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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폐암 겪어보신 분이요...
의사는, 이렇게 조기발견 되기가 쉽지 않은데 간단한 수술로 떼어낼수 있다고 그럽니다.
하지만.. 얼마전 어머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도 의사들은 수술이 너무 깨끗하게 잘 되었다고 하더만 수술후 미처 퇴원도 못하시고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1주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수술하다가 암세포가 확 퍼졌다고...
저희 아버님, 이제 80넘으셨거든요. 아무리 연세에 비해 정정하시다 하지만 그래도 연로하셨구요. 제가 걱정하는건, 그 병원이 새로 리모델링한 종합병원이라 수술장비도 최신이겠다, 괜히 실습용으로 생각하는거 아닌가 의심됩니다. 어머님때 겪어보니까, 수술 후 돌아가셔도 암세포가 퍼졌다, 연로하셔서 그렇다.. 뭐, 유가족들이 뭐라 따질 경황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고... 한마디로 병원측에선 손해볼거 없더라구요. 그때 수술 안하시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신다고 한것을 괜히 수술 받으셔서 암 진단후 보름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이제는 아버님 한분 남으셔서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또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아버님께서 부족함 많은 저를 항상 아껴주시고 (뭐 특별히 해주시는건 없지만 마음으로 느낄수 있어요) 아버님은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는데, 혹여 어머님처럼 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힘없는 며느리가 그 많은 시누와 아들들 앞에서 뭐라 목소리 낼수도 없고...
폐암은, 초기에 수술하면 정말 괜찮은 건가요? 이것도 항암치료 계속 해야하는건 아닌지... (항암치료도 정말 힘들다던데 아버님께서 이겨내실런지...ㅠ.ㅠ)
첨에 폐암이 의심된다고 했을땐 의사들이, 폐암은 통증이 없고 연로하신 분들은 진행속도도 느리니까 그냥 수술을 포기하고 놔두는게 더 나을수 있다,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확 퍼진다... 그랬거든요. 근데 막상 조직검사 받고 폐암인걸 확인하더니 생각보다 부위가 적다면서 수술하자네요. 믿어도 될런지...
아무런 통증없이 그냥 주무시다 돌아가시는 분들, 복 받은 거라더니 왜 그런말이 나오는지 이제 알겠어요. 어머님도 넘넘 고생하시다 힘들게 가셨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1. 티미
'05.11.19 9:51 AM (222.98.xxx.46)예후가 좋다면 수술을 하시라고 적극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의 이모부께서 비슷한 연세에 위암판결받고 수술하시고.. 너무너무 고생하시다가..지금은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실 예정이랍니다.
지금은 모두들 너무나 후회하고 있어요. 물론 수술안하고 있었더라도 크게 맘아파 했겠지만
너무나 고생을 하셨기에..
연세가 그정도시라면 ..
쉽게 말해서도 , 말할 수도 없지만.. 말리고 싶습니다.
건강하셔도 연세가 여든이시라면 수술..그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렇게 쉽게 말할 수가 없는 일이네요.ㅠㅠ
어떤 결론이 나든.. 편안하고 , 힘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2. 걱정
'05.11.19 9:57 AM (58.76.xxx.201)티미님,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쪽으로 전혀 지식이 없고 의사한테 직접 들은말도 아니라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님 생각처럼, 그냥 상식선에서 생각해도 그 힘든과정을 이겨내실수 있을런지...ㅠ.ㅠ
얼마전 아버님이 다리 수술을 하셨는데 그것조차도, 의사들이 많이 걱정했었거든요. 젊은이들에겐 별거 아니지만 아버님은 워낙 연로하셨다고... 그런데 하물며 암수술에 치료라니... 아효 제가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갑니다. 사실 제가 임신중인데, 내년 여름에 태어날 아기는 꼭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것도 기약을 할수가 없네요. ㅠ.ㅠ3. 3년전
'05.11.19 10:18 AM (211.222.xxx.7)저의 예전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갑자기 시아버님 생각이 나네요 저한테 참 잘해주셨는데...
시아버님은 3년전 77세에 폐암 말기 선고 받으셨었어요
그전에 지방에서 이 병원 저 병원에 가셨었는데 정확한 진단이 나오진 않았나봐요
서울 큰 병원에서 검사나 한번 받아보자 하고 아산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며칠씩 걸리는 검사 무지 힘들어 하셨구요
검사가 채 다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병원에선 말기라고 가족들이 알아서 하라더군요
엠블란스로 고향으로 가셔서 며칠 후 돌아가셨답니다.
