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9개월이 다 되어가는 우리아기 이유식땜에 너무 답답해요...
6개월 즈음 부터 시작했는데 통 먹질 않네요...
사정이 있어 얼마전까지 시댁에서 살았는데 우리 어머니 애한테 무슨 죽은 쒀먹이느라 난리냐며 젖만 먹고도 예전 애들 건강하게 잘 자랐다고 이유식을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꿋꿋하게 별소리 다들으면서 이것저것 해서 줘도 통 먹질않고 할머니가 받아먹는거 이쁘다고 갈아서 주는 사과즙만 좋다고 받아먹더라구요..
노력은 하는데 애는 안따라주고 시어머니는 자꾸 잔소리하시고 그러다가 아이가 갑자기 하루에 변을 5,6번 보더라구요 물기도 많고 해서 동네 병원 다녔는데 물론 이유식은 중단할 수 밖에 없었죠..
차도가 없어서 대학병원에 갔는데 검사해보자며 입원을 하라더라구요 그래서 입원하고 아이발에 링거꽂는거 울면서 지켜보고....
그때 피검사도 했는데 예상대로 빈혈이 심하더군요..
변을 자주 보기는 해도 특별히 보채거나 하질 않아서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그러면서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한달치 처방해준 정장제를 먹이고 있고 변이 2회 이하로 줄어들면 먹이라던 철분제도 오늘 부터 먹였습니다.
며칠전 부터 2~3번 변을 보기에 괜찮아졌나 싶어져서요...
그리고 이유식도 시도해 봤는데 영 먹질 않아요.
밥먹을때 밥알 한알정도 떼어서 넣어주면 잘 받아먹는데 죽을 쑤어주거나 밥을 좀 끓여서 주면 여지없이 고개를 휙휙 돌리고 인상을 찌뿌립니다.
간이 좀 되면 먹는다고 하길래 간장한방울 에다가 참기름도 넣어보고, 깨소금도 넣어보고 ,
단것은 좀 먹을까 싶어서 단호박 삶아서 넣어보기도 하고,,
조기살도 익혀서 좀 넣아보고 ...
오늘은 야채국물 내서 달걀 노른자 , 쌀, 고구마 넣고 죽을 쑤어보려구요...
애는 빈혈이라는데 먹지는 않고...
젖을 먹는 아이라 시도 때도 없이 젖을 물려고 해서 수유시간을 조정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젖을 물어야 자는 애를 한시간 가까이 울려가며 토닥거리며 낮잠을 재우고 여기에 들어와 봤네요..
배고플때 주면 더 울면서 안먹으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먹을까요?
미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을 했더니 너무 두서가 없네요..
선배님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좀 알려주세요..
이유식 안먹는 아이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나요?
그리고 아이랑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빠는 퇴근하면 몸을 던져 놀아주는 편이라 애가 아빠마나 보면 너무 좋아하고 잠시라도 눈에 안보이면 너무 서럽게 울어대요..
아이가 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손이타서 그런지 종일 저만 보고 안아주고 그래야 울지를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기어다닐 생각도 않고 혼자서 안지도 못하고.. 앉혀 놓으면 몇분 앉아 있지도 못하고..
눕혀놓으면 자꾸 안으라고 팔 다리를 쭉 뻗고 기다리다 안아주지 않으면 엉엉 울고...
그래서 집안일도 아이 잘때 후다닥 해야해서 하루종일 동동 거려도 일이 항상 밀려있어요..
요즘은 아이하나도 제대로 못키우나 싶어서 제 자신이 너무 무능력해 보입니다.
주위에 아이 잘 키우고 살림 잘하고 거기에다 자기 관리까지 깔끔하게 하는 사람 보면(신랑 친구 와이프요) 정말 열등감 까지 느끼게 되네요..
너무 두서없이 적었죠?
그래도 답글 달아주실꺼죠?
1. 프림커피
'05.12.2 5:09 PM (58.234.xxx.242)저도 이유식땜에 스트레스 받다가 믿을만한 곳에서 배달시켜요..
