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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기체류...?
요즘 여러가지로 심란합니다. 시가일도 그렇고 친정일도 그렇고
아이일도 그렇고 내 코가 석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옛적부터의
꿈이랄까 도망이랄까 해서 해외에서의 삶을 꿈꾸게 됩니다.
확 떠나버릴까보다하는 이런 맘이요.
그렇다고 진짜 확 이민할 주제는 못되고요, 남편 연수, 아이들 영어문제등을 핑계삼아
1 ~ 2년 있다 오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곤란하고 둘째가 7세 정도 되는 3년 후쯤이요.
100%자비로 갔다 와야하고 모아둔 별 큰 재산도 없어서 정말 모험, 도전이 되겠지만,,,
뭐 전세금 빼서 세계일주 했다는 가족도 있더구만요 뭐...
가던 못 가던 준비하는 동안은 행복할것 같은데요, 참 내 그 많은 미국동포 중에 아는 이
한명 없네요. 뭐, 삐댈려는게 아니구요,,, 말 한마디라도 도움될까 해서요.
이런 쪽으로 아시는 82님 도움말씀부탁하구요,,, 아시는 정보사이트라고 알려주세요.
지금부터 영어공부하면 3년뒤쯤은 어느 정도나 될라나? 딴지는 사양하오며 82님들 두루 행복하세요.
1. 복잡..
'05.11.21 7:46 PM (203.213.xxx.9)단기체류 하신다해도 은근히 신경 쓸 일이 많아요.. 생각보다 적응하느라고 고생많이 되거든요.. 돈도 많이 깨지고. 일단 이사 여러번 하실 자신/체력 있으신지?
관광만 한다해도 결국은 집에서 낮잠만 자게 되구요. 저의 아버지가 3개월 정도 저의집에(외국)에 나와계셨는 데 심심하다 심심하다 노래를 부르시더군요..
일할것도 없구 정말 심심.. 뭐 아이들 뒷바라지 하시다 보면 그 정도 까지야 아니겠지만..2. 미국 보다는
'05.11.21 7:49 PM (203.213.xxx.9)미국보다는 저렴한 아시아국가나 유럽도 추천... 미국은 일단 총기소지를 허용하기 때문에..
(님을 위해서는 홀홀하게 단독여행 1달정도 추천이요, 가족 끌고 다니는 거 일은 다 엄마가 해야하고 넘 힘들어 보입디다.)
미국정보는 일단 www.missyusa.com 함 들어가 보세요3. 한해주
'05.11.21 8:34 PM (60.240.xxx.242)제가 있는 호주를 예로 들어 설명해드릴께요.
아이들이 모두 초등학생이라면 학교 근처에 집을 얻어서 사시면 편하겠지요.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방 두개 정도 아파트 비슷한 구조의 집은 일주일 집세를 200불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어머님이 영어 연수를 오시게 되면 아이들은 일반 유학생보다는 학비가 덜 드나 대략 일년에 한 아이당
5~6000불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물론 이 경우는 어머님 학비도 고려해야 하구요.
아이들만 공부하는 경우에는 한 아이당 7~8000불 정도 잡으시면 되구요. 크게 들어가는 집세와 학비는 대략 그렇습니다. (호주불은 1불당 750원 정도) 미국과 달라 그나마 느려터지긴 했지만
대중 교통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제가 현지에서 볼때 아이들은 대략 처음 6개월 정도만 힘들지 그다음부터는 너무 이곳 생활을 좋아해
한국에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랍니다.
혹시나 해서 제가 운영하는 호주 멜번 카페 소개해드릴께요. 자세한 것은 카페 게시판에
궁금한 점 있으시면 남겨 두세요.
http://cafe.daum.net/beautifulmelb입니다.4. 핑크로즈
'05.11.22 12:45 AM (220.117.xxx.185)한혜주님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호주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님께서 알려주신tafe와 꼬르동블루도 생각하하고 있고요. 반가워서 한자 적고 갑니다
5. 딴지 아니고요
'05.11.22 3:22 AM (24.41.xxx.181)미국생활 2년 반의 경험을 말씀드리려고요. 많은 분들이 외국생활의 미화된 단면만 보시는 거 같아요.