남편은 차라리 검사 받지 말았으면 하는 후회를 가끔 하네요
남편이 계속 곁에 같이 있었는데
입원과 동시에 비슷한 상황의 환자를 보시면서 마음의 충격을 많이 받으셨나봐요
갑자기 더 약해지셨거든요 다른 이유가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초기라고 하시니.... 어떤 말씀 드릴 순 없구요
연로하신 상황에서 환자가 병동에서 받을 쇼크도 생각하셔야 될겁니다.
그리고 괜찮은 병원 더 가 보셔서 다른 의사들도 만나 보세요4. 걱정
'05.11.19 10:24 AM (58.76.xxx.201)3년전님, 어쩌지요? 저희 아버님도 어머님 돌아가신후 너무너무 나약해지신 모습 보이셔서 안그래도 항상 걱정이었는데... 저희 아버님, 정말 호랭이셨는데 연로하시면서, 또 홀로 되시면서 지금은 정말 눈물 나게 약해지셨습니다. 걱정이나 겁도 많아지셔서 지난번 다리 수술때도 행여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할까 많이 걱정하시더라구요... 마취 조차도 자신없어 하시던 분인데... 정말 미치것 같습니다. ㅜ.ㅜ 제가 곁에서 돌봐드릴 형편도 안되고...
5. 음..
'05.11.19 10:25 AM (211.185.xxx.1)지방에 계신다면, 꼭 서울쪽 병원으로 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지방에서는 제일 알아준다는 병원이랑도 수준차이가 너무 나더군요.
일단, 케이스가 지방에선 많이 없으니, 당연하겠죠.
폐암이면, 일산 국립 암센타가 권위있어요.6. 저
'05.11.19 1:34 PM (218.153.xxx.77)저희 엄마 4년전에 폐암(?) 선고를 받으셨지요. 대퇴골괴사로 제 결혼식을 앞두고 다리 수술하러 검사받다가 발견하셨네요. 종양인데 담당의사는 자기 환자중에 젤 오래 산사람이 5년 살았다고 항암제 맞자고 하고.(수술은 안될 상황. 중간 크기 2-4개 정도?)
그 몇년 전에 혈관종으로 2회 수술에 방사선 치료 했었거든요. 계속 팔로우업 할 때는 괜찮았는데 결국 폐로 전이된 거죠.
그게 제 결혼식 4-5개월전이었는데 주위 사람들은 당연히 항암제 치료하자고 하고 한의사였던 저랑 남편은 항암제는 안되겠다 하고. 물론 한약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암제 반대한 건 아니었으니까 오해마시구요. 제가 봐도 그 상태에서 한약만으론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시험때 만큼이나 많은 서적들을 섭렵하고.
그래서 항암제 안쓰고 제가 추천한 걸 계속 드셨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계세요. 2년전까진 엑스레이 상 정지해 있는 상황인데 지금은 엄마가 무섭다고 병원안가세요. (사실 10여년전에 큰 수술 많이 겪어서 지금 죽어도 겁나지 않다고 하는 상황..... 이해 안가실지도 모르지만 중환자가 집에 한분이라도 있으면 이해하실 거예요.)
그냥 이런 상황도 있다고 알려드리려고 썼어요. 민간요법이나 다른 거 권해드리려고 쓴게 아니니 병원 가보시구요. 나이 많으시면 삶의 질도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7. sap77
'05.11.19 1:40 PM (60.196.xxx.182)제가 자연식품으로 암을 개선시키는 카페를 만들었어요. 이곳입니다. 네이버 면역/자연치유 카페http://cafe.naver.com/naturalcures.cafe
많은 분들이 몸에 부작용 없이 암에서 살아나는 체험담을 내놓고 있어 제가 자료만을 쭉 모으고 있어요.
오셔서 읽어보시고 이런저런 정보 얻어 가세요.8. ...
'05.11.19 2:46 PM (211.41.xxx.99)연세 드신 분은 암도 빨리 퍼지지 않는다고 해요
대신에 수술을 하면 극도로 쇠약해지시잖아요
저라면 수술은 반대합니다9. 아버지
'05.11.19 5:50 PM (59.12.xxx.63)지난해에 위암 으로 세상떠난 친정 아버지는 병원에서
수술은 안되겟다고 그냥 집에가서
편하게 몇달이라도 계시다가 가시라고 권하더군요.
3기말..다른곳으로 전이되었다고
아주 확실하게 말하면서 수술은 노인이라 (77세)
무리가 있다고 했거든요.
시골집에 엄마랑 가셔서 진통도 잊고 편안하게 즐겁게
때론 고통속에서 주말마다 찾아오는 자식들과 손님들 (친인척들과 친구)
만나시면서 돌아가시기 한달전까지 평상시처럼
생활하셨답니다.
