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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코트 입고 전철타도 되나요?

낡은 밍크 조회수 : 1,950
작성일 : 2005-11-21 22:48:16
올해 올케가 생기면서 엄마에게도 새 밍크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헌 밍크는(고모할머니께서 엄마에게 물려주신 것) 제게로 오게 되었네요. 주위에 눈독들이는 사람도 좀 있었는데(좋은 거라서가 아니라, 그냥 밍크여서) 엄마가 절 주고 싶으셨나봐요.

저도 젊어서는 밍크는 혐오의류(?)였는데 올해 둘째까지 낳고서는 뼈시리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닿네요.

근데 복부인 밍크라서 어께는 얼추 맞는데 완전 에이라인. 정말정말 코디를 잘해야만 촌스럽지 않을 상황이예요. 고쳐입을 까 하다가 <너무 낡아서 고치지 말고 대충 입다가 하나 새로 사라>는 엄마 엄명이네요.

그렇다고 낡은게 겉으로 보이지는 않으니......

이번 겨울이 엄청 춥다는데 밍크 입고 전철타도 될까 싶어요. 요새는 전철난방도 많이 안해서 그닥 덥지는 않을 것 같은데 사람들의 시선이 괜찮을지..... 아님 저혼자 별거 아닌 거 갖고 소심해 하는지.....

가지고 계신 분들 잘 입고 다니시나요? 아님 중형차 이상에만 입고 다니시나요?
IP : 218.153.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
    '05.11.21 10:53 PM (218.153.xxx.34)

    사람들도 많이 입잖아요.
    근데, 에이라인이고 길다면 좀 부담스러울것도 같아요. 전철 아니라도...
    그래도 밍큰데, 1-20들여서 수선해서 입으시면 새것같지 않을까요?

  • 2. 길지만
    '05.11.21 11:01 PM (219.251.xxx.88)

    길지만 않다면 괜찮을텐데요^^

  • 3. 음...
    '05.11.22 12:02 AM (218.38.xxx.133)

    전철 안에서는 벗어서 팔에 걸고 계셔도 되지 않을까요? 입고 계시면 무지무지 더울 텐데;;

  • 4. 어휴..
    '05.11.22 12:32 AM (203.234.xxx.196)

    저도 돈만있으면 고쳐입고 싶어요...
    새로 밍크사면서 헌 밍크 물려받았는데 좀있으면 동면한지 어언 10년입니다.

    요즘 스타일은 어떤거예요..?
    조끼로도 입고 싶다가 그냥 짧게 재킷으로 입고 싶기도 하고..
    고치지도 못하면서 생각만 해봤어요..
    모피리폼 잘 하는곳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지나가다 껴봅니다..

  • 5. 어제
    '05.11.22 12:49 AM (220.93.xxx.67)

    친구가 (20대후반 미스)가 검정 짧은밍크를 입었던데 엄청 부럽더군요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근데 밍트입고 전철이나 버스타면 욕 먹는거 알지??"
    이랬거든요......

    근데 이건 농담이었군요
    전철타면 뭐 어떤가요
    당당하게 입으세요! 넘 더우시면 벗어서 들고 계시구요

  • 6. 리폼
    '05.11.22 1:04 AM (218.38.xxx.86)

    참으셔요. 제가 물어봤더니 밍크 리폼은 퍼프 소매만 펴는데도
    이십만원이 넘고... 전체적으로 다시 잡으려면 100만원 넘게
    들데요. 조그만 쥐털을 조각조각 이어놓은 것이라서, 한사람이
    종일 매달려서 시침질 해도 한뼘 밖에 진도가 못나간다나요.

    그리고 수선하시는 분들도 밍크는 한여름 비수기 때 주로
    고치신다나봐요. 이렇게 시즌임박해서 고치려면 더 비싸대요...

