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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운후 잔인한 냉혈인간으로 변하는 남편때문에 싸움도 겁나서 못하겠네요..
저는 싸울당시에는 기분도 나쁘고 짜증도 나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빨리 돌아오는데
제남편은 싸우고난후 제가 사과하기전이나 사과를 하고난직후에도 계속 차갑습니다..
말도 못붙일정도로 무섭게 대하는데 정나미가 뚝뚝 떨어져요.. 그런 공포분위기가 싫어서
싸움을 안하려고하는데 사람살면서 그게 잘 안되잖아요..싸우고나면 딱 할말만하는데 엄청 차갑게
대해요..평상시 잘 웃고 유머러스한사람인데 자기감정을 한번씩 다치면 남보다 더하게 변해버리니
싸움이 될만한일은 알아서 제가 피하게되더라구요..싸우면 극단적인사람들이 있긴하던데
제남편은 뭘 부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러진않지만 넘 차가운눈빛 매서운말투등이 저를 주눅들게
만들어요..흑흑
1. 휴~
'05.11.19 9:50 PM (60.197.xxx.188)옛날 생각나서요.
전 결혼 10년차.
신혼도 없이 시집살이를 했었어요.
중매로 한 결혼...사랑이 넘쳐서 한것도 아니구
혼기가 꽉차...도망치듯 한 결혼.
평소 다정하던 남편이 시어머니문제만 부딪히면
님 남편처럼 굴더군요.
어찌나 서럽던지... 위로 받을곳두 없구
저녁 먹은후 설겆이를 할때, 안방에서 들려오는 행복한 웃음소리
전 물위에 기름처럼 서럽기만 했어요.
남편한테 투덜거리면...여지없이 냉랭~
지금요...
한 10년쯤 되니 지혜가 생기더라구요.
남편이 싫어하는 부분을 굳이 쌈꺼리를 만들지 않구요.
좋은게 좋다구 좋게 좋게 지냅니다.
시댁문제만 아니면 천하에 없는 다정한 남편이구 애들 아빠거든요.
다행히 5년쯤 모시구 아파트 분양받아 분가 했어요.
분가를 하니....좀 떨어져 가끔 시부모를 뵈니..
안쓰런 생각도 들기도 하구 마음이 여유로와 지더라구요.
왠만하면 이해가 되구요.
어머.....질문내용관 무관한 얘기를 주저리주저리...ㅋㅋ
죄송해요.
제 생각엔요..
남편이 폭력적이신거 같진 않으니...
남편이 싫어하는거 일단은 문제 만들지 말자...에요.
세월이 흐르면 서로에게 더 너그러워지더라구요.
힘내시구요.2. 저희랑
'05.11.19 9:52 PM (218.157.xxx.54)반대네요.
싸우고 나면(말다툼) 저는 분이 안풀려 한동안 말도 안하는데
우리 신랑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평상시와 똑같이 행동하거든요.
어떤땐 더 삐지고 싶어도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어버리기도 해요.3. 부전자전
'05.11.20 12:14 AM (59.23.xxx.36)아버님이 어머님과 싸우시면 식사 안하시고 방에서 꼼짝도 안하시는데
어쩜 제 남편도 그리 같은지,
다른건 어머님은 사정사정해서 식사하게 만드시고,
전 그냥 신랑이 굶든말든 놔둔다는 것입니다.
싸움도 지혜가 필요한것같아요.
님 남편이 그런 성격이고 고치지 못할것같음
다른 방법으로 잘 싸울 뭔가를 연구해보심이 어떨런지요?4. ...
'05.11.20 12:59 AM (58.233.xxx.202)우리집과도 반대인 케이스네요.
전 화가 나면 말이 안나오고 속에서 꾹꾹 눌러지는 형국인데
남편은 끝까지 쫓아다니면서 끝장을 보려고 해서 미치지요.
화가 날 때 겉으로 표출이 안돼고 냉기가 도는 저같은 사람은 일단 냉각기가 필요해요.
지금 당장 화가 났는데 대화고 뭐고 다 필요없거든요.
하루나 이틀 정도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좀 가진뒤에 진지한 태도로
싸움에 대해 다시 얘기하고 이러저러해서 그러했다... 그러니 이런 점이 잘못돼서 미안하다..라고
얘기하면 가장 좋을텐데 제 남편은 싸울 때는 사람이 지칠정도로 쫓아다녀 놓고(그 때는 정말 혼자 있고 싶은데!)
이내 곧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웃고 농담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버려서 열받습니다.
그러니 남편분께 좀 시간을 드리시고 하루 지나 진지하게 얘기하는 식으로 해보세요.5. 우리남편도...
'05.11.20 1:48 AM (211.195.xxx.65)화나면 딴사람 같거든요.절대 먼저 사과하고 말거는법 없이.
자잘한일엔 끝까지 참아주다가 수위를 넘어가면 너무 무서워요.(폭력적이지 않게 무서운거...저도 알아요)
그래서 이제까지 싸우면 제가 해결했어요.(결혼 14년차예요)
싸우고난후엔 밥 더 잘해주고....와이셔츠 더 빳빳하게 다려주고....반응이 있건 없건 맛있게 먹으라 하고 잘 다녀오라하고...
그러다보니 이제 아주 드물게 싸우고 나면..(싸우는거 님만 무서운거 아닐꺼예요 .남편분도 무서울거예요.그러다보면 왠만하면 안싸우게 돼요)
내가 말걸어주고 화해해주길 애타게 기다리는게 보여요.^^
님 마음이 풀렸으님 남편 마음 풀릴때까지 웃으면서 기다려 주세요6. 제가
'05.11.20 10:44 AM (203.213.xxx.83)제가 그랬어요. 일부러 무시하고 말 씹고.. 첨에 두세번 싸우고 나서 냉랭하니까 좀 기분 풀리고 나서 남편이 그러더군요. 우리 24시간 내에 무조건 화해하자구요. 결혼 5년차인데 요즘에는 아예 싸울일이 없어요. 모든일을 미리 의견제시하구 대화로 합의를 봐요.
7. 힘들겠지만
'05.11.20 11:13 AM (211.204.xxx.20)제가 남편분처럼 그렇군요.
같이 무시하는수밖에요.8. 저도
'05.11.20 9:26 PM (61.83.xxx.221)가끔 미친듯 돌변하는 상황에 마주쳤는데, 이번엔 맘이 안열리네요. 두달째 입다물고 삽니다.
유학간 큰넘방에서 따로 자고요. 언제까지 이럴껀지는 모르겠으나, 후회되기도 합니다.
초장에 뒤집을껄. 이나이에 뭔 고생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