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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방문기..

허무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05-11-28 18:21:32
지난 금요일 또이엄마께 구매한 만원짜리 상품권으로 코스트코를 방문했습니다.

마침 마우스가 망가졌다고 하길래 남편을 꼬셔서 코스트코를 가보자고

얼마나 부푼마음을 갖고 갔는지..  정말 설레이더군요..

남편이랑 둘이 한레인레인마다 다 구경하고. 지하에가서. 시식도 하고. 이것저것 살펴본후..

각자 사고싶은걸 카트에 담고해보니 3시간이 넘더군요.

다른분들이 다 강추했던  키친타올 다우니. 콜드 베이컨 치즈 기타등등 대략 가격을 계산하니 20여만원...

좀 심하다 싶어.. 여기서 좀 줄이자 해서 대략 15만원 선..  

계산대에 다 올리고... 계산을 하려고 남편에게 카드를 달라고 했더니. 주머니만 뒤적뒤적..

오기전에 거긴 현금하고 삼성카드만받는다고. 하면서 삼성카드를 꼭 챙기라고 지갑에서 빼서

남편에게 줬습니다..  흘...  주머니에 바로 안넣고 어디다 뒀나봅니다..

어찌나 뻘쭘하든지..  

상품권은 제가 챙겼고.. 카드는 남편에게 챙기라고 지갑에서 꺼내줬드니만.. --;;

그래서 주머니에서 현금을 뒤져보니 1만5천원이 나오드라고요..  지갑도 안가져오고.. 돈도 없고

달랑 마우스랑 콜드쥬스만 들고왔습니다.  어렵게 구한 만원짜리 상품권을 이렇게 쓰다니.

허무합니다.. 너무나 허무합니다...
IP : 61.98.xxx.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28 6:33 PM (58.143.xxx.62)

    글쎄 제 마음이 아픕니다.정말 시간이... 저두 허무해서 한자 적어봅니다.

  • 2. b.b
    '05.11.28 6:39 PM (222.234.xxx.84)

    정말 너무너무 허무..그래도 구경하면서 신랑분이랑 잘 보내신걸로 위안 삼으시면..^^

  • 3. 슬픈내용인데..
    '05.11.28 7:13 PM (218.153.xxx.47)

    웃음이 나오네요. 얼마나 허무하실지.. 죄송합니다.

  • 4. 허무
    '05.11.28 7:45 PM (61.98.xxx.11)

    저도 오는 내내... 박장대소 했습니다. 집에 와보니... 현관 신발장 위에 카드가 고스란히 있더라고요. -_-; 내년 1월달에 가입해야겠어요.. 설날 한달전쯤부터 가입하면 만원짜리 상품권 준다네요.

  • 5. 나미
    '05.11.28 7:50 PM (210.96.xxx.59)

    ㅎㅎㅎ 돈 굳었네요....

  • 6. 나미
    '05.11.28 7:50 PM (210.96.xxx.59)

    ㅎㅎㅎ 돈 굳었네요....너무 재밌어요...

  • 7. ^^*
    '05.11.28 7:52 PM (222.118.xxx.230)

    원글님 허무하시다는데
    읽는 저 소리 내서 웃었어요.
    죄송^^*
    진짜 허망했을것 같아요.

  • 8. 죄송하지만..
    '05.11.28 8:28 PM (218.144.xxx.52)

    너무 웃겨서요... 허무하실것 같아요.
    장장 세시간에 걸쳐 쇼핑하시고는 계산대에 다 두고 나오시다니요...

  • 9. ㅋㅋ
    '05.11.28 8:36 PM (220.85.xxx.209)

    저흰 회원카드 있지만 삼성카드가 없어서 늘 현금 내거든요. 그래서 현금이 달랑달랑할땐 계산할때 조마조마하답니다..ㅋㅋ

  • 10. 코스코
    '05.11.28 8:51 PM (211.196.xxx.155)