맛난거 자손들이(이남삼녀)사드리고 만들어드리고 몸에 좋다는거
많이 해드렸어요.자식들 위안받을라고..
그래서인지 병원에서 예단한것보다 훨씬 오래 사셨습니다. 삼개월이라 했는데
일년 꼬박 사셨거든요.정성들여 돌본 엄마의
노력과 사랑으로 가족들의 보살핌 덕분이지요.
그러다가 마지막 달에는 호스피스병동으로 가셔서
수녀님들의 기도속에 자손들 형제들 기도속에 편안히 눈감으셨습니다.
가시면서 그러시데요.
막내인 저한테..원없이 잘 마무리하게 해줘서
고맙다고..형제들간에 우애 있게 잘살라고..
병들어 고통속에 계셨어도 마지막 가는길에 서로
아름답게깨끗하게 헤어졌습니다.호스피스병동에서 참 많이 배려해주고
진통없이 맘을 다스려줬거든요.
자식들은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드릴려고 하고
환자는 추한모습 안보일려고 하셨고..서로 배려를 많이 해줘서
올케들도 그러데요. 아버지처럼 마감해도 잘한것 같다고..
아직 초기시라니까 그래도 해볼것 다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아예 단념하고 마감하려는 자세는 지나고보니 자식들한테
한이더군요.그런데 현실적으로 수술이 노인분들한테
부작용이 많다합니다.하실려면 다시한번 서울의 큰병원으로 옯겨서 하세요.
부디 아버님의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암,,정말 흔해요.
여기저기 왜그리 암환자가 많은지
40대 접어든 저도 불안해서 검사했습니다.10. ...
'05.11.19 9:18 PM (221.140.xxx.164)<암치료는 없다>라는 책 읽어보셨나요?
의사들이 말하는 '치료'라는 말이 암에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암이라는게 완치라는 말을 하려면 수술하고 5년 이상 생존해야 하는데...
사실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극히 드물지요...
의사들도 다 압니다... 수술해도, 항암치료 해도 암은 '치료'할 수 없다는 거...
하지만 의사들이 할 수 있는 게 수술과 항암치료 밖에 없기에 수술하자고 말하는 거지요...
제가 환자 본인이라면 암에 절대 수술 혹은 항암치료 안 할 겁니다...
하지만 그게 본인이 아닐 경우 제 3자가 결코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더군요...11. 저..
'05.11.19 11:43 PM (221.165.xxx.162)몇년전에 경험이지만..
저희의 경우는 직장암에서 폐로전이된 케이스였어요.
워낙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직장암수술후 정상생활(약간의 보조기구로)하시다가
폐암으로 전이된걸 초기에 발견했어요.
그때 삼성으로 병원을 옮기면서 의사들이 그러더군요.
열지말고(흉부) 구멍을 뚫는 새로운 수술법으로 떼어내도 된다.
부위가 적다. 쉽다.
결국 수술후 폐로 확퍼져버린 암세포에 의사들이 손을 떼겠다 하더군요.
그후 간신히 다른 대체요법으로 몸만 추스른 상태의 환자에게
또 수술을 권하고.. 폐한쪽을 들어내고 물이차고..
고생만 엄청 하셨어요.
편히 삼사개월 사시다 한두달 고생하신게 아니고
병원옮긴후 3년간 수술만 10여차례.. 끈질기게 수술하라고 꼬드기던 의사가
이제 병원오지 마세요 그만큼 했음 된거지.. 하면서 살고자하는 환자한테 희망없습니다..그럼서..
듣지도 않는 진통제만 주면서..
연세가 80이시라면 만약 제아버지시라면
욕들을 각오하고 수술 못하게 하고
그냥 편히 모실거예요..
나중에 호스피스개인병동으로 모셔서 식구들이 옆에 있으면서 간호했는데
차라리 진작 고생안하시게 이리 할걸 후회많이 했어요.
요즘 건너건너 한집씩 암환자 없는가족이 없을정도로 암이 흔합니다만
치료가 잘되었다는집은 위암인경우 그것두 한분밖에 못봤습니다.
오히려 가족의 정성이 더 약이 될수도 있지싶어요.12. ...
'05.11.20 12:16 AM (220.87.xxx.129)울 아버지 폐암이세요
그것도 3기셨고 연세도 70세 넘으셔서 알게됐구요
수술 받으시고 지금 4년째 됐고 고생 하셨지만 지금 건강해 지셨어요
울 아버지는 설대병원에서 수술받으셨어요
등산도 다니시고 험한 산은 못가도 왠만한 곳은 다 다니세요
건강하시다면 수술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환자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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