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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에휴~
아주 어렸을때부터 친구였죠
초등학교 남자 동창이 또 있습니다.
다 같이 친구죠. 벌써 22년친구네요.
연락을 자주 하진 않지만 일년에 한번 연락이 되어도 아무 스스럼 없는 친구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3년전가지만 해도 연락이 전혀 없었지만, 도 다시 연락이 되어도 정말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친구(원래 초등학교 친구가 그렇잖아요)
그런데 네명중 한 친구가 이 초등학교 동창과 사귀기 시작합니다.
그럴수 있죠.
축하해줬습니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잘 놀았습니다.
여자들은 결혼 한 친구도 있고 아닌친구도 있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둘이 헤어졌죠.
뻘쭘하겠죠.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다들 아주 오래된 친구고 하니 연락을 끊고 살만한 그런 일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사귀다가 안맞아서 헤어질수도 있고, 그러고도 아무렇지 않을순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편하게 볼수 있는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둘은 아마 조금 안좋게 헤어졌나봅니다.
여자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그 남자친구랑 저희랑도 안만났음한다고, 연락도 하지 말길 바란다고..
사실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둘이의 문제는 둘이서 해결하고 나머지 친구들한테까지 연락하라 말아라 그런 아닌것 같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건 좀 아닌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맘도 편해질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말하고 또 잘 지냈습니다.
그 남자친구랑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더라구요. 헤어지고 몇개월을 다시 연락하고 다시 싸우고를 반복하더니 정말로 안좋게 끝났나보더라구요.
그러더니 한동안 연락이 없습니다.
거의 매일을 전화통화하면서 살던 친구인데..
전활 했더니....우리랑 인연을 끊겠답니다.
그 남자친구랑 저희랑 연락하고 지내는거 너무 싫답니다.
그래서 연락을 끊겠답니다.
게다가 저한테도 화가 났다네요.
그 남자친구가 제 홈피에 와서 글을 남기고 제가 그 글들에 댓글을 다는게 너무 싫답니다.
그래봐야 몇개월동안 서너개의 댓글만 달았더구만..
솔직히 저 결혼했지만, 울 신랑도 그 친구랑 친구 먹고 지냅니다.
자주 만나고 통화하진 않지만 1년에 1번을 봐도 그냥 편한 친구일 뿐입니다.
게다가 제 홈피에 와서 사진에 댓글달면 전 그래도 이 여자친구 생각해서 대답도 않고 그랬는데,
가끔 인사말 전하는것도 무쟈게 싫었나 봅니다.
그러더니 살그머니 다른 친구들한텐 연락을 하는모양이예요.
친구가 뭐랍니까?
제가 여자 친구를 위해 초딩남자동창과도 연락을 확!! 끊었어야 하나요?
사실 연락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이런 통보받고 보니 참 씁쓸합니다.
이제 서른도 넘어, 이런 인간관계는 쫑낸줄 알았는데
어찌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더 힘듭니다.
이젠 이 친구들 다~ 보기가 참 씁쓸합니다.(누구랑 누구랑은 몰래 연락하고..모른척하고..아닌척하고..)
뭡니까 이게...............
1. ..
'05.11.22 4:21 PM (218.52.xxx.234)(누구랑 누구랑은 몰래 연락하고..모른척하고..아닌척하고..)
나이 들어봐요 더합니다.
그러다가 오십 넘고 육십 넘어야 다시 화해하고 잘 지냅니다.
(우리 엄마 친구들 봐도 그럽디다.)2. ...
'05.11.22 4:41 PM (210.109.xxx.43)사귀다가 지들끼리 안좋게 헤어진걸 왜 다른친구들까지 불편하게하고 편가릅니까? 참 나뿐 친구네요.
3. ....
'05.11.22 6:50 PM (220.74.xxx.69)이게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사는게 참 별거아닌데 다들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원글님이 아직 몰라서 그렇지 사십넘어도 더 웃기는 일 생긴답니다
따도 당하고 (이렇게 말해노니 부끄럽네요 소심한 저는 갑자기 이말이 떠올라요
맞을 짓을 했지!! 와 같은 따 당할짓을 했지!! 할까봐
.. 님 말처럼 과연 오십이 넘고 육십이 되어 저승 입구쯤 감 별일없으려나..
우울합니다 원글님을 위로해드려야는데 한탄만 했다는....꾸벅4. 저희고모님..
'05.11.22 8:26 PM (203.130.xxx.234)미국교포신데...얼마전 다니러 오셨었습니다.
한국 다니러 오시면 항상 친구분들과 어울려 다니시는데
어느땐가 부터 친구들이 파가 갈려서 ...이친구들 만나면 , 저쪽 친구들이 뭐라하고..
뭐..이렇게되어 양쪽 눈치봐가면서 친구들 만나고 다니신다며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나이들을 어디로 먹었는지...하시더군요
결국 설악산 놀러가시는것도 이쪽파랑 한번 , 저쪽파랑 한번씩 두번 다녀오셨다는...^^;;
저희 고모님과 그 친구분들...내년이 환갑이시랍니다... ^^5. 뭡니까..이게
'05.11.23 9:37 AM (69.243.xxx.134)어쩝니까.. 그런것들이 친구였다는데.. 즐거웠던 과거여 안녕~ 할 수 밖에요..
기분 드럽지만 츳... 저도 비슷한 고민 있네요. 님보다 심한,어찌해야할지..6. 에휴
'05.11.23 10:07 AM (58.235.xxx.10)원글인데요.
전 무엇보다~ 둘의 일을 스스로 해결치 못하고 주변사람들까지 불편하게 만든게 씁쓸합니다.
이십년넘은 우정이라 생각했던것을 한순간 끊자고 말할수 있는 이 친구가 참 씁쓸할뿐입니다.
그러려니 생각하려해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꿈에도 나오니 ㅡ ㅡ;;
사람관계... 나이 먹을수록 정말 힘이드네요.
위로 받으려 쓴글은 아니나 인생이 다들 그러하다니 어찌 이리 맘이 불편한지요.
오늘도 다시 한번...그러려니...그러려니...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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