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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이라는데...

슬픔 조회수 : 484
작성일 : 2005-11-30 18:37:20
5살 딸아이가 며칠전부터 약간의 기침과 고열에 시달렸는데..
소아과에서 그동안 감기로 알다가, 방금전에 엑스레이 찍고 폐렴이라고..
내일 오전 종합병원 가기로 했는데..

폐렴은 거의 입원치료하는 거 맞지요?
그리고 좀 무식한 질문이지만, 다 낫는 거 맞지요?

개인적으로 좀 정신없는 와중에 아이 폐렴 소식을 들어서..ㅠㅠ
마음이 수습이 안됩니다.
인내심 많은 아이는 이야기 얼핏 듣고 자기 입원 안해도 다나앗다고..ㅠㅠ

혹시 폐렴에 대해 아시는 거 있으면, 특히 치료와 관련해서..
경험 좀 알려주세요...너무 슬프답니다..ㅠㅠ

참, 강남 성모 병원으로 가기로 했는데, 거기 괜챦은 지도?
IP : 218.51.xxx.2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30 7:02 PM (219.248.xxx.18)

    아이가 아프면 맥이 다 풀리지요.
    페렴균에 따라 일찍 퇴원하기도 하고 독한 균이면 좀 더 오래 입원하기도 해요.
    물론 완치되고요.
    한번 폐렴에 걸렸다고 다음에 또 잘 걸리는건 아니에요.
    날씨도 우중충한데 병원에 갇혀지내려면 답답하겠지만
    금새 나아 돌아갈거니까 짜증내지말고 착하게 잘 지내자고 하세요.
    엄마가 힘드시겠어요. 기운내세요.
    항생제 약을 쓰니까 아이가 입맛을 잃기 쉬워요.
    먹는데에 가릴 음식은 없으니 좋아하는거 많이 먹이세요.

  • 2. 김미희
    '05.11.30 7:03 PM (58.120.xxx.71)

    그러게요 슬프네요 에휴

  • 3. 폐렴
    '05.11.30 7:27 PM (210.126.xxx.44)

    우리 아들도 4살 여름에 (정말 한여름에 웬 폐렴이냐고요...) 폐렴에 걸렸었어요.
    고열과 약간의 기침으로 시작했는데, 동네 소아과에서 치료를 잘 못해서 넘넘 심해져서
    응급실가니까 조금 더 늦었으면 폐에 관 같은 거 꽂고 물 뽑아야 할뻔 했다고 하더라구요.
    당근 입원했구요. 보통 폐렴은 4일~일주일 입원하던데,
    우리 아이는 시기를 놓쳐서 넘 심해져서요, 열흘 있었어요.

    제아이는 심한 경우이구요, 증상의 경,중에 따라서 통원치료도 가능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아이 친구도 통원으로 나았거든요)
    그리고, 폐렴은 완치되서 퇴원하는 순간 다른 아이들과 같아지는 거라도 하더라구요.
    폐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다고 입원 당시 주치의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 4. 코스코
    '05.11.30 8:00 PM (211.196.xxx.155)

    폐렴은 이름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겼을떼 쓰는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폐렴이 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읍니다. 보행성 폐렴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며, 열, 기침, 두통등과 같은 증상이 있읍니다. 항생제를 먹이셔야 하구요. 그리 대단히 걱정 하시지 않아도 될꺼에요. 제가 폐렴을 몇번 알아서 아는데 병원에 들어가 있어도 별로 할수있는거는 없어요. 그저 가습기 틀어주고 항생제를 닝갤로맞으면서 폐의 염증이 적어지는지만 보는정도였어요. 혹씨나 악성으로 변할까봐서 입원하라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 5. ..
    '05.11.30 9:16 PM (211.58.xxx.218)

    아이가 어리면 합병증이 무서우니까 보통 입원시키더라구요.
    종합병원 가셔서 꼼꼼하게 진찰받으시고 빨리 완쾌하길 바래요.
    그리고 아이가 입원하고나서 퇴원할때쯤 되면 엄마가 아프게 되니까
    입원하게되면 엄마의 건강도 챙기시구요....파이팅!(이럴때하는 구호 맞나요?)

  • 6. 입원 하시기전에
    '05.11.30 9:59 PM (219.255.xxx.46)

    집에서 아이와 엄마가 머리라도 감고 가세요.
    얼른 드라이어로 아이머리카락 말려주시구요,
    병원에 입원하면 씻는것과 자는것이 불편합니다.
    특히 링거줄 신경 써야하고 화장실도 일일이 쫓아 다녀야하니 엄마가 건강 먼저 챙기셔야 하구요.
    또 입에 맞으시는 음식있으시면 신랑보고 배달서비스 시키셔서 정말 잘드셔야 합니다.
    일반병원에서 쓰는 약과 종합병원약이 틀리다네요. 얼른 쾌차하기를 빕니다.

