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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는 음식 처치곤란..조언좀 해주세요
언니들은 다 멀리살고
그리고 잘 안먹게되는 음식들이라..
친한 옆집언니도 안먹는다고 하고..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어요
아까운데 자꾸해주셔서..
뭐냐면요
1.감자떡
전 떡을 싫어해요
이건 감자전분에 콩을 넣어 손으로 주물럭거려 만든거라는데..
애도 떡을 싫어하구요
남편은 더더욱 절대 군것질 하는 스타일 아니구요
자기엄마가 해준거 안먹는다고 신경질부리면서 자기는 절대 안먹고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사실 맛도 없어요
떡도 맛있는 떡은 저도 가끔 먹는데 이런떡은 정말 별루예요
2.절편
쑥절편 뭐 그런거 있잖아요
그것도 잔뜩..
남편몰래 한차례 버렸었는데 그래두 다 버리면 남편이 눈치챌까봐 좀 남겨놨거든요
나눠먹으라고 하지만 제주변 사람들도 떡을 안좋아하네요
3.단무지짱아찌
단무지로 짱아찌를 담근건지 뭔지..
전 짱아찌..뭐 이런종류 싫어해요
물론 남편은 김치종류는 다 잘먹지만 집에 넘쳐나요
손 크신 울어머니께서 김치를 종류별로 잔뜩 해주시는데
김치냉장고랑 그냥 냉장고에 가득가득..
달랑 세식구인데 전 잘 안먹는 스타일이라..요즘 입맛없어서 거의 한끼만 먹나봐요
이걸 잘라서 양념해서 먹으라는데 전 요리도 못해서 양념도 못해요
4.꼬들빼기
정말 이건 김치냉장고에 계속 넣어두기만 하고 먹기도 너무 싫고..
꼬들빼긴지뭔지 전 이런종류 진짜 싫거든요
맛있다고 억지로 먹으라는 남편땜에 고달퍼요
5.가래떡 자른것들
가래떡을 잔뜩 주셨는데 그걸 구워먹으라는데 전 그런거 정말 맛없어서 안먹거든요
아이도 안먹고..
하도 안먹으니까 남편이 일일이 4등분해서 떡볶이라도 해먹으라고 잘라놨는데
제가 음식솜씨가 없어서 떡볶이를 해도 맛없다고 애도 안먹고 저도 맛없고..
가래떡 4등분 한것이 잔뜩 냉동실에 떡들이랑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괴로워요
사실 그밖에 버섯왕창,시래기왕창..등등 있는데 갑자기 냉동실이 텅텅비면
남편이 버렸다고 난리칠까봐 그건 일단 보류
몰래몰래 버려도 끝이없고 너무 아깝기도 하고
주변에 먹겠다는 사람들도 없고
혹시 저대신 잘 먹어주실분 계시면 제가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서 보내드릴게요
겨울이라 상하진 않을텐데..냉동된거라 ..그래두 하루정도는 괜찮지않을까요?
택배가 하루면 가니까..
착불 4000원에 혹시 드실분 계시면 쪽지주세요
장터에 글 올리기도 뭐하고 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쪽지 없으면 남편 몰래 또 한차례 버려야겠어요
시어머니께 제발 이런것들좀 해주지마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리죠?
김치 담궈주시는건 정말 감사한데 다른것들은 정말 제가 전혀 좋아하지 않는것들예요
듣도보도 못한 산에서 직접 캐오신 버섯..믿어도 될까 걱정도 되고..
저한테 해주시는게 낙이신거 같은데 ..정말 힘드네요
1. 음
'05.11.30 4:19 PM (211.204.xxx.199)동네 노인정에 갖다 드리면 넘 좋아하세요
저도 쌀 갖다 드렸거든요2. 그런건
'05.11.30 4:19 PM (221.149.xxx.51)다른분 동네분 드리면 안될까요
아파트 사시면 옆집이나 경비 아저씨 청소 아줌마나 우유 아줌마들 드리면 되게 좋아하시던데요
아님 노인정에 드려도 할머니들 좋아라 하십니다
버리지 마세요
아깝네요3. 민이엄마
'05.11.30 4:25 PM (222.101.xxx.242)전 그냥 버려요 죄송한마음도 잇지만 냉장고열때마다 스트레스 정말 왕짜증이거든요 차라리 버리고나면 후련해요 엄니께는 지송하지만
4. 우와..
