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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가 있는 집을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고민 조회수 : 521
작성일 : 2005-11-28 13:51:20
남편 이름으로 사 놓으신 집이 이제 재건축되어 입주가 코앞인데요.
시어머님께서 갑자기 어제 그 집에 융자가 1억 5천 정도 있으니 그건 너희들이 갚으라고 하시네요.
저희 전세금이 그 돈을 갚고도 남는 돈이라 그 돈으로 융자 갚으면 안되냐고 했다가 한소리만 들었습니다. 젊었을때 부지런히 모아야지....누구누구네는....
물론 이 집이 분양가 5억 이상인 집이고 이정도로 해주시는 것도 과분한 것은 아는데요.
두 아이 키우면서 교육비도 만만치 않고 저축할 여력도 없는데 갑자기 이러시니 저는 참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아직 빚같은 것 없었고, 1억 5천이란 금액도 너무 크게 느껴지고...
둘이 벌고 있고 둘다 안정적인 직업이라 월 소득은 괜찮은 편인데 아이유치원비에 둘째 시터 아주머니까지..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많은 집입니다.
억~단위 빚이 생기니 갚자기 우울하네요. 차라리 전세를 살아도 빚없이 살고픈 마음이라..
그냥 그 집 전세 주자고 했다가 시어머님께 한소리 들은지라 들어가 살긴해야할텐데...
어머님께서 돈이 없으신 것도 아니어 저는 좀 서운하기도 하구요...
물론 이 정도 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지요. 그런데 그 빚을 어떻게 갚나 걱정입니다.
이자만으로도 금액이 꽤 크던데....
감사히 받아야할까요? 빚은 갚을 수 있을까요? 2년후면 팔 수 있다니 그때 팔을까요??
배부른 소리라는 리플은 삼가해주세요.ㅜ.ㅜ
IP : 211.253.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1.28 4:27 PM (203.248.xxx.14)

    빚지고 살지 못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차라리 전세를 사는게 낫다니 그건 아니죠.
    대략 1억5천이면 월 70-80만원 이자로 지출해야 하니 걱정이 되겠죠.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은 주거수단인 동시에 투자수단입니다.
    저의 집의 경우 4년전 3억정도에 강남에 30평대 아파트 구입했습니다..
    물론 은행대출이 1억정도 끼어서요..
    매월 50만원 정도가 이자로 나가지요..하지만 4년사이에 아파트는 4억 올랐습니다.
    4년간 나간 이자가 2500만원정도..

    재산을 불려나가려면 가만히 모은 돈을 은행에 예금한다고 불려지질 않습니다.

    저희도 맞벌이하는 입장이라 씀씀이가 헤프지만, 5년간 월 100만원씩 적금들어 얼마전 7천만원
    정도 되었습니다..이것으로 일부 상환하면 이자는 20여만원만 내면 되고요.

    물론 빚이 있으면 부담이 되지만, 빚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빚을 이용해서 재산을 불릴수도
    있는거죠..그리고 빚이 있어서 더 열심히 알뜰하게 살수도 있고요..

  • 2. 원글님께선
    '05.11.28 5:27 PM (211.218.xxx.91)

    돈도 있으시면서 융자를 안 갚아주시는게 불만이신거지요^^

    배부른 소리라는 말이아니라...
    요샌 젊은 사람이상으로 어른들께서도 듣는게 많고 처세술이랄까....
    절대 돈 있다고 자식한테 다 안주십니다...

    현명하신 어른들은 돈으로 훈련시키지요...

    누군 빚가지고 사는게 좋아서 빚지고 집사고 사나요..
    위에 글쓰신 분 말 다 맞구요..

  • 3. 맘편히
    '05.11.28 5:40 PM (61.77.xxx.14)

    가지세요.

    오늘 다른 인터넷 답글중에 산삼은 동삼이란 말이 있더군요.
    움직인다는 뜻이라나요. 산삼은 그걸 취할수 있는사람에게만 보인답니다. 그래서 동삼이랍니다.

    아마 님에게 억대의 빚이 생기면 마음도 ,생활도 어떤식으로든 (좋을수도 나쁠수도)변화가 올겁니다.

    하지만 맘편히 가지시고 , 그까이꺼 대충 안쓰고 버티지 하면서 맘 편히 가지고 새로운 환경에
    극복하다보면 분명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기도 하실거예요,.

  • 4. 적당히 숨겨서
    '05.11.28 6:16 PM (203.234.xxx.196)

    그럼 전세금은 어쩌라는 거예요?
    전세금은 어디 투자해놓고 따로 갚으라는 건지요?
    정 부담되면 반만 갚고 나머지 갚아 나가세요.
    원글님 배짱보니 스트레스 많이 받을 타입같네요.
    좋은 집 살아도 나가는 돈 많으면 집값올라도 사는거 스트레스 받습니다.
    결국 마이너스 통장 쓸 수도 있구요.
    네네 하고 적당히 하세요.

  • 5. 산삼은....
    '05.11.29 1:09 AM (210.117.xxx.39)

    동삼이다...
    저 감동먹고 갑니다..
    저도 열심히 살면 다시 짱짱한 날이 오겠죠!
    갑자기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출낀 아파트가 없어도 대출끼고 살날을 기다리며...화이팅!!!

  • 6. 산삼은동삼3
    '05.11.29 1:43 AM (69.243.xxx.134)

    산삼은 동삼이다가 그런 뜻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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