    어머머머~~ ㅎㅎㅎ...제 야기 하시는줄 알았어요... 어쩜 그렇게 똑같아요~~ 저 어제 거기 갔었는데 꼭 3만원 이랑 회원카드랑만 주머니에 넣고 갔어요. 저의 남편이 지갑 가지고 왔겠지 하고요.... 75만원 나온 계산대에서 서로 얼굴만 처다보고 서로 "돈빨리내~~" ... 오잉?? ... 정말 민망해서 혼났어요... 결국은 피짜 한판만 사들고 나왔네요.... 아~~ 챙피챙피~~ ㅎㅎㅎ

  • 11. ㅎㅎㅎ
    '05.11.28 9:49 PM (203.234.xxx.196)

    윗님 75만원 나온 내역좀 알려주세요...
    정말 궁금궁금..^^

  • 12. 코스코
    '05.11.28 11:22 PM (211.196.xxx.155)

    ㅎㅎㅎ님...ㅎㅎㅎ... 제가 아이가 4이나 되걸랑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글구 남편에 또 하나 딸린식구까지 좀 식구가 많아요. 고기 한덩어리 사면 10만원 나오걸랑요. 아~ 그게~ 코스코에서 고기를 짤르지 않고 그냥 덩어리로 사면 훨~~~씬 싸요. 지난번에 안심이 4,600 이었던거 같은데 봉지에 뜯지 않고 사면 3,600에 살수있었어요. 매번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고기 2덩어리, 닭4마리, 와인도 한병, 큰아들녀석 자켓하나, 딸 장난감하나, 피짜 2판, 야채, 과일, 빵 2줄, 씨리얼, 새우 얼린거하구, 리고 과자... 진짜 별거 안샀는데도 (우리집 수준으로는 별거아님...ㅋㅋㅋ) 코스코 갈때마다 50만원 너무 간단히 나와요... 식비가 너무 비싸서 애들 빨랑 시집 장가보내야겠어요...ㅋㅋㅋ

  • 13. 호호부인
    '05.11.28 11:43 PM (218.239.xxx.209)

    코스코님 너무 웃기세요 ㅋㅋㅋ 빨랑 시집장가 보내시면 입이 주나요 늘지요ㅋㅋ
    며느리에 사위까지 도합이 팔입니다요. 오십만원가지고 택도 없네요.
    그러나 저러나 부럽습니다. 아이가 4명이나 되다니 힘도 좋으셔~~ (죄송) 전 힘이 없어서
    겨우 2명만 낳았거던요. 울 아들이 왜 다른집은 3명도 있는데 엄마는 둘만 낳았냐고 하기에
    늙어서 힘없어서 둘밖에 못낳는다고 했더니 3명있는집 보면 저 엄마는 힘도 좋아라 고 해대서
    진짜 민망하답니다.

  • 14. 코스코
    '05.11.28 11:49 PM (211.196.xxx.155)

    ㅋㅋㅋㅋ... 그것들 만드느라고 무진장 열씸히 했어요(?)~~~ ㅋㅋㅋ 이제 아기만드는 공장 닫았는데 아직도 딸하나만 더~~ 하는 욕심이 나네요. 그래서 아들놈들한테 이쁜 며누리 뎃고오라고 세뇌교육 시키는데... ㅎㅎㅎ.. 누구 이쁜딸 울집에 시집 보낼사람 없남??? 나 시엄니 감으로 짱~인데.. 일찍 일찍 분가시켜줄께요~ (그래야지 내가 식비 덜 들지~~ ㅋㅋㅋ)

  • 15. 아예..
    '05.11.29 12:10 AM (211.212.xxx.113)

    가입하지마세요.ㅋㅋ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평~생 가계부쓰며 한숨나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로 줄였는데 아예 안가지는 못할만큼
    중독입니다..가입한지 10년 됐네요..
    일년치 코스코에서 장본거 합산해서 연말에 오는거보면
    으~아! 소형차 한대값나옵니다..

  • 16. 달라스 맘
    '05.11.29 7:04 AM (24.1.xxx.205)

    이번에 코스코 갔더니 올해 $5000이상 썼다고 $50더내고 어쩌구저쩌구 가입하라고 하더군요.
    내년회비는 따로 내고...
    그럼2% 리펀드해준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남편이랑 우리가 그렇게 많이 쓰나하고 놀랐다는...
    (우리 달랑 아이하나 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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