'05.11.30 4:26 PM (211.248.xxx.93)저 주시면 안될까요? 저 가래떡도 좋아하고 시래기도 좋아하고, 짱아찌도 좋아하고 버섯도 좋아하는데..
쑥절편도 좋아하고..근데 자게는 쪽지가 안되거든요. ^^:
혹시 정말 괜찮으시면 제가 받아도 될까요?
제 메일은요. thymoon@hanmail.net 이에요.5. 헉 .....
'05.11.30 4:30 PM (210.115.xxx.169)환상이다
쑥 절편 헉... 가래떡.. 감자떡 ,
시래기... 버섯..
고들빼기만 빼고 다 내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것들.....
제발 버리지 마시고
위의 분들이나 노인정에서 밥해드시는 분들,
혹은 기타 등등 나눠드리세요.
없어 못먹는 사람들도 많아요.6. 딴나라이야기
'05.11.30 4:30 PM (211.36.xxx.42)인것 같아요 전 시댁, 친정 아무곳에서도 뭘 받아보질 못해서 이런 이야기들으면 딴나라 이야기같다니깐요. 부럽기도 하구요... 먹을복 맣으신가봐요..근데 그런류의 음식을 싫어하신다니...버리지 마세요
넘 아깝네요...정말 경비아저씨나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드려보세요..
고마워하실꺼에요7. 난 좋아라하는데
'05.11.30 4:33 PM (163.152.xxx.46)가래떡, 쑥절편, 버섯, 저도 주세요. ^^ 근데 오래 보관하신거라면 상태가...
8. 부러워요
'05.11.30 4:34 PM (218.48.xxx.131)울 아이들 가래떡 절편 무지무지하게 잘먹어요
9. ,,
'05.11.30 4:36 PM (220.90.xxx.241)아직 젊으신가봐요.
저도 결혼초에는 시댁음식 입에 안맞고 촌스럽다고 싫어했죠.
결혼 13년만에 친정엄마 돌아가시고,언니도 없고..아무리 음식을 해도 어른들의 깊은맛은 안나고..
이제는 어머님이 주시는 음식 얼마나 아껴먹나 몰라요.이제는 깻잎 조금 담아주신것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어서 정말 아껴 먹는답니다. 설날에 가래떡 주시는것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
살림에 노하우가 좀 생겨서 좀 짠 시댁된장에는 청국장가루 조금 섞어주고.고추장에는
매실액 약간 넣어서 섞어먹어요..요리에 좀더 관심이 생기는 나이가 되며 시어머니 음식이
고마울때가 올거에요.10. 풍녀
'05.11.30 4:37 PM (211.247.xxx.51)넘 맛나것만 있네요..
가까이 계시면 얼른 그릇들구 갈텐데...11. 마음비우기
'05.11.30 4:39 PM (218.156.xxx.233)조언 감사해요
우와...님한테 메일 보냈어요
버섯과 시래기는 받은지 며칠안되서 갑자기 없어져버리면 남편이 찾을까봐..
보관 오래 된거 아니거든요
나눠드리기 곤란해서 우아..님께 다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리플 감사해요12. 마음비우기
'05.11.30 4:45 PM (218.156.xxx.233)전 배추김치,총각김치,파김치,오이소박이,멸치볶음,떡국떡,만두,된장,고추장,쌀,들기름,참기름..
