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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할지..
저희랑 부모님이랑 거의 안보고 살고 잇어요..몇달안됏지만요..
그동안 쌓인것들이 곯아터져서 어머니랑 신랑이 아주 심하게
싸웟어요..그 모든 원인이 제 탓으로 돌리시고 전화를 햇더니
시부모님들이 저를 다시는 안보겟다고 하네요..
저도 첨엔 너무 화도 나고 억울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미치겟어요..거기다 얼마안잇으면 시아버지 칠순까지
겹쳐서 더더욱 잠못이루는 밤입니다..
신랑이나 모두 팔자 편한데 저만 머리 싸매고 잇네요..
전부터 잔치는 안한다고 햇엇고 여행을 가겟다고 햇엇어요..
전 사실 지금 서로 감정이 아주 나쁜 상태에서 같이 외식하기도
그렇고 그냥 여행경비랑 편지 보내드릴려구 하거든요..
이 방법을 택해도 두고두고 나쁜 년 소리 들을건 뻔하겟져??
그렇다고 온갖 무시 받으면서 찾아가지도 못하겟어요..
결혼 5년차인데 정말 아무 힘도 없고 아직도 시부모 눈치보는 제자신이
넘 싫으네요..
왜 그렇게 자식들에게 이 갈면서 사시는지 모르겟어요..
자식이 저희 뿐이니 의논할 사람도 없고 정말 하루하루가 곤욕이네요..
1. 남편에게
'05.11.27 1:42 AM (218.153.xxx.201)미루세요. 남편이 걱정안하는데 님이 걱정할 게 뭐 있나요....
지금은 뭘 해드려도 남편분만 칭찬받고(만약 받는다면 말이죠) 님은 어차피 욕먹을 게 뻔한데요. 이러나 저러나.
걱정총량의 법칙이 있죠. 누가 하든 걱정의 양은 일정하다는거. 남편분이 걱정하지 않는 만큼 님이 더 걱정하는 겁니다. 님께서 남편한테 어찌할 건가 물어보고 뾰족한 대답 안나오면 신경 끄세요. 쉽지는 않겠지만서두.2. 머리아파..
'05.11.27 1:49 AM (61.84.xxx.199)남편이 중간자 역할을 거의 안해요..지금도 제가 업드려 구걸하고 온 집안이 평안해지기를 바라네요..
정말 저희 시부모님들 머든지 편하게 넘어가는게 없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사람들이 아니네요..
제가 어떻게 나오나 지금 지켜보고 잇을겁니다..제가 생각해서 햇다고 한들 고맙게 생각안할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할 도리는 해야하는건지 저혼자 착한여자 콤플렉스에 빠져서 이로고 잇어요..3. ^^;;;;
'05.11.27 2:14 AM (84.65.xxx.86)자기 눈앞에 작은 (또는 큰) 이익에 급급해서
옳고 그름을 외면하고 합리화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동이
한국사회를 그렇게 만드는것 같아요..
공유 (역할이) 굉장히 멋있더라구요.
책을 읽고 영화화 제의한것도 공유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4. 중대선언..
'05.11.27 2:17 AM (221.164.xxx.96)그 한가운데 끼여서 고통받지 말고 시부모들이 어찌 생각하든 그냥 "방관자"가 되세요.그 분들이 낳은 아들이 떡~~~있는디...님이 뭔 힘이..이제부터라도 모른척하고 절대 나서지마세요.절대 좋은 소리+말 못들을것 같아요.며느리 노릇이 그 만큼 어렵겠져..모든 집안문제 용감한 아들보고 나서라고 선언하고 간섭도 총 지휘권도 갖지마세요.그게 더 ...나중에 뭐라고하면 다 남편한테다 미루세요,그 부모도 어찌못할겨
5. 작전상..
'05.11.27 2:36 AM (221.164.xxx.96)님이 나서니까 자연 남편이 뒤로 빠지고 큰 소리만 지르고..이제부터라도 시댁에 모른척하세요.남편 내세우고..부모님이 뭐라하면 다 ~남편핑계대고..그게 훨 ~~남편한테 한 소리= "이제 나서서 지휘할때여요."
6. 혜린이
'05.11.27 7:58 AM (211.242.xxx.13)저는 결혼생활22년째인데 제 결론은 이렇네요
시댁에 관계되는 일은 전부 신랑 한테 맡기세요
자기네 부모님이니깐 영영 남(?)인 며느리보다 더 부모님을 잘 알꺼예요
결혼하고 3년동안 같이 살았고 그 이후 따로 살고 있는데 며느리가 10번 잘해 주는것 보다 아들이 한번 잘해주는게 더 효과가 있더군요
아직 5년차 밖에 안됐으니 남편이 중간역활 하게끔 슬슬 미루세요
만일 지금 못 그러신다면 결혼 생활 하시는동안 계속 본인이 나서서 뭐든지 해야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7. 그냥..
'05.11.27 11:00 AM (211.212.xxx.120)가만히 있으세요..
착한며느리되기 포기하시구요..
남편이 어떻게하나만 지켜보시구요..묻지도 말고
그냥 애써 잊은듯이 엎드려계세요..
결혼생활오래한 여러사람들의 공통의견입니다..8. 제 생각도
'05.11.27 11:05 AM (218.237.xxx.113)그냥 가만히 계세요. 어차피 경비보내고 편지 보내드려도 아들이 굽히고 오지 않으면 다 소용없는
일인데요 뭘. 남편더러 어떻게 할 건지 물어보고 그냥 따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아들이 하는 행동을 며느리가 조정(?)해서 나쁜 아들 됐다고 생각하고
계실테니까요. 남편부터 달래시고 얘길 나눠보세요.9. 그냥
'05.11.27 9:17 PM (222.234.xxx.164)가만히 계세요..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면
저도 그랬으면 하는데 남편이 부모님께 마음이 많이 상했는지 꿈쩍도 않네요.. 하시면서
마치 부모님과 남편 둘 다 잘못은 없고 서로 서로를 생각하는데 마음 상해서 그런 것인양,
그리고 정작 님은 그 사이에 끼여서 이도저도 못하겠는 어리버리한 모습만 보여주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마세요..
너라도 와서 빌라고 그러면 남편이 안 가려고 해서요.. 하는 식으로 둘러 대세요..
친아들이 그러는 걸 며느리가 아무리 해 봤자예요..
남편분도 님이 알아서 할 것 같으니 자기가 굽히지 않는 거구요.
님이 아예 신경을 쓰지 않으시면 그 때는 남편분이 직접 나서서 빌던지 해결을 하던지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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