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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어찌해야 하죠?

며느리 조회수 : 1,083
작성일 : 2005-12-02 14:09:08
73세 되신 홀시어머니께서 같은 도시에 혼자 살고 계십니다
며칠전 같은 동네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근처에 약장수가 왔다하여 구경을 가셨나봐요
그 할머니를 따라 갔는데 그곳에서 그날 노인분들 수의를 팔고 있엇나봐요
같이 가셨던 할머니가 (나중에 알고보니 그 할머니가 바람잡이 였나봐요......그렇게 하면 계란 한판?정도
받으시는....)
자꾸만 저희 어머님보고 수의 사시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나중에 아들며느리에게 물어보고 사겠다고 하시니까 그런건 아들에게 얘기하지말고 사야한다며 거의 반강제로  약장수 남자가  어머님 치수를 재고 이름과 연락처와 주소를 적었나보더군요.

어머님께서는 완강히 거부는 안하셨지만 그렇다고 흔괘히 승낙도 않하셨고 그 약장수가 직접 메모를 했다고 하더군요.
집에 돌아오셔서 생각이 바뀌셔서 그 약장수 연락처도 모르고 하여 같이 가셨던 바람잡이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셔서 그 수의 취소해야겠다시며 약장수 연락처를 모르니까 그 할머니께 대신 전해달라고 햐셨다네요.

이틀후쯤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약장수가 직접 어머님댁으로 연락와서는 벌써 옷을 다 맞춰놨는데 지금 번복하시면 안된다며 일단 나와보라고 하더랍니다.
어머님이 안간다시며 나는 그옷 못한다고 하시고는 전화끈으셨는데 그 담날 또 전화와서는 그 수의값이
원래 90만원이라 했는데 옷까지 다 만들어놨는데 안하실꺼면 190만원을 물어내야 한다며 만약 그래도 안하신다면  법으로 고소한다고 하더라네요.

제가 알기로는 이런경우 특히 그냥 떠돌이 약장수들 ....그 옷 원가도 얼마되지 않고 국산도 아닐텐데
법으로 할수도 없을것 같은데 계속 그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나오면 어떻게 해야 되죠?

지금 남편은 모르고 저도 몰랐는데 방금 어머님이 전화 와서 얘기하시는데 자꾸 이러면 제가 그 사람과
직접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  어머님이 평소 위가 좀 안좋으신데 자꾸 전화와서
그러니까 겁이 나셔서 신경이 많이 되시나봐요
위가 아프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일단 법으로 갈 문제도 아니니까 안심하시라고는 했는데 그래도 걱정되서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218.54.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
    '05.12.2 2:23 PM (192.193.xxx.11)

    먼저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근데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제 생각엔 법적으로 고소당할 근거가 없을 것 같아요.
    이름, 주소 ,연락처만 적은 것으로는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 같구요, 일단
    소비자 보호원에 전화하셔서 그럴 경우 법적 책임이 있는지 확인하신 후
    약장수에게 연락해서, 어머님이 연로하시고 경제적 능력도 없는 분에게 강제로 강요했으니
    우린 경제적 능력 없어서 못갚아준다고 단단히 얘기해 보세요.

    저희 언니네 시어머니가 그랬는데요,
    아파트에 건강용품 파는 사람 와서 일주일간 죽치면서 코미디 하면서 할머니들한테 강매해서
    거의 천만원 어치를 시아버지 몰래 쟁여놓고는 어느날 며느리한테 해결해 달라고 했대요.

    울 언니 넘 놀라서 당장 그 곳 찾아가서 일주일을 매달려서 돈 없다고, 나 그 돈 물어줄거면
    남편이랑 이혼할거라고 하면서 별별 소리를 다해서 불쌍하게 보여갖고 간신히 백만원 정도 어치만
    물어주고 나머지 돌려보냈대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우선 법적으로 잘못 있는지 확인하신후 시간 더 가기전에
    빨리빨리 해결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 2. ..
    '05.12.2 2:30 PM (211.225.xxx.121)

    그런거 사시면 안되요.중국산 10만원짜리도 안되는거예요.절대 사시지 마세요.그 약장사들 안좋은 휴지랑 팬티 계란 주면서 할머니들 속이는데 정말 나쁘다고 생각해요.제가격도 아니고 질도 좋은것도 아니고 정말 외로운 할머니들 속이는 그런 사람들 나빠요.

  • 3. 소보원
    '05.12.2 2:38 PM (219.240.xxx.253)

    구했어요~ 문자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4. 노인분들 조심하셔야
    '05.12.2 3:25 PM (202.156.xxx.51)

    요즘 물정 모르는 노인분들 상대로 사기가 부쩍 많은것 같아요. 제 친지분도 적금타서 나오시는데 미군부대에서 빼온 물건을 진짜 싸게 준다면서 금시계니 캠코더니, 큰 티비니.. 이런거 보여주고는 지금 돈 주고 주소 적어주면 집으로 배달시켜 주겠다 해서 금시계(물론 가짜)같은 가벼운거 들고 오시고 그자리에서 뭉칫돈 500을 그 사람들한테 줬답니다.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말도 안되는 수법에 당할 사람이 있겠냐 싶겠지만 연세가 드시면 판단력도 흐려지고.. 세상 험하게 돌아가는거 잘 모르셔서 어이없게 당합니다.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 5. 아니
    '05.12.2 3:38 PM (210.109.xxx.43)

    그 옆집 할머니는 머래요? 당신 계란 한판 얻을라고 남의 돈 그런식으로 갈취하는데 일조를 하다니...

  • 6. ...
    '05.12.2 3:39 PM (221.164.xxx.105)

    그런 판매상인들은 나약한 노인들 상대로 바가지 씌울 생각만 하고 살기때문에 보통 사람 대하듯 하면 안될것 같아요.티비에서도 보면 아주 더 큰 소리 치고 그 다음날 도 장사하고 그러던데..근처 파출소 있으면 한번 가서 상의해보세요.요즘 주민들 의견 많이 들어주더군요,할머니 체면 생각할때가 아니여요.그런 장사들은 나쁜 쪽으로 머리틀고 살기땜에 ...님 같은 예가 많아 어찌 대처하는 것도 잘 알거예요.일단 파출소 같은 데 가서 얘기 털어놓고 방법을 연구하세요.미리 생각안하고 있으면 당해요.

  • 7. ....
    '05.12.2 3:40 PM (221.138.xxx.143)

    전화 코드를 뽑아 버리시면?

  • 8. 병나요
    '05.12.2 3:40 PM (221.164.xxx.105)

    ..참 돈은 계약금이라도 주셨는지..할머니 잘못하면 병나 드러누워 버리는 사태 생깁니다.

  • 9. ...
    '05.12.2 3:47 PM (221.164.xxx.105)

    그 아저씨들은 교묘하게 사람 후리는 방법을 잘 알기 때문에 전화 코드 뽑으면 집으로 와서 더 큰 소리 칠거예요.너무나 나쁜,질 나쁜 사람들이 약한 노인들 울리고 어떻게 해도 괴롭혀서 그 물건 취소 못하게 할거예요.파출소가서 해결 도와달라고 사정해보세요.티비서 보니 놀라지도 않고 또 그런 행동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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