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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순하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친구덜...그래 나 기쎈남편한테 눌려산다..어쩔래~~~

복이란?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05-11-22 13:56:57
친한친구가 네명있는데요..저만 남편이 한성격하고 나머지는 얘덜은 정말 순하디순한남편들을 만났어요

저는 장녀고 친구들은 막내들인데 자기네들이 한성격하니까 잘 받아줄수있는 남편들을 골랐더군요..

제남편은 좋게 말하면 쿨하고 화끈한데 나쁘게말하면 조금 다혈질이예요..단순하기도하구요..

연애때는 잘 몰랐구요..결혼하니까 본래성격이 좀 까칠한것 알았죠..우째요..이미 결혼해버린걸...

게다가 집안막내로 귀여움을 많이 받고자라서그런지 고집도 있고 가사분담자체의 개념이 좀 없어요..

지금은 제가 요령껏 가르친덕분에 어느정도는 합니다만 아직도 맞벌이임에도 제가하는부분이 더많아요..

반면 제친구들 신랑...전업주부인 제친구들보다도 가사일을 더 많이 하더군요..주말은 꼭 마트동반해서

가고 어디가고싶다먹고싶다 가지고싶다 안사다주는것이 없고 부인이 뭘하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한마디로 부리며 산다는말이 맞다고할정도로 자유분방하게 살더군요..많이 부럽죠 사실은....

전업주부에 애가 없으니 오전시간이 많아 제가 회사서일할때 전화가 꼭 오는데 지금 어디식당에서

맛난거사먹고있다..아휴 힘들어서 어쩌냐며 걱정스럽게 얘기하고 심심해 죽겠다며 찜질방이나

갔다와야겠다며 염장을 지르는데 증말 화가나요..그런여유 전들 왜 안부럽겠어요..

그런데 한번씩 모임을 하면 저만 기쎈남편한테 눌려살면서 맞벌이도하고 집안일도하고 눈치도보고

엄청 불쌍한듯 저를 얘기하고 지네들은 순둥이남편자랑에 입에 침이 마르지를 않더라구요..

제가 화가나서 울신랑 순둥과는 아니지만 니네들이 생각하는것처럼 그렇게 과격하지않다고

침튀기면서 좋은점을 얘기해도 자기네남편 발뒤꿈치도 못따라온다는 표정...

저희남편 다소 성격이 까칠하긴해도 유머있고 애정표현잘하고 허튼짓안하고 시댁쪽방패막이 잘 되어주고

둘이 맞벌이한덕에 친구들중 젤먼저 집장만하게되었거든요..

결혼전에 꽤 친했는데 결혼후 왜 이런관계가 되어버렸는지 잘 모르겠어요..정말 친하고 스스럼없는

사이였는데 처한환경이 다르니 친구관계도 달라지나싶은것이 서글픔이 확 밀려듭니다..

IP : 203.244.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리짱
    '05.11.22 2:10 PM (222.235.xxx.14)

    진짜 친구 맞나요? 제 경우에는 정말 친한 친구가 이혼했을 때 정말 가슴 아프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면 저도 같이 행복하던데...제가 만약 그 전업 주부 친구였다면, 정말 친한 친구였다면 맞벌이한다고 힘든 친구를 위해 가끔 김치도 담아 주고, 힘들 때 격려해주고 그럴 것 같은데요.

  • 2. 중요한 사실은..
    '05.11.22 2:10 PM (58.224.xxx.241)

    아마도 님이 부러워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이 없이 살림만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재미 없을 걸요.
    저 전업주부지만 큰아이 학교가고 작은 아이 유치원 가고 나면 심심해요.
    휘리릭 청소하고 설거지해도 한시간이면 뚝딱이고.
    엄청 심심할 거예요.
    님은 같이 벌어서 집도 빨리 샀지, 어느정도 social position 있겠다,
    아마 부러워서 인 듯.
    제 친구중에 말은 안해도 저희가 집사고 (친구중에서 빠른 편)
    남편 은행다녀 월급 많다고 소문나서
    저한테 대놓고 한턱쏴봐라, 월급도 많이 받으면서
    무섭네, 그 월급에 휴대폰도 없이 뭐하냐
    있는 사람이 더하네, 신문도 안보냐
    저 열받아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꼭 웃으면서 농담처럼 툭 던집니다.
    처음엔 붉으락 푸르락 했지만 지금은 저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어 이번에 아버님이 땅을 팔았는데 아마 몇억되신다지..
    아버님이 차 바꾸시는데 타시던 차 나 준다는데 보험료만 많이 나가고 그냥 팔까봐..
    근데 우리차가 넘 커서 작은차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는데 말야,
    고민이네 ..
    차 두대 굴리기도 그렇구 ..
    어쩌지..
    님도 발끈하지 말고 직장자랑 집자랑 하세요. ㅎㅎ

  • 3. ..
    '05.11.22 2:26 PM (61.32.xxx.33)

    아무도 듣고싶어하지 않는 남편자랑 하면서
    이미 행복한데도 더 행복해보이려 애쓰는 아줌마들이 있어요.
    아무래도 결혼하면 관심사가 남편과 결혼생활에 집중되니까 더 그런 거 같아요.

