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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인 아들 기말고사를 ...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성적이 그리 흡족하게 나오질 않아서 아이도 실망을 했지요.
너무 속상한 맘에 아이한테 다다다했죠.
기운도 없고 기대가 넘 커서 그럴수 있다고 하지만 정말 제가 너무 아이를 공부에 스트레스를 주는것은 아닌가 싶고...
아직은 저학년이니까 시간이 있다고 마음을 다스려 보지만 아이만 보면 공부해야지 하니, 참...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님들에게 풀어놓내요.
저 좀 위로해주시겠어요.
너무 속상하고 울고 싶고....
1. 쉽지 않지요?
'05.12.2 1:48 PM (218.144.xxx.246)울 아들 초4인데 그저께 기말고사를 봤어요. 아주 많이 못본건 아니지만 중간보다도 못치고
못했죠. 음.. 초연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속상하더군요. 회사로 전화와서 기운없이
'망했어요' 하는데 에고..
그치만 이렇게 말해줬어요. 이미 끝난 시험을 가지고 속상해 할 필요없다, 끝난걸 속상해 한다고
다시 돌릴수는 없다. 네가 열심히 했는지는 모르지만 너 한 만큼 성적은 나오는거다
(평소보다 못나왓다고 해도 그게 실력이다.) 이번에 모가 부족했는지 알고 다음 시험에
제대로 알고 준비하면 된다.. 어쨌든 셤 보느라 고생했으니 애썼다. 잘했다..
글구선 저녁맛난거 먹이고 푸~~~욱 자라 했네요.
이렇게 말은 해주고선 어찌나 속은 부글대던지요 ^^;; 시험앞에 두고 학교 선생님이
문제풀라고 하는 걸로 숙제를 내주시니 안할수도 업어서 겨우겨우 공부했거든요.
1주일동안 거짓말 안보태고 4시간정도?? 그것도 하면서 공부가 인생에 다냐 어쩌구 해가면서
스트레스 어쩌구 하길래 참 내... 그러구선 셤 못봤다고 속상해 하니 기도 안차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앞으로 더 길게 공부해야 할 애들이고 엄마가 대신 해줄수도 없고
스스로 깨치기를 바랄 밖에요.
그러면서도 다른 엄마들에 비해 내가 넘 무관심하고 애를 안가르치나 하고 갈등도 되고..
주관은 있는데(공부가 다는 아니다..이런 주관 내지는 착각?) 그걸 세울 의지도 박약하고
늘 맘속으로 휘둘리는 제 자신부터 어찌할 바를 모르는 엄마이니.2. 바닥
'05.12.2 2:33 PM (211.48.xxx.188)어렸을적 바닥에서 기던 아이였어요.
제가 ..엄마는 늘 바빠 제욕구처럼 가르쳐주지도 못했고 형제들도
같이 놀자판이었는데...
당연히 시험 잘본 아이들이 상도 휩쓸고..
그러다가 사춘기즈음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시험 자체도 그렇지만,다른아이들보다 내가 못난게 뭔가 라는생각에
갑자기 자아가 싹텃다고 해야하나..
엄청 열심히 했어요.
중,고등학교 전교 일이등
으로 마쳤구요.
대학가서도 공부재미에
계속 공부하는쪽으로 왔습니다.
초등 이학년때에 시험 정말 암것도 아닙니다.
책만 많이 읽어놓으면 ,
사춘기 지나서 바닥까지 갔다가 쑤욱 올아오는 아이들 참 많아요.
영어(이것도 시대가 바뀌었으니 추가)와 책읽기만
잘해놓으면 그다음은 아이들 맘먹기에 달렸습니다.
울딸 초5학년인데 아이친구들 보면저학년때에 엄마힘으로
위에 있다가 내려온 아이들 엄청 많아요.
사춘기 영향도 있지만,
자신의 의지로 일구온게 아닌탓도 있지요.
울딸은 약간 어리버리한 상태에서 책은 많이 읽어
이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구요.
