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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쿵쿵쿵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05-11-26 08:53:49
새 아파트로 이사한지 2달 조금 넘었습니다..
최상층이 24층.. 그중 우리는 바로 밑에 23층에 살고있습니다..
아이가 없어.. 이해못한다는 소리 듣기싫어..(불임부부거든요..)
(예전에 어느 싸이트인지 모르겠지만.. 소음때문에 윗집과 사이가 벌어졌는데..
같은동에 이렇게 소문을 내고 다녔다는 글을 읽은적 있어서요..)
또 동생의 조카들을 봐서라도..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어요..
우리 잠자기 전까지는 무슨소리를 내도 참을수 있다..
웃으면서 이해할수있다..
남편도, 나도 이웃끼리 이런일로 맘상하는 일
절대 바라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건.. 우리가 마음먹은 의도랑 전혀 다르게 가고있네요..
밤 12시건 1시건..
우르르 쾅쾅 뛰어다니는 소리에..
점점 짜증이 납니다..
어제두 낼 쉬는날이 아니어서 일찍 직장을 가야하기 때문에(맞벌이)
애써 잠자리에 11시쯤 들었습니다..
아.. 그런데 정말 참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결국은 또 12시 반까지 참고 참다가..
올라가서 얘기하면 너무 늦은시간에 실례가 될까..
경비아저씨게 조용히 말씀드렸어요..
저희가 왠만하면 참겠는데..
너무 늦은시간까지 아이들이 뛰어다니니..
죄송한데 조심좀 시켜달라구..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께서.. 아이구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그렇게 뛰게 놔두냐며..
밑에층에서 그랬다는 말 않하구 민원 들어왔으니 조심좀 시켜달라 얘기한다하더라구..
(ㅎㅎㅎ 경비아저씨 말씀에.. 당연히 밑에집 아니면 누가 민원을 하겠어요..)
암튼 그렇게 인터폰을 끊고..
5분뒤 경비실에서 인터폰이 왔습니다..
전화를 안받는다네요..
참 씁쓸했어요..
아이들은 여전히 뛰고 있는데.. 전화를 안받는다..
아마도 알고는 일부러 안받았겠죠..
암튼 밤도 늦고 해서 그냥 참고 잤습니다..
1시 넘어서 까지 뛰더라구요.. 인터폰 했을때 보다는 좀 덜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럴텐데..
새로이사온 내집에서.. 또 계속 부딪혀야할 이웃인데..
찾아가서 얘기하기도 그렇구..
어떻게야 할까요...
IP : 211.201.xxx.9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지 아니고요
    '05.11.26 9:25 AM (61.38.xxx.66)

    울집에 남편 혼자 소파에서 티비 시청중에 인터폰이 울렸어요.
    애 뛰지 말라고요. 아무도 없었거든요. 남편외에는.
    평소에도 우리는 주말에 자주 집을 비우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특히 토욜에 조용해 달라고 하셔서 그저 죄송했어요.
    우쨌든 아들이 있으니까요.
    근데 정말 남편 혼자 소파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인터폰이 온거에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토욜에도 집에 있는 날은 일년에 두세번인데
    (친정, 시댁, 아님 놀러 가거든요 )
    시끄럽다시는 것도 그렇고, 추측컨데
    꼭 우리집 소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아파트는 옆집이나 윗층 옆집소리도 윗층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는 거지요.

    물론 원글님께서는 그렇지 않겠지만 혹시나 그럴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어느 집이나 밤에는 조용해야 하는데 그죠 !!

  • 2. 맞아요.
    '05.11.26 9:29 AM (59.150.xxx.28)

    아파트는 정확하게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저두 오밤중에 올라갔다가 오히려 망신 당할까봐..성질 죽이고 있답니다.

  • 3. 쿵쿵쿵
    '05.11.26 9:33 AM (211.201.xxx.93)

    그런가요?
    전 당연히 쿵쿵 뛰는 소리가 윗층에서 나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거실에서는 그나마 T.V틀어놓으면 덜 신경쓰이는데..
    자려고 안방 침대위에 누워있으면.. 그 소리가 엄청나더라구요..

