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에 이어...
염치불구하고 또 올립니다.
내용인즉 신랑이랑 싸워서 시어머님께 전화한 것예요.
물론 싸울때마다 전화한건 아니구요. 8년만에 첨으로 했습니다.
신랑은 대화를 하다 자기의 반대의견이나 아님 화가나면 꼭 손에 쥐고 있는 물건을 던집니다.
첨에는 나이터같은 작은것이였는데요. 그저께는 의자를 던졌어요. 물론 아니라고 하지만
저의 뒤에있는 그릇장이 깨졌구요. 의자가 튕기면서 저도 맞았습니다.
(평소에도 저한테는 안그러는데 아이들한테는 손이 자주 올라가요-전 그게 버릇이 되서
저한테도 그럴까봐 은근히 걱정했구요)
해서 초장에 버릇을 고쳐야겠기에 전화했습니다.(이번이 크게는 두번째로 입니다-사람맞은것)
물론 어머님은 많이 놀랬셨고(60평생 가족이 물건 던지는것 첨 들어본데요-그것도 아들이)
어제 어머님과 통화에서 저도 잘못했고 어머님 걱정끼쳐서 죄송하지만 이버릇 못고치면 무서워서
못살것 같아서다고 말했구요. 어머님도 아들한테 전화해서 많이 야단쳤으니 용서를 하면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가라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놈의 신랑은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사과를 해본적도 없는이라 어제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늦게 들어옴)
신랑이 평소 짜증도 잘내고 자기가 말할때는 반대의견이나 나의 생각을 말도 못하게 해서
답답할때가 참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리 크게 화낼 이유도 없어구요. 오히려 저가 안좋은 일이 많아
스트레스 받고있었어요.
제가 다시 글을 쓴것은요. 여기에 남자회원분들도 계셔서요.
저야 남편 자존심이 좀 상해도 이왕 살것이면 고쳐야겠기에 시댁에 전화를 한건데
신랑은 이젠 화난이유가 저가 시댁에 전화해서다라고 끝까지 말을 안하고 있는데요.
저가 먼저 말을 해야할까요? (그럼 이젠 전 평생 신랑이 똑같은 상황을 연출해도 혼자 당해야한
할것 같아요) 아님 물건던지고 폭력을 사용한것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할까요?
흑, 자꾸 글 올린다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신랑 고집이 쎄서 이번에는 몇달 갈것 같아서 조언얻고자 글올립니다.
(제가 언제나 먼저 메일이나 메세지 보냈거든요)
1. Cello
'05.11.17 1:48 PM (59.186.xxx.159)전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맞대응
'05.11.17 2:09 PM (221.166.xxx.197)여자도 던질 수 잇다는걸 보여주는겁니다..같이 던져버리세요..남편보다 더 비싼물건으로다..
3. 소심
'05.11.17 2:14 PM (211.253.xxx.36)제가 시댁에 전화한 또하나 이유는? 첨에는 저한테 물건 던지면서 놀라더군요.. 꽤 당황해 해서
아, 실수로 그냥 살짝 옆으로 던진건데 내가 맞았구나!라고 생각하고 담부터는 안그런다고 하고
넘어 갔는데.. 2년후인 이번에는 아주 당연히 너가 나한테 말대답해서 던진거다라고하며
저를 향해서 던졌습니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아무렇지 않다는 말이 맞구요..
저도 첨에 맞아을땐 많이 놀래고 무서웠는데 두번째는 아니다 싶구 어떤 조치를 취해서라도
폭력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했습니다. 잘한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4. 네~
'05.11.17 2:18 PM (219.241.xxx.105)맞대응 님께 한 표 합니다.
어째 그렇게 철없이 구실까요.
남편 아끼는 물건을 향해 한 번 똑같이 해보세요.
그리고 정면 대응,,, 이기셔야해요.
그것은 버릇이 되구요,,, 아이들도 집어던지게 됩니다.
초장에 손버릇은 이 집에 용납이 안되는 것임을 보여주세요.
술과 코카인등의 마약과 더불어 가정폭력까지 간다는 방송을
보고 치를 떨었답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 피까지 보며 싸
운다면,,, 아이들과 본인들의 마음 상처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요.5. 잘했어요.
'05.11.17 2:28 PM (211.215.xxx.27)잘했습니다.
남편은 자기 망신시켰다고 좀 분해하겠지만
아마 버릇은 고칠 것입니다.
저도 경험 있어 압니다.6. 예전에
'05.11.17 2:31 PM (218.145.xxx.152)직장동료와 말다툼(호프집에서)하는데
이 사람이 의견이 대립되는 와중에 화를 못참고
5백 잔을 깨버리는 거에요
맞대응으로..저도 하나 깨버렸습니다-.-
그 상황이라면 저라면 그 그릇장 유리를 다
부셔버리지 않았을까싶네요
울고불고 발광을 하는거죠
정말 저 여자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을만큼요
못보여줄 꼴이긴 하지만
쎄게 나가야 고치지 않을까요
이번에 그냥 넘어가면 아마도
고쳐지지 않을듯합니다7. ..
