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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3학년 그룹과외를 맡게 되엇어요

영어 조회수 : 571
작성일 : 2005-12-02 22:42:35
저는 현재 대학생이구요, 내년에 4학년이 됩니다.

전에 학원에서 잠깐 일할때 알게된 원장선생님께서
자기 아이랑 그때 가르쳤던 다른 아이 3명 영어를 그룹지도해달라고 하시네요.

학원에서 처음일했었던거라 잘가르치고있는건지 자신이 없었는데
그때 배우던 아이들과 자기 아이까지 맡아달라하시는거보면
최소한 아이들은 저를 마음에 들어했다는거겠죠???

여자아이 한명과 남자아이 세명인데요,
같은 초등학교 다니면서 아주 친합니다.
아니 친하다못해 장난이 너무 심해 탈이에요...가르칠때 서로 떼놓느라 애먹었을정도로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한명은 영어를 곧잘하구요 기본적인 파닉스는 익힌 상태에요.
다른 남자아이한명은 잘못하구요 원장선생님 아이는 잘모르겠네요.

제가 초등학생과외는 해본적이 없어서요
어떤 것을 중점으로 지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학원에 있을때는 funfun english라는 책을 가르쳤었는데 이걸 계속 할까요?

강남에서 영어학원하시는 어떤 분은 옥스포드에서 나온 기본문법책을 가르치라하시고,
과외하는 제친구는 그나이에 무슨 문법이냐면서 그냥 동화책같은거 사서 독해시키라합니다.

문제는 애들이 저랑 한번 수업을 해봤기때문에 제가 안무섭다는걸 알아요. -_-
학원이었기 때문에 그랬을수도 있지만 정말 한시간 똑바로 앉혀놓고 수업하기가 엄청 힘들었어요.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장난감가지고 놀고 먹을거 먹고있고...

또 제가 애들말에 잘 휘둘리는거같아요.
이거 지루해요~ 하기싫어요~하면 그순간 의욕이 팍 식으면서 저도 신이 안나고,
그럼 다른거 할까? 이렇게 되더라고요 -_-
어쨌든 최대한 매는 안들자 주의여서 계속 말로 혼냈었는데 효과가 없더군요.
과외하면 집에서 하니까 좀 나을까요??

일단 단어장사서 외우게 한다음 틀린만큼 손바닥때릴 생각인데, 좀 심한가요? ;;;;

저 믿고 맡겨주신만큼 정말 잘가르치고 애들한테도 흥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모르겠네요. 문법? 동화책 읽히기?

학원에서 초등학생가르치는동안 너무 데어서(?) 안맡고 싶었지만 사정상 어쩔수가 없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수업방법이나 내용 아니면 애들 집중시키는 법이나 아무거나요..

IP : 220.79.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해봤죠..
    '05.12.3 2:46 AM (58.227.xxx.148)

    벌써 오래된 얘기네요. 대학교 3학년때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가르치는 일이었죠. 말그대로 영어회화만 가르치는 거였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 너무 어려서 아직 말도 짧은 1학년 아이들부터 어른 머리 꼭대기에서 놀려고 하는 6학년 애들까지.. 지금 생각해도 참 악몽이네요. ㅋㅋ
    우선, 제일 좋은건 영어로 하는 게임에 참여시키면 좋아요. 아시겠지만 Hang man 게임이 있죠. 먹힐까 걱정되시겠지만 의외로 효과 좋아요. 4명이면 2명씩 팀을 갈라서 서로 문제를 내도록 해도 꽤 집중을 잘합니다. 아이들 Vocabulary를 키우고 싶으실 땐 선생님이 직접 어려운 단어를 내시구요.
    또다른 방법은 영어노래를 가르치는 겁니다. 흔하디 흔한 방법이지만, 노래를 흔하지 않은 노래로 구해보세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온 노래들 모두 강추입니다. 화음까지 넣도록 가르치면 아이들도 곧잘 따라하고 거기 나온 단어들도 참 유용하죠.
    그 다음은 고학년 아이들에겐 영어연극을 공부시키면 좋습니다. 참여율도 높고 아이들 반응도 좋습니다. 또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간접적인 회화연습도 되구요.

  • 2. 또다른 게임은
    '05.12.3 2:51 AM (58.227.xxx.148)

    고학년 아이들에게 참여시키면 괜찮은 게임인데, 문장력도 기를 수 있는 게임이예요. 먼저 두루마리 휴지를 아이들에게 원하는 만큼 뜯게 하세요. 그럼 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인데, 장담컨데 서로 몇바퀴씩 둘둘둘 마느라고 경쟁을 벌일거예요. 그대로 두시구요. 그다음 아이들 길이를 비교케하세요. 그래서 1등부터 꼴등까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곤 첫번째 아이부터 어제 자신이 한 일을 한 문장으로 완성해서 말하게 하세요. 그리고 2등 아이는 앞사람의 문장을 반복해 말하고 자신의 문장을 연결합니다. 3등 아이는 앞의 두 아이의 문장을 반복해 말하고 자신의 문장을 연결합니다.
    문장력과 암기력까지 요구하고 승부욕도 자극하기 때문에 꽤 집중력과 경쟁심을 유발시킵니다.
    위 방법들은 제가 실제로 써봤던 것들이구요. 특히 마지막 게임은 TESL(Teaching English as a Second Language)과정에서 실제로 아동교육용 게임으로 가르치는 거랍니다.
    이처럼 아이들 교육에선 게임을 위주로 하는게 좋아요. 매번 게임을 고민하시기 어려우시겠지만, 그 어떤 교육 내용이건 아이들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면 게임이 됩니다. 문장 짜맞추기도 될 수 있겠죠.
    그럼 행운을 빕니다!

  • 3. 3학년이면
    '05.12.3 5:32 PM (222.233.xxx.60)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 학생이라면
    동화책같은 걸로 스토리텔링이나
    단어나 좀 익히고 발음 익히고
    그렇게 공부시키면 좋더라구요 ^ ^
    그럼 과외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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