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2쿡 언니들.~^^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됀 새댁이랍니다.
신랑과는 오랜 연애끝에( 9년) 결혼했구요.^^
전 사실 애교가 많지 않습니다.
거의 남자같은 성격이에요. 모든 사람에게 다 그런건 아닌데요.
어렵거나 만난지 얼마 안됀 사람들에겐 편하게 대하질 못해요.
신랑한테는 가끔 애교 부리지만
시댁 식구들은 정말 어려워요.
애교 많은 사람들 많이 부럽더라구요.
제 친구도 보면 아직 결혼은 안했는데 남친 집에 가서도 불편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말도 잘한다고 하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저는 사람과의 인연을 접할때 오랜 시간이 걸리는 타입이거든요.
금방 친해지고 속 바로 보이고 그런게 잘 안돼는 타입이라서요.
신랑과 오래 사귀었어도 시댁쪽은 정말 안가봤구요. 결혼 준비하면서 상견례네 뭐네 하면서
시댁 식구들 접한게 시작이었으니까요.^^
또 저는 개인적으로 전화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에요.
원래 성격이 그렇거든요. 결혼전에도 친정집에 전화 자주 안할정도로요.
지금은 좀 바꿔 보려고 노력은 하는데도 어려운 시댁은 잘 못하게 되네요.
솔직히 애교 막 부리면서 하겠다고 굳은 맘(?)을 먹으면 사실 어려울 것도 없는데
원래 본성이 아닌것을 만들어 가면서 까지 의무감처럼 해야 한다는 의식이 없어서요...^^
아...말이 자꾸 왔다갔다 하는거 같네요.. 죄송~~^^
시어머님이 발목 수술을 하셔서 서울에 와 계세요.
원래 시골에 사시거든요. 수술하셨을때 몇번 가고 면회 하러 평일에 신랑 일 끝나면
늦은 시간이 같이 가고 그랬는데요.
저번주엔 한번도 다녀오질 못했에요. 여긴 용인이거든요.
신랑이 일이 늦게 끝나고 피곤해서 서울까지 다녀올 시간을 저번주엔 못내드라구요.
어머님 곁에서 있던 도련님도 시골에 내려가 있어서 저번주는 내내 어머님 혼자 병원에
계셨는데 제 속마음은 병원에 사람들 많아도 자기 식구들이 없으니 시어머님 많이
적적하실 거 같아서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그런데도 전화를 잘 못드렸어요. 에휴... 전화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신랑한테 전화 드렸냐고
자꾸 묻기만 하고 어머니 적적하시니까 자주 전화하라고만 하고 제가 전화할 용기를 잘 못냈어요.
사실..용기도 아니죠 뭐. 그냥 전화해서 안부 여쭈면 될껄...
병원가면 할 말은 많지 안더라구요. ^^ 발목이 어떤지만 묻게 되고.
개인적으로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요. 결혼한지 삼주 좀 지나서 그런지 할말도 별로 없고...
잘 하고 싶은데 할 말은 없고 가서 제가 할 일도 없고...그래도 병원은 되는 한 자주 가서 뵙자..
이렇게 생각하는데 신랑이 일끝나고 힘들어 하다보니 평일에 두어번 가게 되구요.
원래는 오늘 병원 가려고 했는데 신랑이 일요일에도 자주 일하거든요. 오늘도 근무끝내고
와서는 피곤하다고 누워버리는데 심란하더라구요.
피곤한 신랑도 안쓰럽고 병원에 계신 어머님도 안쓰럽고.
다행이 오늘 아버님이랑 아가씨가 오셨다가 아버님은 내일 시골에 내려간다 하시니...
죄송스런 마음에 전화를 드렸어요. 시어머니께...저번주내내 병원 못가서 죄송하다구요.
많이 적적하실텐데...걱정 많이 되었는데 죄송하다구요. 내일이나 모레쯤은 꼭 가겠다고.
혹시 뭐 필요하신거나 드시고 싶은거 있음 말씀하시라고 챙겨간다고..
어머님은 다 있으니까 그런거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는데도 죄송스럽더라구요.
휴..저는 왜이리 애교가 없을까요? 애교 많으면 좋을텐데...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익숙해
지기까지의 시간이 참 오래 걸려요. ^^
내일이나 모레쯤 병원갈때 뭐좀 해가야지 싶은데 마땅한게 없네요.
사실 식사도 병원에서 하시지. 혼자 계시니까 과일도 많이 안드셔서 저번에도 보니까
과일 오히려 저희보고 가져가라고 하시지...딱히 뭐 가져갈게 없는게에요.
뭐가 좋을까요?
제가 생각해 놓은 건 약식 하고 고구마 경단 ...^^ 다82쿡 메뉴죠~~
그거라고 해가야지 싶은데
다른 뭐 좋은 게 또 있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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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이야기...
새댁 조회수 : 669
작성일 : 2005-11-20 20:14:58
IP : 221.153.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화..
'05.11.21 10:46 AM (210.123.xxx.2)전화부터 자주 하세요.. 어머님 병원에 혼자 간호하시는데 일주일동안 전화도 한번 안하신건 너무 하셨네요.. 신혼때 시댁에 전화하기 편한 사람 별로 없어요..
다 마음먹기 달렸죠.. 어머님, 아버님 말씀은 안하셔도 맘으로 서운하실꺼예요..2. 제 생각은 다릅니다
'05.11.21 6:05 PM (211.204.xxx.39)전화 너무 자주 하지마세요.
병원에 계신데...자주 하지 못하신 것은 잘못하신 일인거 같구요.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안부 물어보는걸로 너무 자주 하지는 마세요.
자꾸만 기대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애교는 많은데...챙겨서 전화하는 스타일이 못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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