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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못드시는분..혹은 싫어하시는분 계세요?

고기시러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05-11-20 00:19:54
어렸을적만 해도 육식을 너무좋아하시는 아버지 식성에 온가족이 맞추다 보니 반찬이며 외식메뉴는 늘 기름진 고기류였거든요. 갈비나 삼겹살..아니면 중국음식..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곧잘 먹었는데 어느날부터 고기만 먹으면 특유의 냄새가 속에서 올라오더라구요.
더부룩하고..
죽은 동물의 살을 먹었다는 이상한 느낌마저 드는것이..-.-
아주아주 가끔은 이상하게 고기가 먹고싶어 사먹어보면 역시나 그 냄새가 올라오구요..
닭가슴살 빼고는 대부분 그래요.
오늘도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이 고기가 먹고싶다하여 신*화로에 갔었는데 배도 고프고 괜찮겠지 하고 몇 점 먹은게
지금 얹혔는지 냄새도 나는것같고 헛구역질이 나네요ㅠㅠ
잠도 못자고 이러고 있습니다
동물애호가나 채식주의자도 아닌데...
식구들은 고기 안먹으면 병걸린다고 절 외계인취급하구요. 만난지 얼마 안된 남자친구도 육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어찌 타협해야 하나 고역입니다...사회생활 하다보면 고기+술이 있는 모임도 종종 생기고..
쓰면서도 속 뒤집히네요...으악...
IP : 211.201.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5.11.20 12:54 AM (18.98.xxx.231)

    저도 아버지가 며칠 고길 안드시면 짜증을 내는-_- 육식인이라 고길 먹긴 먹었는데 매우 괴로웠어요.
    소화도 안 되고 역하고, 고기 한번 먹고 나면 기분도 나빠지고...
    그냥 얌전히 고깃집 가면 버섯이나 집어먹다 와요.

  • 2. 혹시...
    '05.11.20 1:05 AM (58.74.xxx.7)

    체기(?)가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고기를 먹고 체해서 고생하고 나면 한동안 그러는데... 예민한 사람들은 계속 체하더라구요...
    제가 잘 그러거든요... 전 음식을 만들어야하는 주부입장이라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한의원에서 한약도 지어먹었더니 좀 낫더라구요... 전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은 20년 넘게 못먹었었거든요.. 돼지고기 기름만 먹으면 두드러기나고 냄새는 코에서 빙빙돌고 속은 울렁울렁... 저도 으악이었다니까요...
    한 3년전부턴 조금씩 괜찮아졌구요... 그대신 수입쇠고기만 먹으면 상한우유냄새가 꼴깍꼴깍 올라오는 느낌... 으이구.... 음식점에 가서도 어찌나 예민하게 느껴지는지... ㅠ.ㅠ
    비싼 한우고기만 먹을수도 없고... 얼른 체기(?) 고치셔서 고생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열심히 약먹으면 괜찮아지는걸 알면서도 약먹는게 지겨워서 게으름 피우고 있는 아줌마가 안타까워서 댓글 답니다... ^^;;

  • 3. 글게요..
    '05.11.20 1:14 AM (211.32.xxx.13)

    혹시 과거에 육류 드시고 체한적 있으신거 아닌가요?
    전 돈까스 먹고 한크게 체해서 몇년동안 돈가스 냄새도 못맡앗어요.
    고기도 몸에 좋은건데 이상한 생각하지 마시고 소스나 양념을 달리해서
    드셔보세요..같은 고기라도 요리를 다르게 해서요..
    몇년전에 전 튀김이나 기름진 음식냄새를 넘 역해서 병원 다니고 햇는데
    병원에서도 아무이상없다고...혹시 임신 한거 아니냐고 되레 반문하더라구요.
    아니엿는데요...
    냄새에 예민하다는건 자율신경계가 예민한사람들이 그럴수 있다고..
    저도 제가 무척예민한 성격이라서 최근에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좀 예민한 성격은 아니신지..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마시고 차츰차츰 맛있게 요리하면서 다가가 보세요..
    햄버거에도 고기 들어가는데 그건 잘드시나요?
    전 신경이 예민한 날은 더더욱 그런데 요즘은 고기 없어서 못먹어요;;;

  • 4. 울아들
    '05.11.20 6:18 AM (219.248.xxx.119)

    ...이 자기 식성이 생기던 그날부터 고기는 안 좋아 합니다.

