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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말이 그렇게 힘든건가요?

글쎄.. 조회수 : 919
작성일 : 2005-11-22 13:13:39
두명 있는 손 아래 시누들..
이것 저것 챙겨줬는데 별로 고맘단 말을 안하네요..
뭐 꼭 들어야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은근히... 쌓여요...

제가 잠깐 외국 다녀올때 신경써서 화장품 이것 저것. 선물 자그마한거 이것저것 사다줬거든요.
제가 직접 주진 못하고 신랑통해 보냈어요. 맨날 가는것도 아니구 그래서.
근데 잘 받았다 소리하나 없네요.
아님 나중에 얼굴 볼때 그거 잘썼다, 고맙다..하면 안 되는건지..

명절에 큰시누 작은시누 먹을거-아마 포도씨 오일인가?-한상자씩 사줬어요...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명절인데.. 싶어서..
오빠-그러니까 제 신랑- 경제사정 않좋거든요.. 지금 휴직 중이에요.
제가 벌지요...
근데도 말 한번 없네요...

이번에 친정언니 통해 공연티켓을 싸게 줬어요.
삼만원하는거 5천원에 들어갈수 있는거루여.
저희언니가 거기 기획사에서 일하는거 알고 가고싶다 그러길래
제가 언니한테 말하고, 언니가 여러 경로 거쳐 어렵게 구했거든요.
저도 만나서 그거 받으면서 밥값 꽤 들여서 받었구여.
근데 안갔다네요.... ㅡ.ㅡ 정말.. 아까워요....
근데 안가는건 다음이고, 받았어도 받았다 고맙다 소리 없네요..

사람 맘이 이렇게.. 그냥 섭섭하네요....
IP : 218.39.xxx.1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지상정
    '05.11.22 1:19 PM (203.234.xxx.196)

    섭섭한거 당연하지요...
    그런 사람들 제복을 발로 차는겁니다.
    안쓰는 물건 공짜로 주는 것도, 주는 사람은 얼마나 신경이 쓰입니까?
    그런데 좋은선물 받고도 아무소리 안하는건 기본이 안되어 있는거죠.
    그냥 손 놓으시고 남편과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 2. ...
    '05.11.22 1:19 PM (160.39.xxx.181)

    그렇죠...꼭 고맙다 소리 들으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 마음이 뭘 계속 해주고도 상대방에게서 기쁘게 받았다는 표시를 못받으면 섭섭한거 당연하죠.
    저도 올케언니한테 계속 님처럼 하다가 고맙다는 소리는 고사하고 받았다는 소리조차 못들어서 계속 섭섭한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제는 안해요. 어차피 올케언니도 저한테 뭐 안하는 걸요. 애기 가진거 알고도 통화하는데 축하한다 소리 하나 없고요. 돈쓰고 마음쓰고 섭섭해하면서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느니 그냥 데면데면 쿨하게 서로 아무것도 안하는게 나을것 같아 이젠 안합니다. 그러니 좀 편하네요. 님도 너무 잘해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 3. ***
    '05.11.22 1:44 PM (203.248.xxx.14)

    이런 경우 두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첫째, 정말 싸가지가 없는 경우 ... 이런 경우는 잘해줄 필요가 전혀 없죠.

    둘째, 성격이 원래 그런 경우 ...원래 집안 내림이 사소한 일 같은 것에 인사를 하는 것을 이상스럽게
    생각하는 집안이 있죠. 무슨 기념일 같은 것 챙기는 것도 이상스럽게 생각하죠.(생일도 잘 챙기지 않죠)
    (저희 시집같은 케이스인데..처음에는 정말 문화차이(?)때문에 서운하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정말
    못된게 아니라 집안 내력이 그렇더라구요)

    아니면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원래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고맙다라는 말조차 쑥스러워서
    잘 못하는 경우죠.

    이런 경우는 붙임성있게 대해주다 보면 누구보다 상대방을 고맙게 여깁니다.
    (물론 그 경우도 속마음이 그런거죠..천성을 어떻게 고칩니까..ㅋㅋㅋ)

  • 4. 마찬가지로
    '05.11.22 1:49 PM (211.208.xxx.64)

    다른사람들 한테도 그분들 그렇게 대하고 사는걸까요?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피를 나눈 형제가 아닌 이상 그냥 이해해 주기 힘들어요. 형제라도 나름이지...사람은 여러입장이 다 걸쳐 있잖아요..여기는 며느리고 저기는 시누가 되기도 하고,,,그러는데 어쩜 그렇게 무정할까요...

  • 5. 말도 중요하지만
    '05.11.22 2:16 PM (211.41.xxx.99)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말로는 고맙다고 하고는 뒤에서 필요가 없는걸 보냈다는둥 하는 시누이들도 많거든요
    말하고 행동하고 다른 사람이라면 보내지 마시구요
    정겹게 고맙게 쓰는 것 같으면 이해하세요

  • 6. 그럼~
    '05.11.22 2:18 PM (221.140.xxx.123)

    모든 선물 일체 끊어 보세요.
    그럼 뭐라 그러나...그때도 아무말 없음 집안내력이고
    뭐라 난리나면 4가지가 없는 거죠.
    난리나도 해주지마세요. 그냥 남편이랑 애들이랑 돈쓸거 쓰세요. 해 줘 봤자 좋은 소리 못 듣는데 안해줘도 똑 같잖아요.
    전 계속 그런 분위기로 나간다면 기분 나빠서 뭐 해주기 싫을거 같아요.

  • 7. 쿨하게~~
    '05.11.22 3:12 PM (59.6.xxx.202)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정말 섭섭하고 또 섭섭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제 정신건강에 도무지 도움이 안되서
    어느 순간부터 털어버리고
    섭섭해할 거면 아예 '아니오'하고
    섭섭치않은 상태가 된 것 같으면 '예스'하는 습관을 들이니까
    완전하지는 않아도 첨 상태보다 훨 나아졌어요.

    상대가 안변하면 나라도 변해서
    쿨하게 살아야하나봐요~~

  • 8. 못배운것들
    '05.11.23 10:23 AM (69.243.xxx.134)

    예의도 없고 버릇도 없네요. 집안이 그런가 왜 그러죠?

  • 9. ..
    '05.11.23 11:50 AM (211.61.xxx.87)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들은
    안해주는게 약입니다.
    생색낼려고 뭐 해주는거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 기분이라는게 그런게 아니죠...
    저렇게 줘도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들은
    선물이고, 명절이고 챙길 필요없다고 봐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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