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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우울한 밤 입니다.

우울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05-11-21 22:39:56
남편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집 장남이구요
남편 믿고 시집왔는데
시집온지 몇년이 지났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네요
너무 힘이드네요
단 한순간도 기뻣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남편의 생활은 점점 밑으로 밑으로만 내려가네요
그럴때 마다
꼭 행복하게 해 줄께
사랑한다.
이 런 말들로 저를 위로 하지만
이제 그런말들도 지쳤습니다
힘이 들어 맥주 한캔을 마시고
뭘시켜 먹을까 해서
지갑을 봤더니
돈이 하나도 없네요
온집을 다 뒤져도
돈이 하나도 없네요
더 우울하네요
진짜 왜이리 남편이 미울까요?
무능한 시집 식구들은 더 밉네요
친정에만 손벌려야 하는제가 너무 밉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아들불쌍하다 소리만 연발하는 시어머니는
진짜 정말 너무 싫습니다.
정말 시집 식구들 안보고 싶은데
그 무능한 시집 식구들 을 그대로 답습하는
남편이 미워서
시집 식구들 더 안보고 싶은데
진짜 싫습니다.
남편과 결혼해서 한번도 기뻣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들고 슬퍼요
너무 착하고성실한 남편인데
제가 외조를 잘 못해서
저지경에 이르럿나 싶기도 하구요
진짜 언제쯤 제 인생이 활짝 필 날이 올까요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요
진짜 우울한 날입니다
자살 하는 사람들 심정 조금은 조금은
이해 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진짜 속상해요
IP : 220.89.xxx.1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기를!!
    '05.11.21 10:46 PM (221.164.xxx.70)

    무슨 말이 도움이 될지~~~~힘내세요.

  • 2. 달려라하니
    '05.11.21 11:43 PM (211.195.xxx.177)

    남편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아직 젊으니까 희망이 있잖아요.

  • 3. 아이고
    '05.11.22 12:50 AM (220.93.xxx.67)

    힘내세요!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하시구요~~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해요

  • 4. champlain
    '05.11.22 1:08 AM (24.35.xxx.3)

    제목 보고 얼른 들어와 봤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속상하실텐데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릴까 생각하다가..
    저는 가끔 우울하고 힘들 때 그래도 가족들의 건강함에 감사를 드리게 되요.

    돈이 넉넉치 않으시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님 옆에서 같이 지내며 함께 잠들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일 것 같아요.(제가 우울할 때 그리 생각한다는 거지요.^^;;)

    남편분도 님을 금전적으로 풍요롭게 해주지 못해서 말씀은 안 하시지만 많이 힘드실꺼예요.
    어쩜 님보다 더..
    이럴 때 남편분의 위로와 의지가 되어 주시면 나중까지 잘한 일로 기억되실 겁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기운 내시고 앞으로 꼭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5. 올리브♬
    '05.11.22 7:11 AM (211.211.xxx.11)

    좋은것만 생각하세요,,
    좋은 생각은 좋은 운을 부르고 나쁜 생각은 나쁜 생각을 부른답니다,
    매일 거울보면서 잘 될꺼야 잘 될꺼야,,, 다짐해보세요,
    분명,,,다 잘 될껍니다,,,
    힘내세요,

  • 6. 전...
    '05.11.22 9:35 AM (59.187.xxx.199)

    시댁 식구들 주루룩 열한명에 그것도 비닐하우스 에서 직장 다니면서 육년을 참았습니다.
    힘들게 한달 일해서 큰아이 유치원 보내고 나머진 다 식비로 들어가구요.
    변변한 옷 한번 못사고 그렇게 살았는데요.
    이젠 그때 힘들었던건 별로 생각이 안 납니다.
    꾹 참고 목표를 가지고 살다보면 분명 전환점을 찍게 되는 때가 올거예요.
    힘 내세요.

  • 7. 힘내세요.
    '05.11.22 12:07 PM (61.77.xxx.50)

    앞으로 행운이 그득하길 바래요...
    그리고 씩씩하게 힘내세요.
    손이라도 꼭 잡아 드리고 싶네요...

  • 8. ..
    '05.11.22 12:20 PM (211.61.xxx.87)

    남의 얘기 같지 않군요.
    저도 지금은 둘밖에 없어서 아주 조금씩 저축이라도 하며 살지만
    이제 곧 아이가 생기면, 얼마지나 저도 직장을 그만둬야 될테고
    그럼 그땐 신랑월급으로 저희 한달 생활비도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죠.

    저도 마침 엊저녁에 그런저런 생각으로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어쩌다 생활비까지 걱정하는 결혼생활을 하나..
    싶은 생각에 잠자리에서 눈물 살짝 흘리며 잠들었답니다.
    전 다행히 시댁은 걍 두분이서 먹고살만하시고
    오히려 저희들 조금씩 도와주실려고 맘써주시니 감사하지만
    임신후 생활걱정에 요즘 하루도 맘편할 날이 없네요
    원글님한테도, 저한테도 언젠간 옛말할날이 올거라 믿고 싶네요...ㅜ.ㅜ

  • 9. 스페이스 걸
    '05.11.22 4:30 PM (61.255.xxx.54)

    공지여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들 이라 는 소설을 읽어 보세요
    삶의 순간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 하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 10. 스페이스 걸
    '05.11.22 4:31 PM (61.255.xxx.54)

    공지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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