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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안 보고 사는 집 있으세요?(아이들 때문에요)
tv 끈지 이주일째예요. 두 아들녀석이(초딩1학년,5살) tv에 너무 매여살아서요.
큰 녀석은 떡하니 누워서 리모콘으로 만화채널 죄 돌려가며 보고,
작은 녀석은 유치원다녀오면서부터 tv부터 켜서 형아올때까지 봐요.
같이 봐줄수 없으니 내용전개를 아는것보다 순간순간 우스운 장면에서만
깔깔대는 모습이 보기 않좋더라구요.
tv보던 시간은 큰애가 학원에서 돌아면서부터 공부하는 시간빼면, 2-3시간 봤어요.
작은애는 일찍 오니 4시간정도 보구요.
주말에는 집에 있게되면 무제한으로 보게 되죠...
tv를 끄니 두녀석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색칠공부도 하고, 오붓하게 대화도 하고 좋네요.
근데, 요즘 애들 다보는 만화 안보면 "따"당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서요.
멍하니 tv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없어서 저는 보기좋은데,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어서요..지난주말엔 시댁가서 애들이 조금 봤네요.
tv 안보고 사는 집 있을까요? 이게 적절한 방법일까요...이웃아줌마들은 제가 너무 하는거라고
다들 그러시네요...방학땐 저도 만화프로 정해서 보여주려고 하는데요..
제가 독한건가요? 에혀....
1. 저는
'05.12.1 11:23 PM (58.73.xxx.45)남편때문에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구요.. 안방에만 14인치 남겨놓구 거실엔 없습니다.
아무래도 안방에 있으니 거실처럼 자유롭게 못보구요.. 평일날은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서로 합의하에보여줍니다. 토.일은 아무래도 다자란 테돌이때문에 통제가 좀 덜돼더라구요.. 거실에 음악 틀어놓으면 비비꼬다가 하다못해 만화책이라도 보더군요... 축구볼땐 좀 불쌍해요 쬐끄만 티비로 봐야하니...2. 소연맘
'05.12.1 11:30 PM (210.122.xxx.102)저희집은 tv 안본지 1년째입니다.
딸아이가 지금 7살 내년에 초등학교가지요.
저희딸도 투니버스 어린이tv 거의 안고 잔다고 할 정도로 만화에 푹 빠져서리
안돼겠다 싶어 처음에는 리모콘 고장 (건전지빼고) 나중에는 콘센트빼고 TV까지 고장나서 안나온다고 하여 처음에는 전자제품가게만 지나가면 TV사달라고 조르더니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엄마 아빠는 뉴스나 화제거리는 신문과 인터넷검색하구요
딸아이는 당연히 그림그리고 책읽고 저녁 9시에서 9시30분사이에 잡니다.
맞벌이라 집에오면 사실 TV볼 시간이 없더라구요
밥먹고 씻고 집안정리하고 하다보면 금새 시간이 다 가는걸요3. .
'05.12.1 11:40 PM (221.140.xxx.153)저도 올 2월에 tv를 완전히 집에서 치웠어요.
아이에겐 절대적으로 tv없는 환경이 좋다고 생각해요.
유치원에서 tv프로땜에 왕따 당하는일은 전혀 없구요...
유치원에서친구들한테 "안아주세요~"하는 광고음악을 배워와 부르더라구요.
tv볼 시간에 레고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금붕어 키우고...할일은 지 스스로 만들더라구요.
사실 너무 하다고 하시는 분들 본인들이 못참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ㅎㅎ4. 헉..
'05.12.2 12:14 AM (211.204.xxx.66)저는 그렇게는 못삽니다...제가 tv를 너무 좋아라 하거든요..
에..또..유치원생은 몰라도 초등학생은 tv를 너무 안보면 대화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던데..ㅎㅎ
게임도 그렇구요..(제가 보고싶어서 붙인 핑계임다..-.-)5. 용감씩씩꿋꿋
'05.12.2 12:20 AM (221.146.xxx.83)저희 아이들은 중학생이고
티비 안 본지 한 6년 가량 되었습니다.
