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시간이 나길래 남편을 살살 꼬셔서 *마트에 갔어요
평일 낮이어서 주차장도 헐렁헐렁하고, 계산대도 한가하고...암튼 넘 좋더만요
우선 안사겠다는 남편 을르고 달래서 점퍼하나 사고(남편은 자기꺼 사는걸 넘 싫어해서 같이 다닐때 제
가 다 챙피할정도거든요) 내친김에 케쥬얼구두도 한켤레 사 주었습니다
두 개를 합하니 벌써 10만원이 훌쩍 넘더군요...
그 다음엔 사려고 메모해둔대로 쌀부터 시작해서 온갖 소소들, 통조림과 라면, 만두 ,치즈....
그리고 내일 놀러가면 먹으려고 맥주,안주거리, 애들 과자....
처음부터 자기꺼를 사고나서 기분이 한껏 좋아진 남편이, 웬일로 이것저것 보는대로, 시식해본것마
다 사자고 해서 암튼 카트에 한가득 실었지요
계산대에 놓고 나서 계산하고 나니 30만원이 넘더군요
그래도 뭐 남편꺼와 쌀 20키로가 거진 20만원이 넘으니 보통때랑 비슷한 정도였지요
보통도 한번가면 10만원은 됐으니까요
무이자할부도 안된다고해서 일시불로 씨원하게 싹~~긋고 집에 와서 정리하면서 보니
남편 구두가 안보이는거에요
상자째 아예 없더라구요, 놀래서 *마트에 전화해보니 CCTV확인하고 알려주겠다고....
걱정이 되서 다시 가서 보니까 계산대에서 카트까지 담는게 확인되더군요
그렇다면 자율포장대에다 놓고 온 모양인데, 거긴 CCTV가 없대요
아무래도 거기다 놓고 온 걸 다른 사람이 가져갔나봅니다
거기 물건이 있으면 직원들이 분실물로 가져온다는데, 분실물 신고된게 없대요
암튼 기분 넘넘 꿀꿀합니다
남편이 기분상할까봐 , 똑같은 걸로 하나 내 돈으로 사주겠다고 했네요
그리고도 넘 아까워서 사가지고 온 회랑 문어로 소주 한잔씩 하고 있네요
열분들도 물건 많이 샀을때 꼭 조심하세요
저도 5만원주고 큰 공부했다 생각하고 넘길려구요
안넘기면 어쩌겠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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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계산을 다하고 물건을 두고왔어요 ㅜ.ㅜ;;
에고 속상해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05-11-25 20:16:28
IP : 211.209.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음 아파서..
'05.11.25 8:31 PM (221.164.xxx.70)아까워서 우찌~아침에 은행 현금출납기서 돈 빼놓고 안갖고 갔다 뛰어온 아짐 얘기 올렸었는디..다른 큰 일에 비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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