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매일 밤 소녀를 죽음에서 구해내는 개(펌)

champlain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5-11-22 03:58:32
세상에 이런 개도 있네요.^^

아이가 전부터 개를 키우자고 졸라대는데 저는 깨끗하게 돌볼 자신이 없어 no하고 있는데
이렇게 훌륭한 개라면..^^;;

========================
호주에는 수면 중 호흡 중단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한 소녀를 매일 밤 곁에서 지켜보며 죽음에서 구해내는 개가 있어 화제다.

시드니에 사는 올해 13세의 브룩 켈리를 돌보는 '네빌'이라는 이 테리어종의 개는 모습은 조그맣고 꾀죄죄하지만 특별히 훈련을 받아 의사도 해내기 어려운 일을한 번의 실수도 없이 척척 해내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주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0일 전했다.

그래서 브룩은 매일 밤 네빌이 이튿날 아침 자신을 틀림없이 깨워줄 것이라는굳은 신뢰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

브룩이 앓고 있는, 유전에 의한 선천적인 과호흡 증후군은 수면 중 종종 호흡이 중단되는 증세로 인구 30만 명당 한 명 꼴로 나타나며 호흡이 중단됐을 때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다.

네빌은 그런 브룩을 침대 머리맡에 앉아 지켜보다 브룩의 호흡이 갑자기 중단되는 순간 짖어대 브룩을 잠에서 깨어나게 함으로써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이다.

이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개는 전 세계적으로 두 마리밖에 없으며 호주에서는 네빌이 유일하다.

브룩은 "나는 항상 개를 갖고 싶어 했는데 네빌은 내 목숨을 구해낼 수 있는 능력까지 지녔다"며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네빌은 위험한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잘알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의 어머니 레티티아 켈리는 "브룩의 병은 잠들었을 때 호흡이 중단되면 그녀를 잠에서 깨워줄 수 있는 신경조직이 작동을 하지 않는 증세"라며 태어날 때 병원에서 그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드니 아동 병원의 수면의학과장인 아서 텡 박사는 "그 같은 증세에 약은 없으며 평생 지니고 살아야하는 병"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는 많은 돈을 들여가며 매일 밤 브룩이 잠잘 때마다 불침번을 옆에 두었으나 이제는 사람 대신 네빌이 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네빌은 올해 18개월짜리 수컷으로 브룩이 잠자리에 들 때 노란 재킷을 입혀주면벌써 자신의 임무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고 브룩은 말했다.

장애인 보조견 협회의 알렉스 반 오에버렌 회장은 자신이 브룩과 네빌에게 6주동안 교육을 시켰다며 사람들은 가끔 자기도 모르게 졸아버리는 경우가 있으나 네빌은 정확하게 브룩이 내쉬는 숨소리의 리듬을 알고 있어 설령 졸 때도 언제나 한쪽귀를 열어놓고 브룩의 숨소리를 듣는 아주 특별한 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 일에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만일 네빌이 제 때 자신의 일을하지 않는다면 브룩은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룩의 어머니는 "네빌은 밤에는 브룩을 지키는 일을 하고 브룩이 학교에 가는 낮에는 잠을 자는 야간 근무자"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
IP : 24.35.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05.11.22 9:55 AM (218.236.xxx.76)

    대단한 개네요.
    썰렁한 아침에 듣는 따뜻한 소식입니다.

  • 2. 샐리맘
    '05.11.22 4:24 PM (211.190.xxx.18)

    정말 사람보다 나은 개네요. 요즘 TV에 맹인안내견이 나오면서 발을 밟혀도 짖지않는개 어쩌구 하던데
    마음이 짠해요. 그렇게 훈련받은 개들이 수명이 보통개의 반도 안된대요. 스트레스가 많다는 소리죠..
    사람이나 개나 스트레스는 몹쓸병인가봐요.

  • 3. 기계도 있는데
    '05.11.23 3:34 AM (66.167.xxx.193)

    저희 집안에 저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거든요.
    밤에 잘때 호흡마스크를 쓰고 잡니다. 기계에 연결이 되어 있어서 밤에 자다가 호흡을 중단하면 그 기계가 어떻게 해서 뭐 호흡을 다시 하게 한다는 거 같은데..
    암튼..
    저런 개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