한 4학년 즈음엔 약간 반항을 하더군요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된다구요
잘 넘기고 지금도 안 봅니다.
없앤 건 아니고
아빠가 돌아와 늦은 시간엔 켜는데,
지금은 그냥 둬도 뉴스 정도 봅니다^^
한번은 할머니 댁에서 명절을 보내고 돌아와서
본인들끼리
그거 보니까 계속 보게 되더라고 하더군요
글타고 그 시간 모두를 유용하게 쓰는 건 아닙니다만
별 문제는 없는 듯 합니다.6. 초록이
'05.12.2 12:29 AM (218.101.xxx.208)잘 하고 계신거예요^^
저도 tv치우는데 찬성합니다만 울 남푠때문에 아직 못하고 있어요.퇴근하면 뭐하냐고 남편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우기고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아빠 늦게 들어올땐 아이들과 저 티브 없어도 살거든요.그리고 따 당하는거야 잠깐이지 아이들 성장을 누가 책임집니까...저도 아이가 1,2학년인데 스스로 하는 힘이 좀 생긴것 같아요^^7. 나도
'05.12.2 12:36 AM (221.162.xxx.157)대학 때 집에 있던 TV가 고장나서 본의아니게 TV없이 살았던 적이 있었지요
동생들 공부 안한다고 부모님이 TV를 개비해주시지 않아서...
그때 밥 뭇었어요? 뭐 이런 말로 웃기는 코메디가 한참 시작될 때 였는데
저만 못알아 들었다는 슬픈 전설이...8. 그래서
'05.12.2 12:43 AM (218.101.xxx.208)제가아는분은 ...자녀들이 공부 다 잘 하는데 개그콘서트하고 웃찾사는 다같이 본다고 하더군요^^
9. 저도
'05.12.2 1:46 AM (221.163.xxx.8)제발 우리집에서 tv를 좀 치워버렸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보는거 무지 좋아라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참을 수 있을거 같은데..
울남편 집에 있는 시간도 무지 많은 사람이 거의 tv안고 삽니다.ㅠㅠㅠ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거실을 오가며 눈은 거의tv에 꽂혀 있더라구요..
첨엔 식탁에서 밥먹는것 보다 상을 차려 tv를 보며 먹게 해줬었는데요..
정말 식사시간에 가관이 아니랍니다..
선전을 하는데도 눈은 tv에 가있고 숟가락은 입을 향하지 않고 막 산으로 올라가데요..
이 지경인데도 남편이 바뀌지 않으니..
정말 너무 걱정돼요..
그나마 초등5 큰 아이는 할일이 많으니 스스로 보고싶지만 자제를 하는 편인데..
작은놈 2학년짜리는 공부하라면 눈이 거의 사돈 맺으면서 tv 볼때는 어찌나 초롱초롱한 지..
대책이 안섭니다..ㅉㅉ
슬슬 우리집에서도 tv를 퇴출시켜야 할텐데...10. 키세스
'05.12.2 9:29 AM (211.177.xxx.160)주말에만 보여주고 있어요.
만화채널 같은덴 일주일 방영한 걸 모아서 주말에 쫘악 해주더라구요. -,-11. !
'05.12.2 10:33 AM (59.4.xxx.117)큰 TV는 안방으로, 주방에 작은 TV를 놓았어요.
저녁 뉴스 정도만 보고 (불편해서 오래 못 봐요.)
어린이 프로는 아침에 유치원 가기 전, 일요일 오전 정도만 보여 줍니다.12. 진이사랑
'05.12.2 12:02 PM (61.77.xxx.251)저희집과 애들이며 상황이 넘 비슷하네요...울집도 초등1,5살 아들만둘...제가 가게로 하고 있는 관계로 할머니가 봐주시는데 학교갔다오면 티비부터 보고 저 들어갈때까지 보더라구요..학원갈때만 빼구..
