지만요..ㅎㅎ

[???]

이기적이십니다. ^^;
모두의 집입니다만 그래도 주부가 많이 사용하고 원하는대로 높은 사양으로 꾸미셨는데,
이제와서 돈 많이 썼으니 다같이 절약하자 하시면 좀 그렇죠..?
남편이 그리 원하시는데 다른 부분에서 절약하시고 사세요.
막상 PDP보면 좋으실 거예요. 꼭 HD급으로 사시고요..

[저라면]

안방에 두고 보는 작은 사이즈 슬림티브이를 사겠어요....
적당하게(?) 아이들 교육문제도 그렇고 거실에서 티비를 없애자고 설득하시고....
작은 슬림티비로 타협하심이...

인테리어하면 참 돈이 많이 들지만...단순히 내가 좋아하는데는 맘껏 쓰고는
남편 원하는거 안해주신다고 이기적인건 아닌듯합니다....
가족이 사는 공간을 꾸미다 보니 그런거지요...

[티브이]

저희도 이사오면서 전에 쓰던 27인치는 안방으로 들여놓고 거실은 휑하니 비워두었답니다. 티브이 없어도 괜찮아요, 거실에 있음 습관적으로 키게 되잖아요? 방으로 들어가니까 밤에 자기전에 조금만 보고 애들 공부하는데 방해도 안 되고 좋은 거 같아요, 설득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