예전에도 어느분이 애기 옷 이쁜 거 많으니 마국가서 살고 싶다, 또 한 댓글은 미국은 애들하고 엄마들 천국이라더라 하셨는데, 그 글들 읽고 안타까웠답니다.
어느 도시로 가느냐에 따라 엄마의 삶의 질이 현저하게 달라집니다.
대도시 (LA, 뉴욕)같은 곳은 그래도 좀 낫다고 볼 수 있죠.
한국 이민자들이 꽤 많이 정착했고, 한국 음식을 사거나 한국 비디오를 보거나, 한국 친구 사귀거나 하는 게 쉽고요.
물론 많은 분들이 왜 굳이 미국까지 가서 한국것 찾겠냐고 반문하실지 모르는데요,
미국 문화가 다민족이 하나되는 그런 문화 아닙니다.
엄연히 내 문화, 네 문화 존재합니다, 공존이라는 이름하에.
많은 한국분들 (특히 주부들) 한국말듣고, 쓰고 싶어합니다. 외로와서.
아이가 있으신 경우, 거의 애들 등하교 시키느라 인생 다 갑니다.
대도시는 어떤 지 잘 모르지만 (전 동부의 학군좋은(?) 곳에 사는 유학생 아짐이라서)
대부분의 엄마들, "애들 라이드하다가 인생 다 간다" 그럽니다.
가끔 이런 말도 들으실겁니다.
미국사는 주부가 더 한국적으로 먹고 산다.
명절에 송편 빚어먹는 주부들 많이 줄었죠, 한국에서는.
미국에선 먹고 싶으면 만들어 먹어야합니다.
(대도시는 한국 제과점있으니까 사 드심 되지만요)
것두 한국식품점에 차 몰고 가서 쌀가루 사다가 집에서 체에 내려서 쪄야 합니다.
한국식품점은 보통 차로 30분-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소도시에는.
저는 다행히(?) 아직 애가 없는 아짐입니다.
그래도 신랑하고 유학생활하기 벅찹니다.
제가 첨에 유학왔을 때 과 선배언니 첫마디가 "XX씨는 계획 잘 세워서 애기 낳아요. 애 생김 공부 끝이야"
위에 말씀드린대로, 애가 있음, 애 보느라 자기계발 여유없습니다.
애가 없으면서 학생도 아닌 유학생 와이프는 더 괴롭습니다.
우울증땜에 한국 나갔다오는 아짐도 많습니다.
암튼 애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주부는 괴롭습니다.
님께서 마사 스튜어트가 되는 것이 꿈이 아닌이상, 1-2년의 미국 삶은 비추입니다.
(물론 마사 스튜어트가 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일단 집이 있어야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와야 하니까).
원글님,
정말로 뭔가 새로운 활력을 찾고 싶으시면, 과감하게 혼자 배냥여행 다녀오세요.
유럽으로요.
전 예전에 영국에서 잠시 살았는데, 참 좋았어요.
유럽은 문화유산이 많아서 여행자체가 견문을 넓히는 일이고,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힘드시더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 연수다 애들 연수다 이런 이유로 오시면 님은 애들과 남편 뒷바라지에 몸바치셔야 해요.
남편이랑 애들 정착할때까지 뒷바라지 하시고 나시면 귀국준비하셔야 할 거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말 딴지 아닙니다.
님이 새로운 출발(?)을 꿈꾸시며 공부시작하시겠다고 하는 것 정말 좋게 생각합니다.
다만 그 에너지와 포부가 결실을 맺는 방향으로 갔으면 해서 길게 적었습니다.
현명한 대안으로 찾으시길..6. 원글이
'05.11.22 10:23 AM (219.249.xxx.61)여러가지 조언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역시나 현실적인 접근이 많으시네요.
저도 혼자 배낭여행 꿈꾸답니다. 하지만 어렵네요. 남편은 그러라하겠지만
아이들은 엄마손이 절대적인 상황이라서요. 아이 낳고나니 혼자 몸이 아닙니다.
현실속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고, 꿈은 키우자! 제 결론 입니다. 여러분 추운 겨울
따뜻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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