  • 7. 지니
    '05.11.22 4:56 AM (67.170.xxx.225)

    누가 모라구래여?
    울 시엄니왈~ 밍크는 대중교통 이용할때 입는거야~~
    자가용 타고 다니면....모가 밍크가 필요해?? 키키

  • 8. ??
    '05.11.22 6:09 AM (219.248.xxx.87)

    뭐가 어때서요??
    울 친정엄마, 밍크 여러 개 있고 롱코트 있는데도, 친구분들 시내에서 만나면 당연히 밍크 휘감고 알 커다란 보석반지 낀 그 모습...에서 반지만 빼서 백에 넣고 지하철 타십니다.
    물론 집앞에 바로 버스 정류장이 있으니 버스도 타시구요.

    필요하면 대중교통이용하는 것이고.

    윗분 말씀처럼, 추우니 모피코트 입는 것이지요....

  • 9. ??
    '05.11.22 6:13 AM (219.248.xxx.87)

    다만 그런 비싼 것을 입고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시각 때문이 아니라.....

    어린 애들이 주변에 있을 경우에...그 감촉을 상당히 좋아해서 얼굴 부비고 손으로 쓰다듬고....
    그런데 데리고 있는 엄마들이 주의를 주는 경우에도 그 유혹이 엄청 강해서...사탕 먹고, 심심해서 손가락 빨고...그러다가 그대로 만지는, 그런 경우들 때문에 고급모피를 입은 경우 대중교통을 잘 안 이용하는 것이지요.

    결코!!남의 시선에 신경쓰여서는 아닌 걸로 아룁니다, ㅎㅎ.

  • 10. ..
    '05.11.22 8:59 AM (211.210.xxx.77)

    밍크 입고도 시장에 배추 사러 가는 세상인데 뭐 어떻겠어요.

  • 11.
    '05.11.22 10:25 AM (211.252.xxx.2)

    근데 밍크 입고 타면 사람들이 조금씩 쳐다보더라구요ㅠ.ㅠ
    뭐야~ 이러는 눈길도 가끔 받았어요
    제 친구는 제꺼 가짜인줄 알았다네요(무슨 밍크입고 지하철을 타길래 당연 가짜인줄 알았다고-_-)

  • 12.
    '05.11.22 10:32 AM (211.204.xxx.236)

    전 결혼할때 엄마가 사주신거 가끔 입어요
    정말 자가용 타는 사람이 뭐 필요해요 걸어다니는 사람들 추우니 입는거지요
    저도 리폼 하고 싶은데 비싸서 버티네요

  • 13. 밍크
    '05.11.22 11:22 AM (220.85.xxx.186)

    입고 지하철 타도 저 안쳐다 봅니다
    아 오늘 날이 츱긴 춥나보다 할 정도--
    근데 대물림 하신거라 암래도 스탈이 좀 그럴거 같네요
    입어보지도 않았는데 꺼려지신다면
    입고 다니셔도 그리 만족 못하실 겁니다
    요즘 이쁜 밍크들 많고 래빗도 나름 밍크 같거든요 ㅋㅋ
    정 입고 싶으시면 화장이나 기타 의상을 발랄하게 해보세요

    하나사기엔 너무 비싼옷입니다
    기십만원 들어도 쌈박하게 고치시면 어떨까요
    긴거 잘라서 모자가 목도리 아님 숄로 만들기도 하던데--

  • 14. 이쁘니
    '05.11.22 11:58 AM (219.248.xxx.129)

    제코트 언니가 고쳐주었는데 60만원 정도 들은것 같고 목도리(아이용)랑 헤어밴드2개나와서 잘하고 다닙니다. 나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생선파시는 분들도 입었던데요(사실 무지 따뜻해서 길거리서 바람 맞으며 장사하시는 분들께 젤좋지요) 추위 넘 많이 타서 겨울엔 다른 외투 않입습니다.

  • 15. 추위타는 여자
    '05.11.22 2:48 PM (210.183.xxx.171)

    저 추위를 엄청 탑니다.

    차를 가지고 나갈땐
    모피 잘 안 입고
    오히려 대중교통을 이용할땐 잘 입습니다.
    별로 남의 시선 받아본 적 없는 것 같아요
    많이들 입으시던데요

  • 16. 스페이스 걸
    '05.11.22 4:27 PM (61.255.xxx.54)

    자신있게 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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