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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앞에서...

속상한 이.. 조회수 : 734
작성일 : 2005-11-22 10:18:14
은근히 저를 무시하는듯한 남편의 태도때문에
점점 시댁식구들과 어울리기가 싫어지네요..

원래 순하고 성실한사람이지만 저한테는 약간 권위적인남편..
가족모임이 있으면 저는 뒤에오든말든 뭘먹는지마는지 신경전혀않쓰고..
지난번 모임땐 애들 고모부앞에서 소리치며 신경질을 내고..
(그럴상황이 아니었는데..너무 어이가없었고..제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저는 자존심상 남들앞에서 큰소리로 맞서 얘기하지못하는 성격이예요..

시어머니랑은 그럭저럭 좋은사이이지만,
가끔씩 속을 뒤집어놓아 속상할때가 있고 보통은 넘는분이시구요..

일이 자꾸 꼬여 시댁에 가기도 싫어지네요..
남편의 이런버릇이 하루이틀된건 아니지만,
정말이지 참을수가 없네요..

정말 버릇을 고쳐주고싶은데 속마음만 꿀뚝같지
어찌 꺼내놓고 말할수가 없어 답답하기만해요..
IP : 211.212.xxx.1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난놈
    '05.11.22 12:45 PM (220.72.xxx.220)

    아내를 무시하면 제 권위가 올라서는줄 아는 못난놈입니다.
    울 남편이 그런경우였지요.
    한번은 시아주버니 앞에서 날 욕하듯이 뭐라하고,
    시할머니 앞에서도 혼내고,
    크고 작은 일에 여러번 마음에 상처를 받아 가출하기도 했었지요.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자기맘 몰라주면 어떻하냐고
    그 상황에 내가 그럼 형을 뭐라하겠냐고...

    시댁 식구들 있는데서 망신주어 고개를 들수없이 창피해서 못 가겠다고 강경하게 하세요.
    강경하게 나가야 조금 나아집니다.
    한번에 고쳐지는것도 아니구요.

  • 2. 당연히 상처가 되죠
    '05.11.22 1:17 PM (203.100.xxx.194)

    그런 성격 있어요
    남들 앞에서 자신의 우월성 내지는 가족들에게 떠받들어지는 가장인걸 내세우고 싶어서
    가장 만만한 부인이나 자식들을 희생양 삼아 모일때마다 꼭 한두번은
    그럴일도 전혀 아닌데도 뜬금없이 남들앞에서 무안주고 민망하게 큰소리로 타박하는등 그러는 성격이요
    그런건 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지요..당연히..

    근데 첨부터 남편분이 그러실때마다 그냥 참으셨나봐요
    그 자리에서 못하시겠으면 나중에라도 남편분이 괴롭도록 자신이 벌인 그 일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일을 꼭 하셨어야 했는데요
    그래야 피곤해서라도 자신의 후사를 생각해서 다음부턴 조심하게 되고 그러거든요
    그 자리에서 한번 확 터트려 버리시는게 가장 효과적이긴 할거 같은데 그건 님도 못하실거 같고
    암튼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는 것만은 절대절대 하지 마세요
    나중에 더 나이들어서는 정말 고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그게 오랜 세월 그러다보면 다른 가족들까지도 님을 우습게 본답니다
    집에서 귀여움 받는 강아지 밖에서도 귀여움 받는 법이에요
    남편이 님을 귀하게 여겨줘야 남들도 님을 귀하게 여기는데 남편이 남들 앞에서 님을 자꾸 그렇게 하찮은 존재로 만들면 남들 역시 만만하게 보기 마련이지요

    당신은 별 생각없이,의도없이 그러는 거겠지만 나는 굉장한 상처를 받는다
    너무나도 치욕적이고 그 자리에서 죽고 싶은 생각마저 생길정도로 괴롭다
    남들 앞에서 내 존재를 하찮게 만드는것 같이 느껴져서 그 담에 그 분들을 뵙기조차 낯뜨거울 정도다
    등등의 말을 가급적이면 싸움이 되지 않게 조용한 대화로 반복해서 하시면 어떨까요
    (흥분해서 싸움이 되면 본질과 벗어나서 불필요한 고집,자존심싸움이 되기 마련이잖아요)
    암튼 앞으로는 한번이라도 흐지부지 그냥 넘어가시면 절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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