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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랑법...
예식장에 도착해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우리 조카애가 엄마 운동화 끈 풀렸어.. 그러더라구요
그러니까.. 저의 형님께서 여기는 계단이니까 올라가서 하자 라며 말씀하시더군요..
그러고는 식장 안으로 들어가니 앉을 자리가 없어..
뒷쪽에 대충 서있었구요..
그러자 그 조카애가 이번엔 자기 아빠한테 또 그러더군요..
아빠.. 신발끈..
그러자 저희 아주버님..
두말않고 신발을 보더니 무릎을 꿇으시고 아이 신발끈을 묶어주더라구요..
참고로 조카아이는 여자아이구요.. 중학교 2학년..
뭐하나 자기 손으로 하질 않습니다..
물하나..자기 손으로 떠먹지도 않구..
엄마 물.. 엄마 뭐줘,,, 엄마이거해줘..등등..
하다못해 손톱 발톱 깍이는건 아주버님 담당..
형님도 인정하는 완전 공주..
형님과 아주버님은 정말 그걸 즐기시는거 같더라구요..
뭐 자식인데.. 뭔들 않들어 주고 싶겠냐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난 저정도 되려면 도닦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시댁에 자주 가는 편이라 일주일에 한번씩 거의 마주치고는 하는데..
매번 봐두 인사한번,, 눈한번 마주치는적두 없구..
**구 왔니.. 하고 먼저 말해도 대꾸도 않합니다..
뭐 이런일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일이라 이젠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건.. 과연 옆에있는 부모들은 무슨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입니다..
부엌에서 이것 저것 하고 있는데 조카애가 화장실 갔다가 부엌을 경유해서 거실로 가려던중..
**야 문좀 닫아줄래? 하고 말했더니 .. 싫어 이러며 그냥 지나갑니다..
아무리 아이라지만 아니 이젠 중2정도 됐으면
어른이고 아이라는 점은 알텐데..
작은엄마 말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싫다는 얘기를 할수 있는지..
그옆에 형님이 계셨는데.. 형님또한 아무 말씀없이 하던일 하시구요..
이런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제가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좋게 생각하려해도.. 자꾸만 이런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엄마,, 아빠,, 자기 남동생,, 그집에서 키우다 시댁에 갖다놓은 강아지..
그 밖의 식구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말해도 않듣는 아이들인데..
식구들이 식사하고 있는데도 벌떡벌떡 누워있구..
그런 아이한테 아무말 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그것두 참 한심하구요..
그나마 시누들이 있으면 지나가는 얘기로 한소리씩 합니다..
**야 어른들 식사하시는데 일어나 앉아있어.. 라고..
그래도 들은척은 않하지만...
그리고 같이 밥을먹을땐 더합니다..
형님이 아이 반찬을 일일이 밥위에 얹져주는데..
옆에있던 시누가 애가 먹게 그냥 놔두라 했나봐요..
그랬더니 그말이 듣기 싫었나 봅니다..
형님이 저한테 전화해서는 자식가진 부모가..
자기 자식 좋은거 맛있는거 입에들어가면 좋은거 아니냐..
왜 그런거 갖고 뭐라하냐며..말씀하시더라구요
저,, 그냥 듣고만 있었지요..
그런데.. 이런일이 집에서만 이러면 괜찮은데..
아이가 학교에 가서도 친구하나 없는 외톨입니다..
그렇다고 왕따는 아닌데..
학원다니는것도 싫다해서 억지로 억지로 보내고 있답니다..
수학여행인가 암튼 거기가서도..
전화로 엄마,, 아빠한테 데리러 오라고 울며불며 전화했다하네요..
우리형님 독한맘 먹구 않갔다며..
속상해서 혼났다구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오로지 자기 식구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직도 낮가림이 심한아이..
저 같으면 무척 걱정될텐데..
저희형님 저한테 내색을 않하시는건지..
그냥 그러려니 하는건지..
정말 저희 형님네의 특별한 자식사랑입니다...
1. 허~참!!