  • 7. 울애
    '05.12.1 12:20 AM (218.153.xxx.179)

    3,4세때 폐렴을 두 번 앓았는데요.
    폐렴이라고 다 입원시키지 않습니다.
    우선 음식 섭취 가능하고 밤에 잠 잘자면 입원하고 싶어도 입원 안시킵니다.
    저도 처음에 애가 폐렴일 때 울고불고 응급실 달려가서 입원시키라고 했는데...
    입원 안시켜주더군요. 밤새 링겔 한병 맞고 집에 왔습니다.
    애들이라 혈액순환이 빨라서 그런지 그날을 고비로 수그러 들더이다.
    (약은 항생제를 포함해서 꼬박꼬박 먹었습니다.)

    폐렴엔 우선... 집안의 습도를 맞춰주는게 중요하구요.
    (장마철 정도의 습도를 맞춰주는게 중요)
    물을 자주 먹이시고(그래야 혈액순환이 빨라진답니다).
    등을 정기적으로 두드려 주셔서 폐에 붙은 가래가 기침으로 떨어져 나오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약 잘 복용하게 해 주시구요.
    엄마들이야 폐렴... 하면 난리를 치지만, 정작 종합병원에선 큰 병 취급 안해줘요.
    5살이면... 입원까진 안 가실 것 같은데...
    잘 관리만 해주시면 합병증 없이 낫는 병이니깐 걱정하지 마세요~.

  • 8. 신은주
    '05.12.1 11:04 AM (210.95.xxx.230)

    걱정되시겠습니다. 저의 둘째 항상 페렴될까봐 조마조마하고 삽니다.
    생후 2달만에 폐렴으로 열흘정도 입원했구요.
    지금 4살인데 지금까지 두어번 폐렴직전에 치료받았습니다.
    그래서 폐렴에 대해서 조금 아는데,
    저희 아이는 콧물감기가 길어지면 코가래가 폐로 넘어가서 폐렴으로 발전하더라구요
    그래서 콧물감기가 일주일 이상 길어지면 반드시 의사선생님께 전에 입원한적 있다고
    폐렴될지 모른다고 자세하게 진찰해달라고 요구하구요
    자주가는 소아과 선생님도 신경써 주십니다.
    물을 많이 먹이시고, 가습에 신경써 주시고,
    입원시 병원에서는 했던것처럼 가래가 잘 풀어질 수 있도록
    손을 오목하게 (안에 공이 있는듯이)하여 등을 두드려줍니다.
    사실 폐렴되어도 우리가 느끼기에는 별로 아이가 중병인것 처럼 느껴지지 않는데요
    감기 끝에 숨소리가 가래찬 소리이고 열이나면 반드시 폐렴을 의심해야 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폐렴으로 나는 열은 고열은 아니더라구요
    목감기는 고열로 불덩이처럼 열이 나는데 그것에 비하면 아이가 따끈따끈한 정도예요
    한번은 입원은 안하고 오전에 링거꽂고 항생재 투여하고 3시간 정도 치료받은적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주사 아이에게 마치는거 죽음입니다.
    두번 했는데 두번다 제가 울었습니다.
    그리고 폐렴은 청진기만으로는 간혹 잘 모를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엑스레이 촬영해 달라고 의사선생님께 요구합니다.
    요즘도 콧물감기가 심하지 않고 한달째 계속되어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폐가 약하게 태어난것 같아요
    수술해서 낳은 아기들은 폐가 약하다는 소리를 들은것도 같아요
    그리고, 요즘에 출산한 동료직원이 폐렴 예방접종 (폐구균...?)얘기를 하던데
    그거 맞으면 좀 나을까 고려중입니다.

  • 9. ...
    '05.12.1 12:37 PM (210.219.xxx.17)

    저희애 6살인데 몇주전에 폐렴앓았어요.
    일단 심각한 정도면 의사가 먼저 입원하라구 한대요. 입원하란말 없으면 걱정안하셔도 될정도구요.
    애들 폐렴은 금방 괜찮아져요. 노인들 폐렴이 무섭다고 하시더군요. 사망까지 갈수도 있다구..
    근데 항생제는 꼭 시간맞춰서 한 15일정도 먹었어요.
    식구들한테 전염되는것도 아니고, 잠자리, 같은 식기써도 된다고하시더군요..
    재발이 습과적인것도 아니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요새는 공해때문에 그런가 아이들 폐렴환자가 많대요..

  • 10. 토닥토닥
    '05.12.1 4:21 PM (210.104.xxx.1)

    10월에 4살난 딸 폐렴으로 입원시켰어요....
    하지만, 잘먹고 할 수 있으면 안해도 된다는 말씀을 하시며
    애가 너무 기운이 빠진 상태라 먹는 항생제로 안될것 같으니 입원시키자 했습니다.
    입원시키니 딱 링겔 한병만에 열이 내리고요(생으로 고생시켰던것 같아 아이한테 미안하더라구요
    3일만에 퇴원했습니다. 기운내세요....금방 괜찮아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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