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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이란것이 정말로 있나요..있다면 전 너무도 없네요.
며칠전엔 너무도 답답해서 인터넷사주까지 봤답니다.제사주에 인덕이 없다고 나왔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살아오는동안 너무 인덕없는게 확실시 된거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아파트촌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사오고 이사가면서 소위 이웃들이란 사람들을 겪었어요.
제가 물러서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잘해주고 한번 정주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마음때문에
잘해주는게 습관이 됬었답니다.
커피타달면 타주고 밥달라면 밥주고 어디가자면 기사노릇에 애들 라이드문제까지 다 제가 해결했었네요..(난 참 바보같이 살았군요~하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제가 겉모습은 수더분한 아줌마같이 안생겼어요.가만히 있으면 센치하게 생겨서 왠만해선 먼저 말을 시
키는사람이 없어요.웃으면 인상너무 좋다고 그런소린 들었읍니다.
전 엄격하게 자란탓도 있지만 이웃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막대하는거가 점잖치않게 보여 왠만하면 예의를 지킬려고 노력을 합니다.
나름데로 차를 대접할때도 예쁘게 주고싶고 상대방이 어떻든간에 존중해줄려고 노력했구요..
혼자있는시간엔 그림을 그리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이것저것 레시피나 취미생활을 보는게 즐겁고 동호회
같은거도 좋아하는데 제주변 애친구엄마들은 그런 제가 이상하게 보이나봅니다.
애친구엄마들은 등산을 즐기고 동네목욕탕에들 가고 아주 자주 술자리를 합니다.
필요한게 있으면 저한테 달려오지만 노는건 저한테 몇번 참석하라했지만 한번가고 안가니 연락도 없구
소외되는것같읍니다.대충 지내면 된다지만 사교에 목숨을 걸 자신도 없어요..
자기네끼리 제가 소심하고 겉돈다고 그런다네요..
주변에 보면 저랑 비슷한 사람이 없는것같고 연락을 제가 먼저 하기전엔 절대 연락없는거보면 제가 인덕이 없는듯합니다.
저보다 가만히 있어도 이상하게 끄는사람도 있는데 저는 가만히 있다간 영영 사람들과 절친해질수없겠더군요..대학때까진 명랑하게 잘지냈던거같은데 결혼하고 해가 거듭할수록 차분해지네요
1. ...
'05.11.29 8:14 AM (219.121.xxx.221)그런 인덕은 없어도 됩니다. ^.^
소중한 친구,남편,아이들,부모님 이런게 진짜 인덕 같아요
저는 일부러 제가 왕따를 자초해서 동네 친구 안만듭니다.
한 6개월 동네 사람들과 놀아보고 다 쓸데 없는 거라는 거 체험해 보니
이제는 일부러 안 만납니다.
저 수더분하게 생기고 외향적인 성격입니다.
친구 쉽게 만들수 있지만 안 만듭니다.
그냥 아이들 교육에 최선 다하고 살림 열심히 하고 제 자아개발에
매진 할려고 합니다.
친구는 오래 사귄 친구들에게 전념할려고 합니다.2. 맞아요
'05.11.29 8:21 AM (61.254.xxx.153)그런 인덕은 없어도 되요^^
사람들이 대체로 경박해지죠. 그런 사람들 틈에 물들을 필요는 없을꺼에요.
두루두루 모이는 모임도 꼭 사단이 나기 마련이더군요.
진짜 마음 통하는 이웃이나 친구, 지인 한두명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같이 술자리 하고 놀러다니고.. 이런건 인덕 아니에요~~~3. 윗님들
'05.11.29 8:31 AM (210.217.xxx.22)의견에 완전 동의!
저희 동네 아줌마들은 그게 아이들 문화센터까지 이어져 얼마나 몰려들 다니는지...
아이들 수업하는 사이에 밖에서 얼마나 떠들어대는지...
그 앞에 아주 조그만 도서실이 있는데, 그 안에도 다 들리도록...큰소리로 하하하 호호호...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도 모른체 말이죠.
자기들끼리 유대감 과시라도 하듯 떡볶이니 순대니 냄새 피워가며 쩝쩝쩝...
지나가면 불러서 저도 가끔씩 잠시 머무르다가도...얼굴 화끈거려 슬쩍 일어납니다.4. ...
'05.11.29 9:57 AM (220.86.xxx.17)제가 요즘 그런 고민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한때는 이웃들이랑 매일 밥먹고,술먹고,쇼핑에 그러고 다녔는데
수다외에 별루 남는 거 없드라구요.