'05.11.28 9:56 AM (218.157.xxx.23)그렇게 키워 시집보내면 딸네집 가서 하루세끼 다 해 바치시겠네요.
그냥...기가막히네요.
그럼 우리딸 초등4학년때 저 일하느라 급하면 딸한테 밥하는거 시키고 한 저는 뺑덕어멈...?2. 다
'05.11.28 10:10 AM (200.63.xxx.58)부모가 그리 키우는겁니다..울 언니 딸을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울언니는 자라면서 하도 일을 많이해서(나도 많이 했음^^)딸은 절대 그리 안키운다고 하면서 그야말로 원글님 조카처럼 키웁니다.올여름에 같이 놀러갔다가 울화통 터져 죽는줄알았어요...그런사람들은 옆에서 지딸에게 심부름 시키는꼴도 못보고...뭐라 하는 소리도 기분나빠죽고..하여간...꼴값(?)이더군요..그런딸 며느리로 얻는다 생각하면~~ 정말~~제발 ...자식들 경우는 가르치며 이뻐하자구요!!!
3. 한숨
'05.11.28 10:12 AM (222.118.xxx.230)그렇게 키운게 다 부모한테 돌아 옵니다.
부모가 인생 대신 살아줄거 아니면 되는거 안되는거 구분해서
키워야지요.
형님 하시는게 울 시어머니 우리 애들 한테 하는거랑 똑같네요.
애들이 시댁에만 가면 상에서 밥먹고 드러눕습니다.
그렇게 교육 안시켜도 할머니 집 가면 그런 자세 나와요.ㅠㅠ
밥 숟가락에 할머니가 반찬 얹어 주고
제가 일어나라고 잔소리 하면
크면 그렇게 하라고 해도 안그런다며 두둔하고..
어머니 댁 가면 그런 일로 스트레스 쌓입니다.
탄산음료 물마시듯 마시고 과자 검은 봉다리 한가득 사다 놓으셔서
하루 종일 먹고.........
자녀 교육이 뭐 특별한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신적 경제적으로 온전히 독립시키는거지.4. 똑같아요
'05.11.28 11:23 AM (222.233.xxx.60)위에 다 님
첫글자에서 끝글자까지 어쩜 저랑 똑 같을까요.
우리 언니네 애들이랑요.정말 울화통 터집니다.
22살 20살 대학생인데 시켜먹은 그릇하나도 제손으로 모닥거려 내놓을줄
모르는 아이들 밥먹고 먹을 과일까지 깍아놓고 밥 다먹을때까지 기다렸다 그릇 다 현관앞에
모닥거려놓고
볼일보러나갑니다.저 옆에 기다리게 세워놓구요.밖에 나가서 외식하쟀더니 애들은 싫다고
시켜달라고 해서 언니랑 저는 나가서 맛있는것 먹으려고 했었거든요
지네 이모(제 여동생)가 대수술하고 병원에 있을때 저랑 언니랑 교대로 간병을 했는데
조카애들이 전화를 수도 없이 해대고 밥달라고요.또 올때 먹을거 뭐 뭐 사와라하면서.
이게 20살 넘은 애들이 할짓입니까.라면도 하나 못끓여 먹는 아이들로 키우냐구요
저렇게 키우지 말랬더니 그냥 두랍니다 철들면 괞찮다나요.5. 허걱
'05.11.28 11:53 AM (61.73.xxx.250)이런 부모. 아이도 있구나... 싶습니다.
세상엔 별의별 사람들이 살고 있다더니...
한마디로 놀랍네요6. 어머..
'05.11.28 12:04 PM (211.32.xxx.120)진짜 놀라워요.
중15살인데 운동화끈을 부모가 매준다니..
전 첨에 어린 아기 이야기 하시는줄 알았네요..
그나이면 못하는 일이 없는데..요즘 부모들 넘 아이들 위주로 살고 계신것 같아
넘 답답합니다.7. 그렇게
'05.11.28 2:01 PM (218.144.xxx.146)자란 아이가 헤쳐가야할 세상이 걱정됩니다...
이뻐서 그렇게 키웠겠지만 자식을 더 힘들게 하는거란걸 왜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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