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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인데..교대 준비하는거 어떨까요?

교대..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05-11-26 12:32:55
남편이 31살인데...
갑자기 교대가 가고 싶다고 하네요...
머리는 좋은거 같아요...
학교때 공부 거의 안했는데 수능은 1%안에 들었었다고 하고...
내년에 붙는다고 해도..(32세)
33세 입학...정말 빨라야 37세에 시작할꺼 같은데..
성격은 매우 붙임성있고 애교스러워서 어느곳이든 적응은 잘합니다..
근데 저는 넘 늦게 시작하면 힘들꺼 같아서..
어떨지...
교대 잘 아시는 분 조언부탁드려요...

IP : 210.117.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5.11.26 2:48 PM (220.120.xxx.67)

    이제 준비해서 내년에 입학한다해도 막차 탄것 아닐까요?
    2010년 쯤 되면 아이들도 줄고 아무리 반당 학급 인원을 줄인다해도
    앞으로는 교사도 별로 메리트가 없는 사양직업이라고 신문에서 본것 같은데..
    2010년 무렵이면 아이들이 줄어들기때문에 구조조정하는 분위기 일테고
    함부로 자르진 못할거고 그렇게 되면 신규진입을 일단은 줄일꺼고 ...
    제가 보기엔 이제 준비해서 교대가는거는 막차일것 같은데요.....
    신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

  • 2. 현직 교사
    '05.11.26 2:54 PM (219.255.xxx.209)

    몇년전 제 남편과 비슷한 경우라 답글 올려요.. 그런데 저희는 실행으로 못옮겼어요..이런저런 이유로.

    남편분 의지가 확고하시고 또한 수능준비기간부터 발령나기까지 4-5년간을 부인께서 경제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더 늦기전에...

    그런데 문제는 요즘 교대 들어가기가 예전에 비해 많이 힘들어졌다는 거에요.. 저도 남편이 교대가고 싶다고 해서 입시학원에 문의를 했었는데 커트라인 점수를 듣고는 남편이 깜짝 놀래더군요..
    자기가 고 3때는 교대는 대학으로도 안봤었다고...남자들한테는 인기가 없던 직업이었죠..초등교사가..
    당시만해도 저는 수능이 쉽게 출제되서 점수가 일시적으로 올라간거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교대특성상 지방교대라고 만만히 볼 수 없는데다가 예전에는 그래도 일정한 비율로 남학생을 뽑으니까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성적이 조금 낮아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요새는 여자나 남자나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일단 합격만 한다면 조금 늦은 나이라도 별 문제될 것은 없을거에요. 저 다닐때에도 타 대학다니다 온 분들도 몇몇씩 있었거든요.. 그리고 교대는 등록금이 일반 사립대와 비교해서 정말 저렴해요..그리고 장학금제도도 잘 되어있어서 학비걱정은 안하셔도 될거에요. 30대 후반에 교사가 되신다해도 62세 정년보장이 되기때문에 괜찮을 것 같구요..

    단 30대후반에 20대 초년생들과 같은 호봉에서 출발하는 것과 아무래도 경력이 짧을 수밖에 없으니 승진기회가 없다는 것이 약간 걸릴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정시 출퇴근이 주는 잇점과 상사로부터의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 (s전자 연구원인 남편이 제일 부러워했던 부분)이 장점이죠..

    그리고 만약 교대에 합격하시면 제일먼저 남자분들은 피아노 배우라고 하세요..
    1.2학년 통틀어 4학점인가 밖에 안되는 올갠수강에 패스가 안되어 1년씩 학교 더 다니는 남자분들 많아요..

    암튼 신중히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 내리세요..

  • 3. 저는32세
    '05.11.26 4:52 PM (211.219.xxx.165)

    저도 작년에 그 길을 갈까 생각 많이 했었어요. 학원가서 상담받고..
    근데 피아노랑,뜀틀...이런 거 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더군요..붙는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여러가지방향을 면밀하게 생각해보셔야 후회가 없으실거예요.

  • 4. ^^
    '05.11.26 5:06 PM (222.109.xxx.68)

    일단 교대에 합격을 한다고 쳐도 4학년 졸업반 때 임용시험 보는 데 많이 고생하실 거에요.
    제가 이제 졸업 앞둔 편입생인데요,
    저 들어올 때인 재작년만 해도 경기도는 미달이어서 시험 떨어질 걱정은 안 했었거든요.
    서울로 고집하지 않으면 경기도 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작년부터 경기도나 인천이 미달이 아니에요.
    남들은 편입만 하면 살길이 펴는 줄 아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뽑는데도 도 지역들도 거의 미달이 없어요.

    초등임용시험이 경쟁률이 2:1이 안 된다고 하지만, 범위는 무척 넓으면서 (4단 책장 꽉 찰 정도의 책)
    주관식 시험 문제로 문제수가 16~18개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시험 문제에 대한 예측이 힘들고,
    공부한다고 다 붙는 게 아닌 이상한 시험이에요.
    게다가 떨어지면 주위의 이상한 시선을 받기 쉽죠. "요즘 초등교사 모자라다던데?"
    모자라긴 한데, 나라에서 인원을 정해놓고 뽑으니 뭐..

    중등이나 유치원 교사보다는 시험 경쟁률이 훨씬 낮기는 하지만,
    이것도 막상 닥쳐보면 스트레스가 꽤 커요.
    교대에 입학은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런 점도 고려해보셔야 할 거에요.
    교대는 고등학교처럼 내신이 있어서 임용시험에 들어가는 데,
    내신 10등급이 붙고, 내신 1등급이 떨어지기도 하는 게 임용시험이거든요.
    몇 년 하다보면 결국 붙는다고는 하는데,
    중등처럼, 몇 년 할 수도 있는 시험이라는 거 염두에 두셔야한다고요..

  • 5. 공부에 자신있으면
    '05.11.26 5:39 PM (61.81.xxx.150)

    시작하세요.
    저도 나이 32에 대학에 다시 입학했습니다.
    원래 국문학과 출신이었는데
    이과공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거죠.

    주위에선 좀 말리는 분위기였어요.
    제가 합격하지 못할거란 염려를 많이 했던것같아요.
    그러나...
    '내가 잘할 수 있는건 공부밖에 없다.'라는 생각으로 밀어부쳤고
    2년 재수끝에 합격했습니다.

    서른 두 살의 신입생 시절엔
    어느 세월에 내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것인가.... 까마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제 전문분야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제가 너무 좋습니다.
    그때, 그순간의 선택이 대견하기도 하구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께요.

  • 6. 울언니
    '05.11.26 6:18 PM (211.197.xxx.84)

    애가둘인 우리언니가 36살에 교대가서 작년에 선생님되었네요.
    6개월 수능학원가서 공부하고 붙었어요.
    고등학교때 공부잘했습니다.좋은대학나왔었구요.
    예전에 직장다닐때보다 지금 아주 만족해합니다.

  • 7. 울언니도
    '05.11.27 5:22 PM (59.12.xxx.118)

    올해41살인 우리언니도 3학년에 편입해서 공부하는데
    체육과 피아노가 가장큰 장애물이지만 열심히 하고있어요.
    저도 36살인데 내년 교대편입 고려중입니다,
    교사자격증있으면 편입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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