모이면 남 흉보고 남의 집 아이들까지 도마에 오르곤 하죠.
요즘엔 가끔 친구나 만나고,혼자다니니까 정말 편해요.
마음맞는 한 두 사람 연락오면 가끔 만나고 아님 집에서 아이 간식도 챙겨주고,
책도 읽고 전 이게 더 편하긴 한데 사실 이러다가 동네에서 왕따될까봐
두려운 맘도 들죠.
제 성격은 먼저 다가가 사람 사귈만큼 사교적은 아니라도
그냥 무난한 한 편인데 저도 인덕이 없는 건지.. 이웃 중에 그리 가까운 사람은 없네요.
근데 아이가 아직 어리다보니 저땜에 아이가 외로울까봐 많이 신경쓰여요.
아이들 어리면 엄마들 친분으로 애들도 친구되는 거 잖아요.
아이가 빨리 커서 자기네들끼리 친구 사귀고 저는 저대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은데...
저도 제가 너무 독특한 걸까 싶고, 인간관계땜에 때때로 힘들어요.
혼자내린 결론은 너무 휩쓸리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사람을 멀리하지도 말자는
겁니다.그게 참 어렵긴 하지만요.5. 거리
'05.11.29 10:07 AM (211.105.xxx.214)동네에서 혼자 지내도 별 어려움 없던데요.
저도 아파트 첨 입주했을때는 뭣 모르고 우르르 몰려다녔었는데
그게 정말 수다만 남고 엄청 피곤하고, 나중엔 서로 등돌리는 사태까지 일어나더군요.
아이들 어려도 요즘 애들, 학교니 학원이니 돌고 나면 다른 아이들이랑 어울려 놀 시간도
별로 없던데, 애들때문에 동네사람이랑 어울린다는건 좀 우스운거 같아요.
혼자 조용히 지내니까 내 시간도 많고 말 나지 않아서 정말 좋더군요.
굳이 친구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같은 단지보다는
좀 떨어진 동네에 친구를 만드시는게 좋답니다.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관계도 오래가고 서로의 사생활도 지켜주게 되거든요.
저도 같은 단지에서는 사람 안 사귄답니다.
정말 편해요.6. lake louise
'05.11.29 10:21 AM (211.208.xxx.249)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277&aid=000252...
7. 네, 가끔
'05.11.29 10:58 AM (211.171.xxx.10)만나서 차나 마시면서 안부정도만 묻는 사이가 부담스럽지 않아요. 넘 친하면 속 얘기 까지 하다가 나중에 사이라도 틀어지면 그게 훨 힘들던데요. 혼자 지내는 것이 좀 외롭긴 한데 편해요. 제가 사는 라인에 아줌씨들 서로 가깝게 지내려 하지 않습니다. 떼거지로 몰려 다니면 말많고 싸움날일 허다 하다는거 잘 알고 있는듯해요. 이사할 생각 아니라면 계속 살아야 하는데 사이 나빠져 통로에서 찌뿌린 얼굴로 대면하는거 참 힘들잖아요?
8. 저두
'05.11.29 2:13 PM (210.113.xxx.82)사람을 싫어하는건 아닌데 혼자잇는걸 더 즐기는편입니다
집에서 종일지내는 시간이 많아두 하나 심심하다거나 지루한일이 없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런말들을 많이들 하네요
전 그흔한 모임이나 계조차 안합니다
집안에 경조사때 손님들이 너무없음 창피해서 안된다고요
그래서 계나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구요
물론 모임한다구 그모임의 모든사람들이랑 다친할수는 없지만 나중을위해서 한다네요
그런소릴 들을때 솔직히 아직까진 이해가 안되네요
별루친하지도 않지만 나중을 위해서 그냥 만난다? 제생각으론 절대그런만남 안하거든요
근데 정말루 경조사를 위해서 내키지않는 모임 꼭해야 하는걸까요......9. 위에 저두님...
'05.11.29 2:20 PM (211.197.xxx.88)그러면요...요즘은 경조사 참석해주는 도우미도 있어요.
정 급하면 그방법도 있으니
생각하시는대로 사셔도 될것같습니다.
미래의 몇번있을 경조사를위해 내키지않는사람과 인간관계 유지한다는건 나에게 주는 고문같아요.^^;;10. 지혜로운..
'05.11.29 4:22 PM (221.158.xxx.169)여기 회원님들 지혜롭고 현명하시분이 많으시네요. 자신을 삶에 충실하신분들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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