    집장만해서 부럽나보다 생각하시고 남편자랑은 별도로 하지마세요.
    "자기네남편 발뒤꿈치도 못따라온다는 표정..." 이거 바뀌지 않을거거든요.
    아휴 너무 피곤해요 그런 친구 사이의 미묘한 거..

    은근히 행복경쟁하는 일이 자꾸 일어날수록 친구랑은 멀어지고 '내가정이 최고' 이렇게 되어가나봐요.

  • 4. 복이란?
    '05.11.22 2:33 PM (203.244.xxx.2)

    남편자랑 돈자랑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저는 민망해서 못하겠던데...아직 제가 집계약한것도 몰라요
    어차피 입주시엔 알게될테니까 궂이 얘기할필요없는거져..예전에는 여행얘기 옛날추억얘기 이런것만
    했는데 요즘은 남편얘기 돈얘기밖에들 안하는것 같아요..한친구가 남편자랑하면 옆에친구들이 정말
    남편잘맛났다..요즘 그런남편어딨냐며 또 자기남편얘기하면 또 맞장구치고 그게 남편들의 표본인양
    그런 남편이 아니면 결혼잘못한것처럼 동정하고...이제 저랑 잘 맞는 친구를 찾아봐야할까봐요..

  • 5. 복?
    '05.11.22 3:22 PM (211.253.xxx.36)

    저희 남편 복이란?님의 남편 반만 따랐으면 좋겠읍니다.
    울 신랑도 기 엄청쌔고 화도 잘내고 애교없고 시댁 방패막 절대 없습니다.
    고저 시댁 방패막이라도 되면 집안일 제가 다합니다. 저도 맞벌이구 아이 둘있어요.
    그래도 자기일 잘하고 남한테 인정받고 돈벌어다 줘서 고맙다 합니다.(하도 논사람이 많아서)
    몇년 사셨나요? 인생 깁니다. 미래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님도 기죽지 말고
    적당히 맞장구 쳐주세요.

  • 6. 스페이스 걸
    '05.11.22 3:58 PM (61.255.xxx.54)

    글쎄요
    남편들을 비교해서 누구는 어떻고 하는 것이 이상하네요
    친구가 적으로 느끼시겠네요
    하지만 신경 쓰지마세요
    친구분이 아깐의 콤프레스가 잇으신것 같네요
    대범하게 생각 하세요
    그 일로 속상해 하시면 님이 진겁니다 힘내세요
    인생은 긴 마라톤이니깐요.....

  • 7. 저도
    '05.11.22 6:18 PM (218.144.xxx.146)

    주변에서 순하고 착한 남편둔거 자랑하는 친구 엄청 많았어요..
    제 남편 한성질하구요..
    그런데 오래 살다보니...(오래 살만한게...)그 순둥이 남편들 나이 40넘으니..특정 직업빼고 다~~회사짤리고(자의든 타의든..)지금 사는게 그저 그렇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한성질하는덕에 사업 잘하고,,걱정없이 살고 있구요..(한성질 한다는건 생활력 강하고 악바리기질이 있는거 일수도 있거든요..아닌가??)
    전 그런걸 보면서..인간지사 세옹지마란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 8. 순둥이 신랑?
    '05.11.22 7:09 PM (219.121.xxx.221)

    제 남편 외모 자체가 까탈입니다.
    성질도 까탈입니다.
    과격 하고 욱하는 거는 없는데 까다로와서 장난 아닙니다.
    다들 저 불쌍하다는 표정 ..저 성격 어떻게 받고 사냐..

    이런 성격이 장점도 있더군요.
    예민 하다는 것이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아이들을 잘 다룰줄 압니다.
    그리고 유유 부단하지 않고 칼 같은 면도 있고 영리해서 눈치도 빠릅니다.

    저도님 말씀처럼 순한 남편들 무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 시누말 '먹던 떡은 없다'
    모든 면에는 장점과 단점 이 공존 합니다.

    순하고 착한대신 유유 부단해서 마누라 고생하는 경우도 봤고
    아니면 엄청 효자인 경우도 있고..
    남과 비교늖 의 미 없습니다.

  • 9. 저도
    '05.11.23 1:02 AM (220.85.xxx.47)

    한성질하는 남편인데요....친구들이 깽깽하는 무기가 있지요.
    시부모님 뭐라하시면 엄마...엄마는 왜 그런거가지고 뭐라고그래?
    자꾸 강요하지마.. 절대로 강요하지마...싫은거 왜시켜?
    요거 하나랑요...

    아이라면 껌뻑죽는거...
    두어달 여행다녀와도 아무 지장없을정도로 애보는거 하나는 끝내줍니다..
    하긴 그건 회사다녀야하니까 좀 힘들지만 암튼 남들은 없는장점을 찾으세요.

  • 10. ^^
    '05.11.23 7:39 AM (69.223.xxx.208)

    까칠하다는 표현.. 너무 귀엽네요..

  • 11. 모두
    '05.11.23 10:15 AM (69.243.xxx.134)

    다들 장,단이 있잖아요. 신경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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