남편이나 저나 그즈음 머리가 깨였던 사람들이라 첨부터 욕심을 안냈고
시험개념에 대해 아이도 잘몰랐었지요.
2,3학년때평균 80간신히 넘었었는데(이것도 시험공부보다는 독서의 영향)
지난 중간고사때 99,한개 틀렸어요.
문제집도 스스로 풀어보고 .아이가 목표를 갖고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게 중요합니다.
2학년때 암것도 모르는게 정상일수도 있어요.
본인이 시험에 스트레스 받고 두려워하느니
차라리 맘편하게 낮은 점수에도
즐겁게 책이나 많이 읽는게 멀리보면 낫습니다.
엄마도 아이앞에서는 의연해야하고..
묻는말에 진지하게 대답해주고
학교생활에 대해 대화도 자주 하고
주말이면 놀러가고..
속에 쌓아놓은 찌꺼기가 없어야 아이가
공부할때 가볍고 편안하게 할수 있어요.
지지고 볶고 달달외우며 하는공부 지겨운 기억으로 다시는아이를 책상에 앉혀 놓기 어렵지요.3. 지나고 보면
'05.12.2 2:33 PM (58.149.xxx.54)지나고보면 2햑년짜리가 시험을 망쳐봐야 얼마나 망쳤으며 망쳐봤자 어떠랴...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는 초5.2 두자녀를 둔맘입니다.
초5를 키워본 경험으로 초1,2때는 배우는 것도 받아쓰기, 연산정도이며 그냥 학교생활,교우관계등에 더
중점을 둘 시기인것 같습니다.
저도 5학년 짜리 아이는 시험때 끼고 앉아서 가르치지만 그애가 중학교쯤 가고 작은애가 5학년이 되면 초
등학생 공부가 공부축에도 드냐며 웃을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엄마들 초등성적에 너무 목숨거는 것 같아 좀 그렇네요.
우리아이 학교에선 채점할때 정답과 비슷한 답을 정답처리해달라고 엄마가 전화하고 안되니까 애는 울
고 하더랍니다.
초등학생이 성적표가 있나요? 내신이 있나요?
책 많이 읽히고 시간관리법이나 가르치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가르치고 그럼 되지않나요?
좀더 멀리 보고 크게 봅시다. 물론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가르쳐야겠죠4. ...
'05.12.2 2:33 PM (211.169.xxx.172)저도 큰 아이가 초2입니다.
어느 분이 그러셨다죠.
"요즘 엄마들은 초등학생을 중고등학생처럼 여기는 것 같다...."
그 얘길 전해듣고 조금 뜨끔하더군요.
그러나 어쩝니까.
점수 불러주는 선생님에, 등수를 벽에 붙여놓는 선생님에...
앞에서 5등 뒤에서 5등 불러준다는 반도 있고...
요며칠 기말고사 때문에 날카로와져있던 이 못난 엄마는
당췌, 우째야좋을지 모르겠습니다.5. arong
'05.12.2 3:34 PM (125.241.xxx.130)지금 이글이 초등학생을 이야기 한거야요?
전 고2인줄 알았구만요6. ^^
'05.12.2 3:37 PM (220.127.xxx.93)전 중학교 2학년 얘기인 줄 알았는데..
7. 일등서부터
'05.12.2 4:58 PM (219.241.xxx.105)꼴등까지 불러주는 무심한 선생님도 있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이 엄마도 네가 몇등 했다던 하고 묻고 있습니다.
더 문제는 네가 일등을 하면 좋은 컴퓨터를 사주마고 시험 걸고 공부
시키는 엄마 아빠이지요.
그것이 내집 이웃집 똑같으니 어쩌지요???8. 권성춘
'05.12.3 1:05 PM (59.187.xxx.187)다들 어려움이 다들 있으시군요.
정말 아이들 불쌍은 하죠.
지금 가방 내려 놓고 생일 파티에 갔답니다. 신나서...
마음으 여유가 생겨야 하는데, 어려운 일이지요.
님들의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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