    단, 아주 고급고기인 경우 아주 조금만 먹습니당.

    윗분들 말씀도 참고하셔야 하지만-원래는 잘 드셨었다면!!-, 타고나길 육류 안 좋아하는 "체질"도 있긴 하더이다.

    아, 고기 안 좋아하는 울아들의 경우는, 요즘 애들답잖게 햄버거, 피자 등등에 들어있는 고기를 더 안 좋아합니다, 더 냄새나고 기름지고 맛없다고.

  • 5. 고기시러
    '05.11.20 9:31 AM (211.201.xxx.33)

    밤새 뒤척거리다 겨우 살아났네요, 고기먹고 체하거나..그런적은 없었는데 늘 먹고나선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특히 돼지고기...튀김이나 수퍼에서 파는 과자류, 햄버거,라면은 안먹은지 2년가까이 됐구요..쌀밥도 안먹어요. 밀가루도 거의 안먹다 최근에 막 먹기시작하니 살이 찌네요. 제 식성 이상하죠^^;;

  • 6. 고기별루
    '05.11.20 9:34 AM (69.243.xxx.134)

    채식위주라 그런지 저는 고기 안좋아해요.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은근히 생긴것도 마음에 안들고, 상큼한 된장찌개나 김치, 나물류를 좋아해서
    고기는 으.... 싫어요....

  • 7. 저요
    '05.11.20 9:56 AM (61.32.xxx.141)

    전 고기전혀 못먹어요..
    어릴때 부터 그랬데요..저역시 고기 먹는사람보면 식인종같구 저걸어떻게 맛있게 먹나 생각해요..우웩~
    채식주의자도 아닌데 말이죠..혹자는 임신하면 좋아진다는데 전 아닌가봐요..그래두 울 둘딸들이 고기를 안먹을까봐 걱정은데던데..딸들은 잘먹네요..
    저두 직딩인데 회식때가면 풀만 먹어요..ㅠㅠ

  • 8. 생각보다
    '05.11.20 1:17 PM (218.238.xxx.55)

    채식선호하시는분들이 많으시군요
    전 정 반대거든요
    다이어트하느라고 채식을 좀 많이 한적이 있었는데 입에서 풀냄새나는것 같고 짜증스러웠어요
    채소=풀떼기 이런 개념이 좀 강해서...
    육식, 밀가루 음식 넘 좋아해요
    그래서 몸에 체지방이 엄청나죠
    전 체질적으로 채식을 선호하시는분들 너무 부러워요

  • 9. 부러워요
    '05.11.20 2:08 PM (222.97.xxx.208)

    전 건강때문에 먹고 싶어도 참아가며 채식을 할려고 하는데요.
    윗님들 너무 부러워요.
    불판위에서 지글지글 구워먹는 삽겹살, 불고기 너무 먹고 싶은데...
    고기를 드시고 싶지 않으면 몸에도 좋지않은 고기 억지로 먹을려고
    하실 필요도 없을거 같구요.
    대신 영양이 걱정된다면 콩이나 생선, 다른 좋은음식이 많으니까요.
    채식 하시는 분들 보면 피부가 다 맑고 깨끗하던걸요.

  • 10. 저요.
    '05.11.21 10:01 AM (210.121.xxx.167)

    제가 그래요.^^
    엄마 말로는 이유식할때까지 주는대로 고기죽도 잘 먹더니 밥 먹으면서 부터 고기 먹이는 족족 토하더랍니다.
    냄새만 맡으면 속이 울컥해요. 닭고기는(양념통닭같은거) 조금 먹는데 다른 고기는 전혀 못먹다가 회사다니면서 회식자리에서 흉하게 보일까봐 한 두번씩 먹어보니 구운건 몇점 먹을수 있게 됬습니다.(저 회식자리에서 고기 잘 굽는다고 칭찬받아요...ㅠ.ㅠ)
    고기 안 먹는다고 다들 걱정이지만 1년에 한번 감기도 안 걸려요.^^
    애들도 안 먹을까봐 열심히 갈아서 이유식 만들어 먹입니다만...뭐 안 먹어서 불편한건 사회생활 할때 뿐이죠.^^

  • 11. ㅎㅎ
    '05.11.21 10:43 AM (218.145.xxx.152)

    타협하지 마세요
    뭐가 어때서요
    죽어가는 동물들 생각하면서
    채식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놈의 입이 간사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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