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에 막내 며느리에요.누나 둘에 형둘
바로 위에 형이랑 저희 신랑이랑 7살차이가 나죠
그래서 젤 위에 큰누나랑은 거의 20년 차이가 나요.
결혼 9년이 다 되어가는데,요새 부쩍 큰누나랑 둘째 동서랑
저를 미워하네요.
큰누나는 가까이 살아서 자주 만나는데 잘해 주세요.
근데 둘째형님네랑 만나면 두분이 죽이 맞아서 그런답니다.
둘째동서(형님)가 큰며느리 대신 시부모님 가까이 살아서 집안 대소사(명절,제사등)를
다 챙기시기에 제 나름에는 잘하려고 노력하는데,그게 영 마음에 안드나 봅니다.
큰며느리는 대접만 받고 그에 따른 기본적인 일도 전혀 안하거든요.
(시댁 가까이 있어도 어쩌다 일년에 한번 옴.)
그 스트레스 저한테 푸시는 것 같아요.
큰시누는 둘째동서편 들어주느라고 그러는 것 같구.
명절에는 늘 연휴전날밤에 내려가서 연휴 끝나는 동안 있다가 와요.
어떨때는 친정에도 못 가죠.
올해 친정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첨으로 명절날 친정 갔어요.
그래도 시댁에 설겆이부터 청소까정 쫘악 다 정리하고 둘째형님 집에 가는거 보고 나왔어요.
한번은 시댁에서 칼질하다가 손을 다쳤는데 지혈제를 뿌려도 안 들정도였죠.
그래도 말 아프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음식이면 10명이 먹은 설겆이 이튿동안
군소리 한마디 없이 다했어요.
울 동서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어었요.
울신랑 그게 서운해서 한마디 하려고 하는걸 제가 말렸어요.
형님은 나보다 더 힘들다고요.
똑같은 며느리인데 둘째형님만 불쌍하다고 둘째형님편에서 많이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만큼에 대해서 제가하고 둘째형님 말에는
토하나 안 달고 네,네하고 살았거든요.
근데 점점 둘째 형님이 절 미워해서 이제는 시댁가는게 스트레스가 되어가네요.
둘째 형님 앞에선 시어머니나 시아버지하고 말하기조차 겁나요.
막내만 이뻐한다,막내말이라면 다 들어준다 하셔서리.
시부모 저희 이뻐하기보다 안스러워 합니다.
저 비리비리해서 병원 문턱 닳게 다니지 막내 아덜은 허리 수술해서 힘든 못하지.
위에 두아덜들은 한몫씩 다 챙겨 주셨는데 저희는 집 살때 겨우 조금 보태 주신게 다예요.
둘째형님이 저 미워하니까 저희 시부모님이 그걸 눈치채시고 절 더 챙기셔요.
그래서 미움이 배가 되는 것 같기도 해요.
형님 맘속에 있는거 다 이야기 하시라고 할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잘못해서 더 불란 일으켜서 나이든 부모님 맘에 상체기만 남길까봐 참고 있어요.
형님이 대 놓고 저한테 이래저래 맘에 안들어 하면 고치기라도 하죠.
정말 괴로와요.
저희 신랑은 저희가 돈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돈 많아서 형들이 하자고 하는대로 척척 돈 내놓고 인심 한 번씩 쓰면
아무 문제가 없을꺼라나...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부모님한테 효도하는 셈치고 속없는년 마냥 헤헤 웃으면 모르는척하고 살까요.
별 방법이 없겠죠.
그냥 여기다 하소연 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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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얄미운가봐요.
막내 며느리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05-11-30 22:15:15
IP : 222.234.xxx.2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홧팅
'05.11.30 11:16 PM (61.81.xxx.101)힘내세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통할거예요.
2. 본래
'05.12.1 9:23 AM (222.238.xxx.194)시집살이하는 며느리가 아랫동서시집살이 시킨다고 하잖아요.
자기가 시집에 스트레스받는데 나가 사는 동서는 넘 편해보이는 거죠.
그래서 시집사는 며느리는 같은 며느리입장에서 동서를 대하지않고 시부모입장에서 대하는 거죠.
원글님 형님은 시집살이는 않지만 대소사를 다 챙기니 스트레스 받겠죠.
저도 따로 사는 둘째며느리인데요...어른 모시고 사는 며느리는 90점 주고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신행다녀와서 한 달간 시댁에서 같이 살았는데요...그때 흘린 눈물이 평생 흘린 눈물보다 많았어요.
저보다 세 살위인 형님은 자기가 잔 이부자리까지 개고 청소하라 하더군요.
바보처럼 왜 시키는대로 했는지 지난 일을 생각하다 뚜껑열릴때도 있지만요.
어른 모시는 게 벼슬이다 생각하시고 참으세요.3. 여자
'05.12.2 5:48 AM (204.193.xxx.8)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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