정말 고거 쪼금 먹이려고 재료만 왕창사고,,,한공기 만들자니 힘들고,,
배달 이유식이 가격이 좀 세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안받고 골고루 먹일 수 있으니 만족이예요,,
아이도 첨엔 잘 안먹더니만, 요즘은 오물오물 잘 먹어요,,
울 아긴 7개월입니다,,2. 오이마사지
'05.12.2 5:15 PM (203.241.xxx.14)엄마는 정성껏 만들어주는데..아가는 잘 안먹고..정말 속상하시죠..ㅠㅠ
죽 안먹는 아가들이 흔히? 있어요... 맨밥을 잘먹으면, 맨밥에 반찬 얻어서 주세요....
그리고, 일반 시중 이유식, 매일보글보글이나, 파스퇴르에서 나온거... 구입하셔서..
좀 먹여보세요... 시중 이유식은 그래도 좀 먹는 아가들도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염려스러운건... 울 아가도 발달이 느렸거든요.. 뒤집지도 않고...
좀 앉아있다가, 바로 잡고 서던데... 9개월이면 그래도 앉아있어야 될텐데요...아닌가..??3. 이유식
'05.12.2 5:34 PM (218.145.xxx.137)이유식 때문에 속 많이 상하죠..
저는 안먹는 것보다는 나을꺼다 생각하면서
소금간을 좀 해줬어요 간장한방울보다 많은 양이겠죠
닭죽도 끓여주고 소고기,양파다진거, 당근다진거,김가루 등등
잘 안먹어도 단 한숟가락이라도 먹으면
그게 살이된다 생각하고 느긋하게 하세요
만들어서 얼음얼리는 통에 넣어 얼면
지퍼락에 몽땅 넣었다가 한알씩 녹여서 먹여보시구요
시어머니와 육아문제로 부딪히니 참...
내 고집대로 밀고 나가지 못하는게 한이네요4. 프림커피님
'05.12.2 7:10 PM (58.180.xxx.224)이유식 어디서 배달 해서 주는지요?
알고싶어요.
울애기 이제 7개월되는데...흐미 이유식을 무신 사약처럼 먹습니다.
첫술만 낼름 먹고 똥씹은 표정~ 그후론 악을 쓰면서 안먹습니다.
배달시켜 먹는 이유식을 잘 먹는다면...저도 감히 사줘볼라구요.
이것저것 재료 사서 하루에 2번 다른 이유식 해 먹이기 넘 어려워요.
갈켜주세요.
베베쿡은 여기 울산은 배달 안되더라구요.5. 프림커피
'05.12.2 7:20 PM (58.234.xxx.242)허준 맘마밥이라구요,,, 양산에 허준 소아과원장이 하는건데요,,
울산에 배달됩니다,,
http://www.DR2610.com
여기 한번 가보세요,,,저도 이용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엄마들 평이 괜찮더라구요,,
일단 1주일치만 시켜보세요,,,6. 프림커피
'05.12.2 7:22 PM (58.234.xxx.242)7. 윤지맘
'05.12.2 8:12 PM (219.241.xxx.189)우리 아기도 님의 아기처럼 그랬었는데요... 올해 7월달에 입원을 하게되면서 빈혈이 심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수치가 3.5라고 하더라구요.. 몸속에 철분이 거의 없는 상태... 빈혈이 심하면 입맛을 잃어서 암것도 안먹을려고 한다더라구요. 그리고 철분제도 바로 먹어서 효과가 있는게 아니라 적어도 2주에서 한달은 먹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네요. 우리 아기는 2주 정도 먹고 효과가 나타났는데요... 빈혈수치가 정상으로 올라와도 2달정도는 철분제를 더 먹어야 한다고 해서 3~4개월 정도 먹었어요.
지금은 보통 아기가 먹는 정도는 먹습니다.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엄마가 힘들지만 조금 더 지켜보세요.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엄마가 직접 해주는 이유식보다 더 맛있고 좋은건 없다고 생각해요.8. 8개월맘
'05.12.2 8:55 PM (222.99.xxx.241)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것 다 아는데 얼라들 하는짓 보면 열 받아요
그래서 요즘 딸애 잡고 헛소리 작렬로 늘 하는 소리가 하나님이...
인간한테 생육하고 번성하여 이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해준...속 뜻은
너희 닮은넘들 골구로 낳아서 속좀 팍팍 썩여 보라고 이쁜왠수가 무슨뜻인지
확실히 알게 하기 위해서 였다고 신경질 내고 있어요(뭔소리인지?)