  • 4. 흠.
    '05.11.26 10:01 AM (219.240.xxx.45)

    안받는다는게 사람이 있으면서 안 받을 수도 잇지만
    없는 상황일 수도 있죠.
    밖에 나가서 그 집에 불빛이 있나 확인해보세요.
    없으면 사람이 없는 경우니 옆집 다른 집일거에요.
    그래도 바로 위에서 쿵쿵이면 그 집일텐데...
    원래 전에 살던 집일 때부터 그런 식으로 굴다가 항의 많이 받아서
    으례 안받는 경우일수도 있습니다.
    경비실에 그 집이 어떤 집인지,애들이 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 5. ..
    '05.11.26 10:11 AM (220.90.xxx.241)

    저도 새벽4시에 인터폰 받은적 있어요.
    일찍 잠깨서 신문보고있는데 우리집에서 강아지가 짖는다고 항의가 들어왔다네요.
    우리집 아니라 앞집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전화한집에서는 우리집인지 알고있을거예요.
    잘 알아보세요.

  • 6. 쿵쿵쿵
    '05.11.26 10:19 AM (211.201.xxx.93)

    그런데.. 거의 층간 소음은 윗층 아닌가요?
    강아지나 뭐 이런거는 아니지만...
    옆집이나.. 밑에집엔.. 특히 겨울이라 문 꼭 닫아놓구 살면서..
    이렇게 시끄러운건 제 생각에는 윗층일 거란 생각 밖에 안드는데...
    암튼 좀더 지켜봐야 하나봐요..
    그리고 옆집 여자하고는 이사하면서 부터 친하게 지내서 잘 아는 사이구요..

  • 7. ....
    '05.11.26 10:22 AM (221.138.xxx.143)

    첨단 시설이 갖춰진 아파트 일수록 소음 강도는 높아 진다더군요.
    그 소음이 그 수많은 선들을 타고 다니는거라고 ...그래서 바로 위 아래 소음이 아닐수도 있다고
    건축에 종사하는분말 들었어요

  • 8. 밑집이나
    '05.11.26 11:22 AM (69.243.xxx.134)

    정말 밑집이나 옆집에서 그러는 것이 꼭 윗집에서 나는 것처럼 그럴 수도 있어요.
    다음엔 탐정처럼 치밀하게 조사를 하신다음 현장을 급습하여 확실하게 말씀하셔야 해요.

  • 9. ^^
    '05.11.26 11:25 AM (221.151.xxx.171)

    저희 아파트 반상회에서도 제기된 문제인데요... 다들 소음나면 윗층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아줌마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알아낸 결과는 이 소음이란게 대각선으로도 들리고 좌우양방향으로도
    퍼져나간다고 하더군요. 애꿎게 윗집 탓했다가 알고보니 건너편아랫집에서 밤마다 벽을 두드리는
    분이 있었다지않나... 반상회에서 이야기하면서 서로들 주고받는 정보에 의해 파악된거죠.

    반상회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시는게 그나마 소음을 줄일수 있을거에요. 우선 참여하신분들은 밤
    9시이후는 소음자제를 해야 한다는것을 숙지할테니까요

  • 10. 저도
    '05.11.26 1:25 PM (211.229.xxx.120)

    며칠내내 강아지가 심하게 짖어
    아랫층일거라생각해 말씀드렸더니
    바로 아랫층이 아니고 사선으로 아랫층이었어요
    얼마나 죄송하던지....잘 알아보심이....

  • 11. 바로윗층아닐 수도
    '05.11.26 2:58 PM (221.140.xxx.123)

    저도 그런적 있었는데
    윗집에 경비아저씨가 인터폰하다가 안받아서 올라가 봤더니 신문이 수북하더래요.
    여행가고 없었는데 바로 윗집에서 그러는 거처럼 들렸거든요.
    사선으로 옆집에서 그러는데 윗집에서 그런거처럼 들렸어요.
    그리고 또 그런일 있었는데
    이번에는 바로위에 위에층에서 그런거에요.....아파트 소음 정말 문젭니다.

  • 12. 밤엔,
    '05.11.27 6:05 PM (211.210.xxx.160)

    소리가 위로 간다고 하잖아요
    아랫집에서 사선쪽이든 하여튼
    아랫집에서 나는 소리도 윗집천장에서 들려 윗집이 그런줄 알지요
    저도 경험 했답니다
    알고 보니 아랫집이였다는...

  • 13. 수피야
    '05.11.28 10:21 AM (221.151.xxx.29)

    제가 사는 윗집도 엄청난 소음에 주범입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저희는 빌라라서 위집 말고 다른집은 없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10시가 넘어서도 이상하게 매우 규칙적으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레... 이번에는 이야기해야겠다 하고 윗층으로 올라가 벨을 눌렀읍니다.... 감감무소식... 쿵쿵 소리는 계단에서도 들리고.. 이상타 싶어서 옥상으로 올라가보니 우리 윗집식구들이 단체로 옥상에서 PT체조를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미안하지만 뛰는 소리가 우리집까지 들려서 아이가 잠을 못자고 있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지요....혹시 옥상에 범인이 있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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