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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편을 좀 말려야겠지요??
그런데 우리집이나 시동생네가 잘살고있는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시동생네보다는 조금 잘사는편이에요.
뭐 빚문제라던가 집문제라던가 우리는 그런걱정을 없거든요.
그런데 시동생네는 빚도 많고 집도 없고 그래요.
저는 결혼초에 시동생카드빚을 갚아줬었지요.
첨으로 적금을 탔는데 마침 카드빚이 있다고해서 한달후에 준다는 약속을 굳게믿고
빌려줬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런 소리가 없어요.
그니까 그냥 준거나 다름없다 생각하고 삽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잊을만하면 돈좀 해달라고 전화하고 그래요.
결혼해서 아이낳고 그런대로 사는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돈있으면 해달라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해줘버릇하면 습관이 될꺼같아
작년을 끝으로 안해주기로 작정을 했지요. 남편과 같은 생각이구요.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차를 무척 바꾸고싶어해요.
저는 그런데..., 좀 남편을 말리고싶기는해요.
시동생네는 빚땜에 이리저리 시달리고있는데 우리는 또 차를 바꾸게되면
시동생부부한테서 좋은소리 못들을꺼같아서 걱정이 되거든요.
동서네랑 사이가 아주 안좋은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지내는사이인데
혹시나 자기네는 안도와주고 차를 바꿨다고 한다면 무척 싫어하겠지요??
그렇다고 우리가 시동생네눈치를 봐가면서 살아야하는법은 없지만,
어렵게사는 시동생네때문에 좀..., 골치가 아프네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남편이 차를 바꾼다는거는 좀 거슬리겠지요?
남편의 생각은,
자꾸만 도와주다보니 자기네 뒷처리는 누군가가해주겠지하는 생각을 하고사는거같아서
이제는 신경안쓰고 우리살궁리만 하고 살겠다고 하네요.
남편생각이야 그렇지만..., 부모입장에서 본다면 많지도않은 형제끼리
서로 도와주지않는다고 그런소리 들을까봐 걱정이됩니다.
그리고 시댁도 그리 잘사는 형편이 아니고, 지금까지 동서네한테 할만큼은 하신거같아요.
아효....,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의견부탁드릴께요!!
********************************추가로...,
동서의 취향이 참 독특해서인지 아님 제가 멋을 몰라서그런지,
아이들옷이나 시동생, 동서가 입고다니는 옷을 보면 모두가 메이커제품이더라구요.
돈은 없다면서 그런거 살돈은 어디에서 나는건지..,
그래도 혹시나하고 물어보니까, 친척누구가 선물해줬다고 하는데, 전 지금까지 믿고살았어요.
돈이 없다는데 설마 그런것들을 샀겠나싶어서요.
아이고 머리가 깨져요. 애구애구....,
1. ^^
'05.12.1 11:50 AM (163.152.xxx.46)저라면 차 안바꿔요. 이래저래 말 들을 게 뻔한데요.
바꾸더라도 내돈으로 바꿨다고 안할래요. 친정에서 뽑아줬다고 하던지..2. 11
'05.12.1 12:05 PM (211.253.xxx.36)언제까지 동생 눈치보고 사실건데요. 그건 동생인생입니다.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살아도 안된다면 도와줄수 있는데 그냥저냥 살면서 형한테 부모님한테
손벌린것은 안됩니다. 그것도 가정있는 사람이요. 정말 한푼이 없어 밥굶고 산다면 쌀이야
사주실수 있지만 이것저것 다하고 돈 없다하면 안도와 주셔도 되요. 아무리 부모님이 뭐라고
하셔도요. 언제까지 뒤치닥거리 할수도 없고.. 님네도 열심히 살아서 차 바꾼거라면 바꾸세요.
저희 아가씨네도 형편 어렵다고 하면서 맨날 밥먹으면 쏙 빠집니다. 허나 자기 아이들
학원 몇개씩 보냅니다. 그 비싸다는 음악 레쓴합니다. 전공아닌 취미정도. 자기도
미술배운다고 다니구요. 다들 자기들 인생 있으니 님도 넘 눈치보지마시고 소신껏 사세요.3. ..
'05.12.1 12:32 PM (211.44.xxx.92)남편분이 차를 바꾸고 싶어 하시면요, 다른 특별한 이유 없으면 기분좋게 질러주세요.
동서가 뭐라 말 비치면 차 바꾸느라 돈 없다 하시고.
동생네 스탈이 뭐 한 두해 안에 바뀔것도 아닌데 같이 옹색할 필요 없어요. 너랑 나랑 사는게 다르다..이런건 좀 주지시킬 필요가 있어요.4. 각자의 삶
'05.12.1 12:39 PM (211.41.xxx.35)각자의 삶이니
알아서 꾸려나가야죠.
눈치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5. @.@
'05.12.1 12:47 PM (211.213.xxx.9)뭘 눈치보며 사십니까?
남편분 말이 맞습니다. 저흰 작은집이지만 큰집이 딱 그짝이죠.
어머니께서 갖고 계시던거 다 처분해서 전재산을 물려주셨건만 아직도 빚에 허덕이고...
