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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예요, 큰애를 종일반에 보내고 싶어요...

진짜로 조회수 : 504
작성일 : 2005-11-23 23:25:52
큰애 위한답시고
어미는 약한몸 축내어가며 생살 갈라 동생 낳아줬는데
분명 아이는 동생을 무척 예뻐하고 크게 질투하진 않지만
거의 장난감으로 여기고 유치원 갔다오면 온통 동생괴롭히는데 소일하니
과연 잘한건지 못한건지 분간이 안되어요
동생 본지 8개월째 유치원 갔다 와서 한다는 짓은
소파 뛰어다니고 소꿉놀이나 하고 장난치기 동생 괴롭혀 울리기 자는애 깨우기
지 방 예쁘게 꾸며줘도 자는건 고사하고 무섭다고 아예 얼씬도 안하고
(겁은 또 어찌 그리 많은지요) 종일 거실에서 난리치고
오죽하면 얼굴 마주치면 네일이나 해! 하고 떠밀게 되구요
지독하게 사람 귀찮게 하지요, 지는 즐거워하고
6세인데 초등가려면 1년 남은동안
이제 수학도 시켜야 할것 같고 한글쓰기도 시켜야겠고
영어도... 특기는 둘째 치고 기본적 선수학습 시키는 것이 일단 급한데
도무지 아무것도 안하려 하구요
유치원특기반서 피아노 배운것 해보라 하면 5초 띵동거리다 말고
연습안할려면 하지말라 그러면 아니야 할거야 하구요(단순한 반발 같아요)
책읽는것도 어미가 읽어줘야만 읽는 아이라서
최근 1년 정도는 거의 책읽은 적도 없는듯 하구요
그사이 집에선 아이에게 책이나 좀 읽어주려 했지
지속적인 학습이란 것은 시킨적이 없어서 더더욱 안되나 싶네요
아까는 동생을 또 울리니 참다못해 매질을 하고 나서
차라리 유치원에서 종일 놀기나 하라며 종일반 가라 하니 죽어도 싫다 하구요
도대체 방법이 안서네요
영어 수학은 커녕 이러다가 글씨도 못쓰고 학교 들어가 낙오될까 겁나네요
뭐든지 엄마가 끼고 피드백을 해줘야 하는데
힘든 어미에 사방으로 튀는 아이에...
종일반에 보내면 건강도 안 좋은 애라 너무 지치고 병도 안 나을테고요
정말 괴로와요


  
IP : 58.140.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엔..
    '05.11.23 11:35 PM (222.118.xxx.13)

    큰아이가 동생이 생겨서 시샘을 부리는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도 나름대로 받는것 같구요..
    종일반 보내느니..
    지금같이 반일반 하시고 1주일에 3번 정도하는 레고교실이나 태권도 등이 나아 보입니다.
    지금은 공부보다는 큰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는게 우선인듯합니다.

  • 2. 우리
    '05.11.23 11:37 PM (218.50.xxx.199)

    큰애도 동생보고 잠시 그런 기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교과서적인 말이지만 엄마가 힘드시더라도 더 관심을 가져주셔야 될 것 같아요. 종일반은 반대이구요.

  • 3. 아무리 예쁘게
    '05.11.24 12:23 AM (220.76.xxx.147)

    꾸며줘도 독방이 엄마품이랑 비교가 되겠어요? 더구나 동생은 종일 엄마가 품고 지내는데 어린 마음에 스트레스가 많을 겁니다.
    자꾸 등 떠밀지 마시고 많이 힘드시겠지만 엄마가 끌어안으셨으면 합니다. 큰애를 위해 동생도 낳으신 거라면서요.

  • 4. ....
    '05.11.24 9:44 AM (210.183.xxx.193)

    저, 동생이랑 저랑 둘인데요,
    저희 엄마가 만일 저더러,
    너 위해 생살갈라 동생 낳아줬더니 넌 내 말도 안듣고, 라고 저한테 뭐라고 하면
    속으로
    웃기네, 정말 웃기네, 할 것 같습니다....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보세요.
    무서운 방에서 혼자 자라고 하면 다 큰 성인이 된 지금도 잘 수 있겠는지.
    너 귀찮으니 집에 오지 말고 유치원에 종일 가있으라고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서 놀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지.

  • 5. ..
    '05.11.24 10:44 AM (211.204.xxx.93)

    큰아이 너를 위해 생살 갈라 작은 아이 낳아줬다는 생각은 꿈에서도 하지 마세요.
    자식은 나를 위해 낳는 것이지 그 어느 핑게를 대도 큰 아이를 위함이 아니랍니다.
    그렇게 너를 위해, 너를 위해 하는 생각을 가지면 어른이지만 은연중 보상을 바라게 되어요.
    내 마음 같게 행동 하지 않는 큰 아이에게 미움이나 원망도 들고요.
    큰 애니까 다 큰거 같죠.
    작은애가 6살이어도 다 큰애 같이 혼자자라, 혼자 놀아라 생각이 들거 같으세요?
    6살이면 아직은 쪼금 큰 아가랍니다.

  • 6. ...
    '05.11.24 11:30 AM (58.140.xxx.12)

    큰애가 소문나게 힘든 아이이고 문제가 많은 아이라
    사방에서 어느 누구 하나 낳으란 사람 없고
    딱 한사람 큰애만 원해서 낳은거니
    진짜로 큰애를 위해서 낳았으니 어쩌지요?
    전적으로 아이를 위해 낳는 경우도 있어요
    문제가 큰 아이이기에 정상적인 소망을 갖지 않으려 애쓴다 해도
    학교 안보낼수도 없고 지가 잘할수 있는 뭔가를 발견하게 기회를 제공해줘야하고
    동생도 잘 키워 큰애 잘 위하게 해줘야 하고
    갑자기 부모님 전상서 김희애가 떠오르네요
    내가 정상적인 고민을 했네요, 이제 보니 ㅠㅠ

  • 7. 파란마음
    '05.11.24 12:49 PM (211.206.xxx.239)

    아니 아이를 큰 애가 동생 갖고 싶다고 나으셨어요?
    그렇다고 해도 너가 원했으니 너가 책임지라고 6살 아이에게 말할수는 없지요..

    아이는 조그만 인형하난 얻는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건 엄마가 달래가면서
    동생도 너와 같은 사람이다 ...너도 어렸을때 요만했는데 이렇게 큰 거다 너가 도와주렴 달래야지요.
    그리고 동생본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무지 크데요.
    엄마가 좀 힘들어도 무조건 큰 애 입장을 배려해야 될 시기입니다.
    그러다보면 좀 수월해지는 시간이 꼭 옵니다.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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