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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두번정도 남편이 출조를 가면 너무한가롭고 기분이 좋아요..
저 이제 결혼2년넘었는데여..1년전까지만해도 남편이랑 주말을 함께하지못하는것이 너무 신경질나고
섭섭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시간이 고스란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된것같아 너무 너무 좋은거있죠~~
마음을 바꾸니 남편도 즐겁게 보내게되고 저도 생활을 재밌게 할수있어서 넘 기뻐요..
가끔 친구도 만나고 남대문도 싸돌아다니고 대학로가서 연극한편땡기고 할것이 너무많아 걱정이죵..
평일엔 직장인이라 시간이 거의 없거든요..그러다 남편과 함께지내는 주말에는 같이 등산도하고영화보고
밥도해먹고 또 나름데로 즐기기는 합니다만 나이를 먹을수록 나만의 시간이 왜이리 좋을까요?
간혹 내가 애정이 너무 없어졌나 이런생각도 해봅니다만 확실히 신혼때의 애틋함이랄까..그리움..
그런건 좀 무뎌지더라구요...
1. 나도 집이좋은데..
'05.11.29 12:33 PM (221.133.xxx.201)저는요 같이 가요, 남편이 웬만한 친구보다 편하다고 꼭 달고 가네요. 솔직히 성가시기도 한데 어쩜니까? 애들이 한가히고 좋다네요. 나이먹으면 마누라 밖에 없다니 미리 놀아주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스스로 위안 삼습니다. 부러워요.
2. 좋아보여요
'05.11.29 12:44 PM (222.233.xxx.60)원글님 참 현명하세요.
남편이 그토록 좋아하는 취미생활인데
굳이 못하게 들여 앉히는 사람도 많은데
나름대로 자기생활도 즐기고,결혼생활
10년 넘었지만 아이 캠프가고 남편 늦게
들어오는 날이 얼마나 한가로운지요~~
그치만 너무 좋은티 내지 말고 남편 떠나보낼땐
무척 속상한척,빈 집 무서운척 하세요.
아시죠?3. 풍경
'05.11.29 12:56 PM (203.244.xxx.2)당근 그래야지요~~남편이 저한테 허락받기 3~4일전부터 갖은심술투정 다부립니다..
가기전날까지도 혼자자서 너무 무섭다고 형광등켜놓고 잘 꺼라고하믄서 도저히 발길이 안떨어지게
만들다가 가는날 마지못해 보내주는척합니다..맘넓은 아내처럼...남편차 출발하는것보자마자
바로 여기저기 전화날립니다..
새끼줄 꼬우려구요..신나게 놀다가 남편이 오기전 집에와서는 주말에 넘 심심했다는둥 할수없어
누구누구랑 밥먹었다는둥 그럼서 툴툴거리면 저를 위해 사왔다고
그지방 특산물을 살포시 드리미는군요..
나날이 연기력이 늘어납니다..4. 네~
'05.11.29 12:57 PM (222.233.xxx.60)좋습니다^^
5. ㅋㅋ
'05.11.29 1:18 PM (210.217.xxx.22)잼나네요...
6. 여시방탱이
'05.11.29 1:19 PM (221.158.xxx.114)옛날에 할머니가 쓰시던말씀!!!
풍경님이 바로 여시방탱이군요 ^**^
부부지간에 적당한 연출력은 꼭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너무 현명하시네요.
남자들 자기좋아서 가면서도 마누라가 얼씨구 하고 보내주면 바로 삐진다는....7. 따로 또 같이...
'05.11.29 2:00 PM (211.216.xxx.196)혼자서 잘 노는 사람이 같이도 잘 놀아요..
부부라고 100% 서로 공유할 필요는 없구 또 그럴수도 없지요..
암튼 애둘있는 저로서는 몹시 부럽습니다..
자유로이 쇼핑하고 영화보구 밥먹구..
가능할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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