처음엔 티비코드 빼놓고 나갔는데 그것도 알아버려서 자기가 키고 유선 코드도 빼놨는데 그것도 알아서 끼워 키더라구요...
보다못해 애아빠랑 의논한끝에 티비 안보기로 작은방 티비는 빼서 베란다로 거실은 유선 코드빼서 숨겨 놓고.ㅋㅋㅋ 이러다보니 자연적으로 딴데 눈이 가더라구요 블럭이나 책, 그림쪽으로...
정말 잘한것같아요....학교 갔다와서 숙제 스스로 하면 자기가 보고 싶어한프로 딱 한가지만 본답니다....
미르가온.ㅋㅋㅋ이젠 그프로 끝났는데 울 아들 어쩌나.ㅋㅋㅋ
주말엔 할머니집에갈때만 허락.... 티비없어도 다 애들은 적응한답니다....13. 저희집~
'05.12.2 1:38 PM (222.235.xxx.224)저희도 4살 초등1학년 아이가 있어요.
마루에 커다란 피디피가 있지만^^;; 제지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유선방송은 아예 안나오게 했구요, EBS 어린이프로중에 아이가 꼭 좋아하는 프로 하나만 매일 한시간쯤 봅니다. 그래도 애도 휴식을 취할수는 있어야 한다고 봐서..이정도는 허용했어요. 애도 전혀 더 보겠다는 생각도 없구요.
그리고 저는 애들 있을땐 절대 티비를 안봐요. 애들 다 자면 밤 10시나 11시넘어서 간혹 보거나 또 안보기 시작하니 안봐도 그만이더라구요.
저희애 초등1학년이지만, 그냥 보니하니 하나 보는데, 반애들과 대화에 전혀 문제 없구요, 아주 활기차게 잘 다녀요. 만화 안본다고 대화 안된다는건 괜한 걱정이구요.
컴퓨터는 일주일에 딱 두번, 숙제 다하고나서 한시간씩 하게 해줍니다.
아이와 같이 얘기해서 합의한 사항이어서 아이가 절대 불만 안갖구요, 컴퓨터 하는 날은 공부랑 숙제랑 엄청 열심히 빨리 하더군요.ㅋㅋ
우선은 아이랑 대화해서 아이가 수긍할수 있도록 잘 협상을 해서 어느정도 허용도 해주면 알아서 더이상 욕심부리거나 자제능력을 잃지 않는것 같아요.14. 우리집
'05.12.2 3:33 PM (220.117.xxx.73)저도 TV 안봐요. 초1 아들이 있는데, 솔직히 TV 볼 시간이 없어요.
혹시 시간이 나도 제가 TV 별로 안좋아해서 같이 공부하고 책보고 그렇게 시간 보내요.
다만, 남편은 집에 오자마자 TV 부터 켜는 스탈이라 안방에 한대 넣어주고, 가둬 버려요. ^^
유일하게 온가족이 다 같이 TV 보는 시간이 있는데 일요일 저녁 먹고 나서 과일 먹으면서 개그콘서트는 봐요.
TV도 문제지만, 게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게임을 무진장 많이 하는 아이 엄마는 애들 대화에 못낀다고 적극 하게 한다는 얘길 듣고 속으로 웃었어요. 모든 애들이 다 게임얘기, TV 얘기 하는게 아니잖아요.
가능하면 최대한 늦출 수 있는데까지 멀리하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15. 동감녀
'05.12.11 7:02 PM (211.219.xxx.14)tv 그거 확실히 바보상자,중독됩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도 안보는 초3아들이 "세상에 그런일이"는 꼭 봐야겠다고. 대화에 못 낀다하대요.
그래 니가 알아서 켜고 봐라 했더니 언제하는지를 몰라서,시간맟춰 켜는 게 귀찮아 안 봅디나.
그냥 애들한테 얘기로 듣는답니다. 그 대신 책 엄청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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