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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깨치기 힘들어 해요..

에구구구구 조회수 : 623
작성일 : 2005-12-01 09:48:10
5살 딸..
웅진 한글깨치기 하는데
처음에는 통글자 끝날때까지
재밌어하면서 정말 수재자(^^;;) 소리 들으며 잘 따라했는데
낱글자 들어가면서(가,나.다......)
복습하는거 자체를 싫어 합니다.
그래도 선생님 오시면 수업 잘 받긴 하는데....그 이후
복습하지 않으려 해서....글자를 다 잊어 버려요..

좀 쉬었다 하면
그동안 배운 통글자도 다 잊어 버린다고 하고..
이 상태로 계속 진행하면
한글에 대한 흥미를 잃을꺼 같구...

어찌해야 할까요?
유치원은 내년에 보낼 예정입니다.
IP : 61.84.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살이면..
    '05.12.1 9:56 AM (58.227.xxx.40)

    만으로 3-4세일텐데....(아닌가요?)
    뭘 벌써 한글을 깨쳐주려고 하세요... ^^;;
    천천히 하셔도 충분할 것 같은데요.
    그 나이 대에는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하나의 그림처럼 인식하는 것일텐데(말하자면 단순암기)
    암기한 것은 시간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이 당연하죠.
    유치원에서도 한글 충분히 가르쳐줄거예요. 그냥 놀리세요. ^^;;

  • 2. ....
    '05.12.1 9:56 AM (222.235.xxx.182)

    이젠 학습지를 쉬어보세요... 그리고 그림책으로 한번 시도해보셔요... 우선 그림책 제목 읽기부터 같이 하다보면 통으로 글자를 외우게 되지요... 통문자 외우기를 잘 하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글자가 많지 않은 그림책을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어주세요... 그러다보면 혼자서 책 제목 읽기부터 짧은 글 읽기를 어느 순간 하게 된답니다... 그것에 재미가 붙었다 싶으면 그때부터 낱글자 학습지 있는것을 다시 꺼내 줘 보세요... 새로운 맘에, 또 어느새 아이가 커서 잘 하게 된답니다... 다 때가 있는 것 같애요... 5살이면 낱자까지 아이가 깨우치기엔 이른 나이라 생각해요... 글자보다는 그림책으로 놀아주세요... 그게 오히려 문자에 대한 욕구에 증폭제가 된답니다... 제가 저희 딸 무심하게 한글 깨우치게 한 방법입니다.

  • 3. 참고로..
    '05.12.1 10:01 AM (58.227.xxx.40)

    위에 첫 리플 단 사람인데요....
    저희 아이 내년에 학교 가거든요.
    저는 'ㄱ'도 안 가르쳤어요. 단! 아이가 물어보면 대답만 해 주었어요.
    저희 친정엄마 저보고 난리셨죠... 너 엄마맞냐? 하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한글의 원리....를 아이 스스로 조금씩 조금씩 매일매일 느껴갈 수 있도록
    그냥 방치해요.
    그 원리만 본인인 감을 잡게 되면.....
    한글 자모 합해서 겨우 24자인데.....하루에도 거뜬히 다 외울 수 있지요.
    아이의 머리가 더 자랄 때까지 놔두세요.
    어른들이 인식하지 못할 뿐....
    아이들의 신비스런 그 머릿속에서 받아들일 것은 다 받아들인다고 봅니다.
    저희 애는 얼마 전까지 받침을 어려워하다가....
    요즈음 받침쓰는 법에 혼자 열을 올리고 있어요.
    저는 처음부터 줄곧 무관심, 방치.......
    대신, 저에게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상세히 친절히 답해주지요.

  • 4. 맞아요
    '05.12.1 10:05 AM (210.217.xxx.22)

    느긋하게 기다려 주셔요.
    아이가 원할때까지...
    어린아이뿐 아니라, 중, 고등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가 끌고 다니던 아이들 끝에는 결국 흐지부지되는 거 많이 봤습니다. 주입학습에 지쳐서...
    지금 생각을 잘 하셔야 합니다.

  • 5. 울애도
    '05.12.1 10:08 AM (210.178.xxx.163)

    7살 유치원다닐때 첨으로 한글 배우기시작했지요.
    남들이 보면 윗님처럼 엄마가 맞느냐고 어쩜 관심도 안갖냐고 했지만,
    늦게시작해도 지금은 일찍시작했던아이나 울아이나 별차이 없는거같습니다.
    지금 초등학교2학년인데 받아쓰기도 잘하고 받침글자도 아주 잘읽고 잘써요.
    넘 걱정안하셔도 될꺼같아요.
    반대로 저의경우, 저는 학교를 옛날에 청강생으로 입학을 했던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학교를 6살에 입학해서 1학년을 두번다닌적이 있었지요.
    넘 일찍 한글을 배워서 그런가 한동안은 잘난척하고 다니다가 나중에는
    늦게 배운친구들에게 역전을 당했던 쓰라린 경험이 있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 6. 원글맘~
    '05.12.1 10:21 AM (211.222.xxx.101)

    답변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맞벌이라 도대체 정보가 없어요..
    그동안 교육기관에 보내지 않고 이번에 유치원 가게 되었는데
    유치원 가면 다 한글 떼고 온 아이들일까봐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이미 1월분을 입금한 상태라..1월까지만 교육 받고
    그 돈만큼 책을 사야 겠어요..아이가 서점 가는거 되게 좋아하는데
    몇번 못갔거든요...암튼..현명하지 못한 엄마때문에 아이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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