그렇다고 안쓰느냐...
지어놓은 상가 대출받아 마이너스 통장 5천만원 땡겨 쓰두만요.
저희는 애 장난감도 그냥 대충대충 사주는데...거긴 안사주는거 없이 다 사주고...
친척들 앞에선 다 죽겠단 소리만 하구...
저희 집까지 대출받아 쓰구...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벌어다 먹이시고...끝도 없는 순환의 연속이랍니다.
그냥 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아무리 형제간이지만 어느 한도가 있는거죠.6. 눈치보지말고..
'05.12.1 12:56 PM (211.244.xxx.157)친정에서 바꿔줬다구 하세요,,,
글구 돈없는사람이 메이커 더찾아요,,
더잘먹구 더잘입어요,,
그러니 맨날 돈없다 하는거여요..눈치보지 마시길,,,7. 안사는게 좋을거 같
'05.12.1 1:08 PM (211.204.xxx.177)못사는 친척들 땜에 힘들어요
분명 차사면 서운하다고 난리날텐데 좀 ..
우리도 비슷해서 피곤해요
제발 결혼했음 알아서들 살지8. 원글이
'05.12.1 1:10 PM (210.178.xxx.163)저의 글에 리플을 달아주신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문제로 머리가 좀 아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길을 알려주신거같아서 마음이 편해집니다.
남편에게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해야겠어요. 괜히 남편한데 싫은소리 한거같아서 미안해지려고해요.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9. 차사는데 한표
'05.12.1 1:44 PM (211.41.xxx.119)전 친정오빠 땜에 마찬가지인 입장이었죠. 우리가 빚만 없지 차도 더 좋고 외식도 자주하고 전자제품이나 그런것도 자주 바꾸고 그러면서 돈없다 엄살입니다. 친정엄마를 모시고 살아 제가 눈치를 보지요.
이번에 차를 바꾸고 나서 헌차 못 팔고 나뒀다 친정갈때만 타고 다녔답니다.
그러다 뭘 잘못해서 내가 눈치를 보고 살아야하는지 싶더군요. 결국 시댁에서 사줬다고 거짓말 하고 타고 다녔는데.. 넌 시댁에서 차도 받고...하며 더 돈많은 사람처럼 비춰져서..또 눈치 보입디다.
저 오빠네와 비교도 안되게 안쓰고 살거든요.
어쨌든 지금 부터라도 동생네 눈치 보지 마시길...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찌행동해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저도 생각 고치고 나니까 오빠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지더군요.10. 속이부글
'05.12.1 1:47 PM (221.158.xxx.114)생각이 깊으신건 알겠는데요~~ 남편분 절대 말리지 마세요.
그냥 모르는척 두시지요.
그런인간들 한도끝도 없어요.
우리집에도 있답니다. 잘해주고 챙겨주다가도 대책없이 써제끼는거보믄,
왕짜증입니다. 집도없고 직장도 불투명해도 할껀 다하고 살두구만요.
쇼파,식탁바꾸고 가족사진찍고,십만원넘는 운동화 집에서 신는다고 사고.....
돈모으기는커녕 대출금도 줄지도 않고 ...끝도없어요.
저두 적당히 관계유지만하고 살아야지 합니다.11. 하얀
'05.12.1 2:43 PM (211.169.xxx.193)오히려 남편분이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이 동생 편들어서 계속 동생 도와주고 눈치보느라 님 불편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도 살만큼은 살자고 목소리 높여주니 고마울 거 같아요.
남편도 동생인데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님이 시동생 생각해서 망설여하는 부분에 대해서 속깊은 마눌이라고 남편도 고맙고 미안할거에요.
그리고 꼭 없다 없다 하면서 할 거 다 하는 사람들 있어요.
사람 사는 기준이 참 다르구나 싶어요.12. 냠냠
'05.12.1 4:54 PM (58.73.xxx.35)저도 차 바꾸시라에 한표던집니다.
시동생되는 분이 진짜 성실히 일하고 아껴아껴 쓰는데도
형편이 안좋다면...형으로써 당연히 조금 도와줄수 있지만
보아하니, 그런거 같지도 않고
주위에 대부분의 저런 사람들 보면
쓰는거 먹는거 입는거 웬만큼 빚없이 사는 사람들보다
더 잘하고 살더라구요~
그래놓고는 맬 돈없다고 남들앞에서는 궁상떨고...
저도 저런거 딱 질색이라..더이상 도와주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일단 차 바꾸고 나서...
차가 자꾸 잔고장이 심해서 무리해서 바꿨다라고 하시고
차 사고 나시면, 돈빌려달라 할때도 좋은 핑계가 생기잖아요
차 바꾸느라 넘 무리해서 도저히 돈이 없다 그러세요
가정을 꾸린 동생이라면, 자기가 자립할 생각 해야죠 당연히~13. 남편 칭찬
'05.12.2 9:30 AM (210.90.xxx.130)남편분이 그렇게 줏대 있느것 정말 다행입니다.
만약 질질 끌려다니는 남편이라면 님이 더 힘드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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