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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님들의 의견좀 여쭐께요!
우리아이는 책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 책이라고 하는게 모두 만화책이라는거지요.
그렇다고 만화책이 꼭 나쁘다라고 하는건 아니에요!
한자를 풀어서 나오는 만화책도 있으니, 알게모르게 한자도 익히고,
또 ***에서 살아남는 방법 이란 책이 거의 시리즈로 나오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도 아이가 너무 신이나있어하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만화영화를 책으로 엮은 만화책.
이런종류의 책이 많이나오잖아요.
하여간 종류를 불문하고 만화책을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정작 동화책은 안 읽으려고 합니다.
전집동화책이 있는데, 창작동화여서인지 잘 읽지않으려고해요.
그런데 문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책을 사달라고 졸라요.
어제도 책을 샀는데, 오늘도 사달라고 하고, 사자마자 책을 아주 빨리 읽어요.
어느정도냐면, 책을 사서 차에 오르면 벌써 다 읽었다고 해요.
내용이요?? 아무리 만화책이라고해도 두껍기도 하고,
***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란 책은 거의 과학분야의 책이여서 아이가 다 이해를 했을까??
하는 의심에서 다시한번 읽어보라고 하면, 또 집에가는 동안에도 다 읽었다고 해요.
그렇게해서 사들이는 책들로만해도 울아이 책꽂이가 아주 철철 넘쳐나요.
만화책이 나쁘다는게 아니고, 책읽은 습관에서는 좋은거같아서
책을 사달라고하면 한번도 거부하지않고 꼭 사줬었거든요.
그런데 요즘들어서는 너무 많이 사달라고 하니까 좀 허리가 휘청이네요.
하루에 한두권씩 사다보니 책값만해도 한달이면 10만원이 넘어갈정도에요.
만화책이라도 책읽은 습관이 들면 좋은건가요??
텔레비젼에서 하는 만화영화를 책으로 엮은것은 좀..., 사주기 싫을때도 있어요.
그런데 안사준다고 하면 나중에라도 책읽는것에 멀리할까봐 안사주기도 그렇고...,
책을 사주면 독서록은 꼭 쓰게하기때문에 책의 내용은 다 이해하는거같아요.
또 책을 사자마자 책의 안쪽에 꼭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요.
0년 0월 0일 아빠께서 사주셨음. 아무개꺼!! 이런식으로 꼭 쓰더라구요.
그래놓고서 책꽂이에 꽂아두면서도 아주 뿌듯해하는 아이인데...,
어제두 사달라고 조르는거 안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좀 미안한 마음이 들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책사달라고 하는 아이한테 계속 안된다고도 할수없구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의견좀 여쭈어봅니다!!
1. ..
'05.11.22 11:01 AM (211.210.xxx.77)제 아이가 그랬어요.
그런데 그 버릇도 4학년쯤 되니 만화 보다 글자가 많은 책으로 옮겨가요.
이때쯤이면 지식이 많이 내포된곳으로 저절로 옮겨가는 진화라고 할까요?
책의 관심 분야도 넓어집니다.
그렇게 읽은책과 내용이 꽤 많이 되다보니
애가 고3 6월에 이과에서 문과로 옮기는 기가 막히 만행을 저질렀슴에도
무난하게 후지다 소리 안듣는 대학 들어갔고요 무엇보다 이렇게 책을 많이 접하니
글씨를 읽는 속도가 엄청납니다.
요새 속독이 유행이라는데 그런거 안시켰슴에도 수능에서 지문 읽는 속도가 빠르니
문제 풀기가 아주 수월했대요. (아시죠? 수능에서 국어나 영어는 읽는속도 무시 못합니다.)
앞으로 하고 싶다는 직업은 한가지 전문지식보다 광범위하게 문, 이과를 넘나드는
다양한 내용을 알아야 가능한 직종인데 어려서부터 책을 손에 놓지않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대학생인 지금도 바쁜 학교 생활 간간히 사흘에 한권씩 책을 읽습니다.2. ..
'05.11.22 11:07 AM (211.210.xxx.77)책마다 사주는 것도요 되도록이면 다 사주세요.
저는 이사 할때 아이에게 물어봐서 버리는 책을 추리는데 거의 1톤 트럭으로 한트럭 나옵디다.
그렇게 버리면서도 왜 사주느냐?
그게 아이가 책을 읽는 동기가 되더라고요. 완전히 내 책이고 내 지식이다.. 하는.
고등학교 가니까 그때는 빌려 읽을책, 내가 소장할책 구분을 지어 사달고 하는 횟수가 좀 줄어요 ㅎㅎ
지금은 한달에 두권 정도만 사고 학교도서관이나 친구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보더군요.
아무래도 초등학교때는 볼 만한 책을 친구에게 빌려 보라니
빨리 돌려줘야 하고 내것이 아니니 아이가 다시 보고 싶어도 금새금새 손에 쥐어지지 않으니
두번 볼거 한번만 보게 되더라고요.3. 일단은
'05.11.22 11:21 AM (218.48.xxx.131)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만화책이라 하더라도 요즘 아이들은 예전의 우리와 다르니
비주얼한 만화책도 괜찮을 것 같구요.
저의 아이도 책을 꽤 읽는 편인데요
저도 why?, 살아남기 시리즈나 그리스로마신화 등 이런류의 만화책은 다 사줍니다.
근데 서점에서 책을 고를때 무조건 원하는 책으로만 고르게는 안하고
아이가 한권을 고르면 엄마도 한권을 고르기도 하고,
TV 시리즈물이나 황당, 딱이야 등의 만화책은 사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이도 사고는 싶지만 사기는 쫌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예전에는 엄청 사대다가 요즘에는 거기도 믹스전략을 씁니다.
대형서점에서 구경하고(책도 후딱 한두권 읽습니다.)
나올때 양심상 두권쯤 사고
동사무소나 구청의 이동도서, 학교의 문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가서도 잘 빌려옵니다.
자기의 관심거리와 빌려도 엄마도 좋아할만한 책으로 절충하여 빌려오는 잔머리까지...
아이의 관심에 엄마의 의견도 조화롭게 넣으시면 어떨지요?4. 흠..
'05.11.23 2:12 AM (219.240.xxx.45)저는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사주신 몇백권짜리 전집이 인생을 바꿨어요.
그런데 그 책을 몇번씩 반복해 읽은게 깅장히 도움이 되었지요.
한두번 읽고 내던지면 안된다고 하세요.
너무 많은 책을 후딱 읽고 지나가는 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책 욕심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니 부근 도서관을 알아보세요.
동네마다 도서관이 요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