'05.11.17 2:52 PM (211.217.xxx.95)더 던지라고 비싼거 손에 쥐어 주세요.
만약 못 던지면 님이 직접 던지시구요.
계속 주세요. 당신성격에 하나로 되겠냐고하면서....8. 허걱
'05.11.17 3:01 PM (211.168.xxx.10)폭력에는 어떠한 이유도 정당화 될수 없어요.
뭐든 첨이 중요한건데 원글님이 첨을 넘 허술하게 넘어가셔서
다음에 또 다음에 허술한 틈을 타서 그러는거겠지요..
그러니 어머니 아버지에게는 절대~~ 그런모습을 못보여주고
약자인 아내에게는 라이터,의자 막던지고...생각만 해도 열받네요.
앞으로 또 던지면 가만히 안있겠다고 하고,만일 그러한 일이 또 발생했을시
경찰부르세요.물건을 같이 던지던,몸에 폭력이라도 가하면 진단서 떼구요.
그러지 않고선 벌써 여러번 행햇다면 고치기 정말 힘들어요.
자기의견만 내세우고 아내분의 생각도 들어주지 않고 반대의견을 내세운다고
고집만 피는 남편분 정말 생각만해도 숨이 팍팍 막히네요.9. 저희형님도
'05.11.17 3:04 PM (218.157.xxx.54)싸울때마다 물건던지는 아주버님 버릇을 같이 던져서 고쳤답니다.
10. 제가아는 어떤이..
'05.11.17 3:09 PM (221.150.xxx.94)미국서 유학생활 하는데 남편이 기회만되면 집어 던지고 난리를 펴서
어느날 다시 싸우다가 미국김치병 큰것 (우리나라 과실주담는 크기정도)에 김치 가득 담겨있는 채로
하얀 벽에 집어던져서 온집안을 김치 범벅으로 만들고 애데리고 그냥 나왔다네요
밤에 들어가니 집청소 싹해놓고 다시는 안그러더라고....
님도 반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11. ...
'05.11.17 3:42 PM (211.108.xxx.25)손님을 응대하는 직업입니다.
많지 않은 나이에 책임자가 되다보니 염려많으신 단골고객이 그러더군요
남자들은 일단 힘을 과시하여 누를려고 한다구요...
그 힘이 욕이든 폭력이든요...
남자가 욕을 하면 그 사람이 한 욕과 똑같은 욕을 하라던군요...
사실 갑자기 어떤 상황에 닥치면 욕이 생각안나잖아요...
그러다 업체 직원과 의견충돌이 있었는데 먼저 욕을 하더군요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힘이없는 여자라서 욕을 하면 제가 물러날줄 알았나봅니다만, 제가 똑같이 하니 찔끔 놀라더군요
그사람과 같은 수준의 사람은 됐을지언정 속은 후련했습니다.
결론은 만만해보이면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원글님께서 시댁에 전화하신것도 잘 하셨지만
맞대응님 말씀처럼 같이 던지세요..12. 그런데
'05.11.17 4:08 PM (211.51.xxx.10)원글님 성격이 남편분보다 드세지 못하다면 (십중팔구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맞대응 자체를 할 수 없는거죠. 성격상. 둘 중에 기가 약한 사람은 남편분 처럼 기가 센 사람한테 절대 이기지 못하더라구요. 만약에 원글님도 어느 정도 맞대응을 하실 수 있을 정도의 기를 가지셨다면 윗분들 말씀처럼 맞대응이 최선의 방법이구요.
13. 일단...
'05.11.17 5:43 PM (61.78.xxx.203)먼저 사과할때까지 기다리시구요.
만약.... 못기다리시겠다면 얘기를 하세요.
내가,너무 경황이 없고 무섭고 해서 시댁에 전화를 한건데... 내 생각이 짧았고 미안하다
하지만... 당신이 물건 던진것에 대해서는 당신이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엔 당신이 사과하면 받아들이겠지만,앞으로 또 물건을 던지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세요.
아무 대답없어도 아마 다 듣고 있을거에요....
앞으로 또 그런일이 생기면 윗분들 말처럼 철저하게 맞대응하세요..
죽기살기로요. 이 남자랑 계속 살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더 그렇게 하셔야 해요.
안그러면 평생 힘드세요.
그리고 조금 지난 뒤에 아이들한테 손이 올라가는 문제에 대해서도 자꾸 얘기를 해서
잘못된거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14. 원글
'05.11.17 6:05 PM (211.253.xxx.36)쓸데마다 로그인 좀 귀찮네요^^
이렇게 성심껏 답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지금 퇴근하고 집에 갈려고 해요... 입이 좀 근질거리는데 몇일 더 두고 볼까요?
어머님이 말씀 잘 했다고 하는데(울 시부모님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충격이 좀 큰것 같구요-
이일로 인해 저에 대해서 실망했을까봐 은근 걱정입니다.)
고집이 워낙 세서 효과가 있나 모르겠어요..
아무튼 다들 고맙습니다. 님들도 즐거운 밤되세요. 꾸벅-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4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5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1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