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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레시안에 잠시 떴다가 사라진 기사

...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05-11-26 12:56:07
연구원의 난자제공이 아무리 자발적이었다고 해도...
일단 상하관계에 있기 마련인 특히나 계약직이 대부분인 여성연구원들에게 무언의 압력이 없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게다가 이런 특혜까지 제공받았다면 윤리적인 문제가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고 봅니다...

판단은 각자에게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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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제공 의혹' 연구원, 박사 1학기 때 '교수 임용'  [프레시안 2005-11-15 18:16]  

[프레시안 강양구/기자]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연구에 난자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여성 연구원이 박사 과정에 입학한 지 한 학기 만에 인천 소재 모 의대 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사 2학기째 '황우석 입김'으로 교수 임용…논문 실적 단 1편뿐
  
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연구에 난자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구 모(34) 교수는 서울대학교 수의대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2003년 3월 인천 소재 모 의대 생명과학부 교수(전임강사)로 임용됐다.
  
임용될 당시 구 교수는 박사 과정에 입학한 지 한 학기가 지난 시점이었다. 구 교수는 2002년 8월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바로 박사 과정에 진학해 1학기를 마친 상황이었다. 박사 과정 재학 중에 교수로 임용되는 것은 우수한 논문 발표 실적이 뒷받침될 때나 가능한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프레시안>이 확인한 결과 임용 시점에 구 교수의 논문 발표 실적은 2000년 7월에 국내 학회지에 발표한 단 1건뿐이었다. 구 교수는 석사 과정 재학 중이던 당시 <한국임상수의학회지>에 황우석 교수와 함께 개의 발생과 관련한 연구논문을 한 편 발표했을 뿐이다.
  
이런 구 교수의 이례적인 임용에는 황우석 교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이 대학 생명과학부가 만들어지던 과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향후 황 교수와 줄기세포 연구 협력을 모색하던 해당 대학이 황 교수에게 2003년 생명과학부의 교수진을 짜는 데 전권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구 교수가 이 대학에 임용되는 과정에서 황 교수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물론 이 때 황 교수는 다수 난자를 이용해 <사이언스>에 게재된 줄기세포 연구를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한편 <프레시안>은 이런 내용에 대해 해당 대학의 설명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대학은 관계자 부재를 이유로 취재를 거부했다. 구 교수 역시 연락이 두절돼 설명을 듣지 못했다.
  
본인은 계속 '난자 제공 부인'…배아줄기 세포 연구에 쓰인 난자 출처 규명돼야
  
구 교수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난자를 제공한 연구원으로 지목되는 데는 그가 2004년 4월 <네이처>와 한 인터뷰 때문이다.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구 교수는 처음에는 "나와 연구실의 다른 여성 한 명이 난자를 공여했다. 나는 이미 두 명의 자녀가 있기 때문에 난자를 제공했다"며 난자를 채취한 병원의 이름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구 교수는 나중에 <네이처> 기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나는 난자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영어 실력이 부족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해 의혹에 불을 지폈다.
  
당시 <네이처>는 "연구에 직접 참여한 구 교수가 난자를 제공했다면 이는 연구 책임자인 황우석 교수의 압력에 의한 것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의 혜택을 직접 얻는 당사자라는 점에서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었다. 최근에는 제럴드 섀튼 교수가 <네이처>의 이런 의혹을 다시 한번 제기하며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하면서 구 교수가 난자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논란이 다시 확산되자 구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차 "난자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쓰인 전체 난자의 출처가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는 한 관련 의혹은 계속 제기될 전망이다.
IP : 221.140.xxx.1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리로 따지자면..
    '05.11.26 1:17 PM (211.216.xxx.186)

    pd수첩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방송의 기본윤리를 못 지킨것이요,
    오늘 기사에 뜬 - 연구원의 난자제공에 대해 증거로 자기의 수첩을 공개한 그 이름 모를 의사도 의사로서의 기본윤리를 지키지 못한것....

    윤리란 사안이 크건 작건 지켜야 한다는 걸 전제한다면...

    프레시안류의 언론들은 얼마나 윤리적인지....(조선류의 언론들도 물론이고...)

    오늘 기사에서 본 한국인들의 의식구조... "나는 다 잘하는데 남이 문제다."

    남의 흠을 잡기전에 자기스스로를 돌아보는게 먼저 아닐런지...

    ....오해하실까봐...그냥 요즘 세상돌아 가는걸 보니 그러네요....

