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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가 쓰실 영어교재 좀 추천해 주세요..
그래서 항상 맘에 걸려하시더라구요..저도 맘 한켠이 짠하고요.
그런데 항상 집안 사정때문에 365일 하루도 쉬지도 못하시고 남의 집 일을 하시다 보니 따로 학원을 다닌다던가 독학을 하신다던가 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셨죠. 물론 금전적여유도 없으시지만.
그러다 오늘 우연히 엄마와 대화할 시간이 생겨 대화하게 됐는데 엄마가 제게 부탁을 하시더라구요.
다른건 따로 공부할 수 있는 여유가 없으나, 어떻게든 영어는 조금이라도 하고 싶으시다구요.
서점에 가게된다면 영어공부할 수 있는 책좀 사다달라구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정말이지 엄마한테 조금의 심적 여유가 생긴것 같아 어찌나 좋았는지 몰라요. 자식들한테 희생하느라 젊은 시절을 어케 가는지도 모르고 지내시고, 단 한번도 여유 비슷한 것조차 느끼질 못할 정도로 일하셨으니까요.
아! 엄마 생각을 하다보니 글이 이상한 쪽으로..;;
제가 궁금한 것은요.
저희 엄마가 지금 A, B, C도 모르시는데, 저희 엄마 수준에서 이해하기 쉽고 독학할 만한 그런 영어교재가 있는지, 있다면 교재명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제가 오늘 서점에 가봤으나, 정말 영어교재란게 산더미 같이 많더라구요. 한 4~5시간 정도 서점에서 이것저것 들어서 본 것 같네요. 근데 그게 그거 같고 잘 모르겠어서요.
더 늦기 전에 저희 엄마한테 희생만 하시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존중하고 즐길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고 싶어요. 제가 처음 도움을 드릴 수 있는게 엄마한테 알맞는 영어교재를 선물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드리는거라고 생각하구요.
82쿡 여러분께 이렇게 부탁드려요.
1. 전직 야학 선생^^
'05.11.27 4:44 AM (218.148.xxx.81)영어 공부는 교재보다는 정붙이고 오래 공부하실만한 공간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야학도 좋고..구청에서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네요..초졸이면 어떻습니까??? 부모님들 자식키우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었던 것...그것 뿐인데요...^^ 잘 알아보시면 친구랑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많으실 겁니다...
2. 잉글리쉬~
'05.11.27 5:16 AM (86.128.xxx.94)연세드신 분들을 위한 영어강좌를 찾아서 등록해 드리는게 좋을 것 같네요.
구청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좋구요.
ABCD부터 시작하는 강좌 찾아서 등록해 드리는게 책 한 권 사다드리는 것보다 훨씬 어머님께 좋을 것 같네요.3. ^^
'05.11.27 10:18 AM (219.250.xxx.109)저희 할머니(70세 넘으심, 초등학교 근처에도 못 가보신 분 ㅠ.ㅠ)도 혼자 한글 독학하시고 신문에도 나오셨는데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책은 아이들이 제일 처음 시작할 때 보는 책들이 무난할 것 같고 같이 서점에 모시고 나가 골라보게 하심도 좋을 것 같아요. 왜 새책보면 갑자기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막 생기잖아요 ㅎㅎ
4. morihwa
'05.11.27 6:11 PM (220.72.xxx.220)예전 살던곳에 이웃에 사시는 50대 아줌마가 영어동요를 아주 잘 하더라구요.
그래 비결이 뭐냐 물었더니 중학교를 안 나와 영어를 몰라 애들 학습지영어 (1줄일에 한번 옴)
배울 때 같이 시작했대요.
그러면서 알파벳도 배우고 애들하고 듣고 애들 학교가면 집안일 하며 매일매일 테이프 따라듣기를 3년을 했대요.
알파벳하고 파닉스하면서 노래하듯이 따라하는 영어로 시작한것이 아주 도움이 많이 됐대요.
그 아줌마는 지금도 쉬지않고 EBS회화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직장 다니는 아들이 자기보다 잘 한다고 칭찬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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