이런거 쭉 갖다먹었는데 너무너무 좋아요
그외의 것들을 싫어하는거거든요
시래기,감자떡,가래떡,떡종류,버섯(산에서 직접 캔것)),꼬들배기,깻잎,짱아찌,배추(배추를 달랑 보내주셔서 정말 놀랬어요 그걸 어쩌라고..오래뒀더니 역시나 썩더군요)
밥 잘 안먹는 스타일인데다 사실 피자나 시켜먹는 음식을 더 좋아하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음식들이 저한테 더 안맞는거예요
또 나중에 음식 쌓이면 글 올려야겠어요^^;;13. 마음비우기
'05.11.30 4:53 PM (218.156.xxx.233)글에 썼는데..
버섯이랑 시래기는 이번에 받은거라 갑자기 없어지면 좀 곤란해져서요
냉동실이 텅텅 비어버리면..
그거 좀 시간지나서 다른것들 또 생기면 나중에 상황봐서 글 올릴게요14. ^^
'05.11.30 5:06 PM (61.105.xxx.129)뭐 어찌됐든.. 시어머님이 생각해서(?) 보내주신거니까.. 한번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언제까지고 남에게 주고 버리고 할 수는 없잖아요~ ^^
피자나 시켜 먹는 음식 좋아하신다고 하고 떡볶이는 맛있게 안되신다구요..?
시판 스파게티소스에 고추장 한수저 넣고 스파게티 면 삶고 떡살(가래떡이든 떡볶이떡이든) 데쳐서 소스에 버무려 치즈 듬뿍~ 뿌려서 오븐에 치즈 녹을 정도로만 구워서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시래기 같은거는 맛있는 된장, 청국장만 있어도 맛있는 찌개, 지짐이 나오잖아요! 저는 없어서 못 먹는데~ ^^
버섯들은 바싹 말려서 가루내서 양념가루로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시어머님이 좋은거 많이 보내주시는데 입에 안맞으셔서 괴로우시겠어요~
그래도 열씨미 해드세요!! ^^15. 떡종류는
'05.11.30 5:28 PM (211.215.xxx.41)따끈하게 쪄서 경비아저씨나 노인정에 갖다드려보세요.
젊은 엄마가 마음도 이쁘다고 칭찬이 자자하실걸요.
옆에 곁들이로 장아찌 짠물 좀 빼고 고들빼기 담아서 함께 대접하시면 좋을텐데....16. 파세요
'05.11.30 7:28 PM (211.210.xxx.46)시어머님께서 정성껏 만드신 거라 시중에서 파는 것들 보단 나을 것같은데...
장터에다 파시는게 어떨런지요?^^;;17. 검프
'05.11.30 8:57 PM (222.236.xxx.77)맞아요!!장터에 팔면 어떨지!!
감자떡, 고들빼기 김치 넘 좋아하는데
좋은재료로 정성껏 만드신 음식이니 잘 팔릴꺼예요..18. 제발
'05.12.1 9:40 AM (211.253.xxx.36)님 주위에도 배고픈님들 많을겁니다. 윗님처럼 경비실 아저씨들도 괜찮고
노인정에 갔다드리면 정말좋와 하실겁니다. 노인들은 이런것들 좋와하잖아요.
어머님께서 싫다고해도 자꾸주시면 주위분들 나눠주세요. 그럼 님도 복받을것예요.
(저 어릴때 생각이 나네요. 저희 친정아버지 생일이면 동네 노인정 잔치입니다.
생일상 넉넉히 준비하셔서 엄마랑 아버지 음식들고 노인정가신 모습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저희 할머니도 자식들이 주신 용돈, 새옷 안입고 노인정 할머니들 갔다드리고 용돈으로는
간식사주시는 낙으로 살다 가셨읍니다. 그 모습들이 이나이 먹도록 안 잊어지네요.
님도 그냥 버리느니 노인분들 갔다드리면 남편분도 좋와라하실거예요)19. 그리고
'05.12.1 10:37 AM (218.145.xxx.218)어머니께 말씀드리세요
냉장고 꽉 차서 더이상은 곤란하다구요
잘 먹지도 않는다고...
그거 하시느라 고생하셨을걸 생각하면
누구를 주는 것도 죄송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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