  • 2.
    '05.11.26 4:31 PM (202.156.xxx.51)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싶어도 우리나라 사람들 모하나 껀수 있으면 있는대로 파헤쳐서
    사람 하나 매장시키는거 별일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세상 어느사람 있는대로 바닥까지 파헤치면 매장 안당하는 사람 없을껄요.
    씁쓸해요 정말. 이런거 따지기전에 정말 자기자신부터 돌아봤으면 해요.

  • 3. 다른 시각
    '05.11.26 5:48 PM (219.240.xxx.239)

    문제를 달리 보자구요.
    난자 증여를 대가로 한 교수직 알선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건 몸 바쳐서 배역 따내는 연얘인들과 다를 바 없는,
    극히 부도덕한 일입니다.
    프레시안이 작정하고 덤비든 뭐든 간에 진실은 밝혀야 되는 것 아닌가요.
    자연계 쪽은 인문 쪽과는 달리 발표 논문 수가 엄청 납니다.
    박사 인력이 흘러넘치는 판에 뛰어난 논문을 다수 발표한 것도 아니면서
    교수가 되었다면 분명 스캔들입니다.

  • 4. 내참
    '05.11.26 8:53 PM (218.144.xxx.105)

    증거 있습니까?
    윗분, 몸 바쳐 배역 따내는 연예인이란 말 심하시네요.
    그 연구원이 교수로 임용될 실력이 안된다는 건 증명됐습니까?
    그게 난자 제공의 대가였는지는 증명됐습니까?
    자연쪽처럼 인문 쪽에서도 고급 인력 넘칩니다.
    오히려 더 넘칩니다.
    그래도 박사 과정 중에 교수 임용된 사례 봤습니다.
    진실이 무엇이건 간에 밝혀야죠.
    근데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언론에서 의혹만 제기하고
    근거도 없이 뒷수습 못하니까 욕먹는 거지요.

  • 5. 저도 동감
    '05.11.26 11:45 PM (59.150.xxx.65)

    저는 난자제공이 문제되는 그 자체를 모르겠습니다.
    저보고 욕하실지는 모르겠지만....만약 제가 황교수님 밑에서 연구하고 그 연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면
    나의 난자 하나로 수많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걸 알게된다면
    저는 애국심 차원에서라도 제 난자를 제공하지 싶습니다.
    난자제공 음모 어쩌고가 문제가 아니고 순수하게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그 열정으로 말입니다.
    저도 가방끈 길게 공부했었는데 공부했던 그 당시의 꿈은 아주 거창했습니다.
    내가 세상을 바꾸고야 말리라...(웩~ 그래도 그때 당시 못이룰게 없을것 같았거든요.)
    청춘이니까 가능한 얘기지 싶습니다.
    19살때 처음 배낭여행 떠날때의 그 가슴떨림과 지금 애들데리고 패키지 여행다니는거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82님들은 연구원들의 그 순수한 열정은 생각하지 못하십니까?
    내 한몸 희생해서 수만의 사람을 살릴 수 있을꺼라는 그런 열정을 못느끼십니까??
    언론에서 떠드는 난자제공 어쩌구 하는 것은 어쩌면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서
    닳을대로 닳았고 내 아이 학원 좋은데 보내기 위해 정보 꾹 틀어쥐고 옆집 엄마한테도 말안해주는
    그런 심보로 살고 있는 그런 기성세대의 시각인거 같습니다.
    연구원들........젊잔아요...............
    우리 청춘때를 생각해봅시다. 가슴떨리며 밤새며 노력했던 무언가가 없었던지를....
    하다못해 월남전때 자진해서 지원한 수많은 한국의 젊은이들도 있었잖아요.
    넘의 나라 전쟁에 뭣하러 목숨 던집니까?
    저는.....연구원들이 심정들이 그랬을꺼라 믿고 싶습니다.
    조금의 비장함까지 더 보태서요......
    황교수님 이런저런 말들 많은데 아마......시기세력이 많은거 같습니다.
    울 신랑이 티비보면서 한말하더군여.
    "울 나라사람들은 배고픈건 참아도 배아픈거 못참는다구...
    양놈들도 웬 코리안이 잘되는거 보니 배아파서 저런 액션 취하는거고 분명히 그 밑에 배아파하는 관련 한국인들이 있어서 꼬발렸을꺼다"고요.
    저는 주위에 불치병 앓는 분이 계십니다.
    솔직히 요즘 언론 보면서 이런 저런거 다 걸리면 언제 연구해서 그 사람들 치료하나....싶습니다.
    임신 계획만 아니라면 전.....제 난자 제공하고 싶어요. 솔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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