저랑 꼭 닮은 두넘을 보니 주먹이 부르르....울 부모님은 저를
어찌 참고 키워주셨는지ㅠㅠ.....애들이 부모 닮지 누구 닮겠어요ㅠㅠ9. 8개월맘2
'05.12.2 11:38 PM (221.139.xxx.243)어쩜..제 아들하고 똑같네요.
너무 안먹으려들어서 아주 미치겠습니다.
제딴엔 이것저것 해주려 노력하는데...어떤날을 아예 거부하고 분유만 받아먹어서 울기도 여러번...
하다못해 배달이유식 시켜서 오늘 처음 먹였는데 그 또한 탐탁치 않아 하네요.
이러다가 뭔일 나는거 아닌가 걱정이 태산...10. 9개월맘
'05.12.3 12:09 AM (218.152.xxx.10)저희 아가는 잘먹다가 또 안먹다가를 좀 반복하더라구요. 요즘은 잘안먹으려는걸 먹이고 있는데..베이비아인슈타인 보여주면서 먹이면 엉겁결에 받아먹더군요.--; 또 요구르트 집에서 만든거랑 번갈아 먹이구요. 아니면 제가 같이 먹으면 또 먹더라구요. 울아가나는 새우 들어간거랑 견과류 (밤 호두 아몬드 깨)들어간걸 특 히 좋아해요. 알레르기 없길래 조심스레 시작했는데 잘 먹고 이유식책에도 먹여도 된다고 나오더라구요.(효성꺼) 아님 죽 말고 무른밥 형태로 주세요. 10개월부터 무른밥 먹거든요. 그리고 윗분 말대ㅗ 철분부족이면 입맛없대요. 철분제 먹이시구요.
11. ....
'05.12.3 1:09 AM (220.94.xxx.68)저희 꼬맹이도 그랬어요 친정엄마께서 아기가 잘 먹을때도 있고 안 먹을때도 있는거지 조바심낸다고 뭐라구 하시지만 그래도 전 많이 애태웠어요 시어머님이 사과 주신게 단맛이 혹시 길들여진건 아닐까요 저두 아기가 안 먹어서 간을 조금씩 했구요 돌지났는데요 지금은 무식하지만 아무거나 막 먹여요 청국장.. 된장... 다른 엄마들은 간이 심하다고 주지 않으시더라구요 우유를 많이 먹으면 밥을 덜 먹으니까 우유를 조금씩 줄여보시구(이것도 한꺼번에 줄이려니 아이가 더 찾더라구요) 너무 애태우시면 먼저 지치세요 저두 8개월 그쯤에는 아이 키우는것도 힘들고 집안 일도 힘들고해서 많이 울었어요 힘내시구 화이팅
12. insu
'05.12.3 2:12 AM (222.232.xxx.146)저 그래서 모유 끊었어요. 물론 거의 16개월까진 먹였는데 결국 치아 우식증과 이유식을 너무 안해서 모유수유 중단했답니다. 한 일주일 후부터 걱정될 정도로 많이 먹었는데 감기걸린 후 또 잘 안먹네요.
애들마다 조금씩 틀린 것 같아요. 잘 안먹는 애들이 있고 아닌 애들도 있고. 그리고 죽 싫어하는 애들도 있더라구요.13. 천천히..
'05.12.3 7:56 PM (219.249.xxx.161)모유 먹는 애들 엄마중에서는 이유식 소홀히 하다가 밥 잘 못먹여서 애태우는 엄마 봤습니다. 후회하더라구요. 때가 중요한 것 같네요. 우리 애기는 계속 꾸준히 먹였더니 지금 밥도 잘 먹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잘 안 먹는 때가 있더라구요. 한번 체하고 나서부터인지. 그뒤에 잘 보는 한약방에서 손 따고 한방 소화제 먹고 나서 보약 한 첩을 먹고 나서 입맛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그 다음 일주일간은 제가 겁날 정도로 밥을 잘 먹더라구요. 한방도 괜찮은 것 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2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39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19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2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0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75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09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2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88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46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1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3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0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7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07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27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5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4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3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57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89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0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38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3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4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5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6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29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78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