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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때 안오겠다는 형님

ㅇㅇ..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05-11-17 09:37:16

시댁이 7남매이고 그중 아들이 셋인데 제가 둘째구요
저와 형님은 서울에 살고 시댁은 전라도예요.  아랫동서는 경북에 살구요

시댁에서 배추를 심으셔서 12월초에 김장을 하신대요
저는 당연히 매년 내려가죠. 맞벌이로 일년내내 김치 가져다 먹는 처지에 가서 열심히 합니다

근데 문제는 울 형님과 동서요
형님은 작년에도 자기네는 김장을 따로 하겠다면서 안오셨어요
(알고보니 5포기 했답니다.. 올 봄까지 시댁에서 제일 많이 김치 퍼갔어요)
동서는 멀고 아이가 어려서 못온다고 하였구요
(맘좋은 시어머니는 일년내내 택배로 김치 배달시켜 줍니다)
저는 300포기 담느라.. (시어머님과 일당 아줌마 1명하고)

올해도 300포기 담아 시누이들까지 7남매의 집으로 보낼 김장을 해야하는데
형님과 동서는 못오겠답니다
올해도 형님은 따로 김장하시겠대요..  어떻게 해야할지..
올핸 시어머니 몸이 안좋아서 일을 못하세요
일당 아줌마 얻게 형님하고 동서한테 돈이라도 달라고 해야하는지..
IP : 210.95.xxx.198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05.11.17 9:42 AM (210.109.xxx.43)

    얄미워~ 김장 따로 한다면서 왜 시댁 김장 퍼가는지.. 김장할때 시누들은 안오나요? 7남매 김장 다 하시면 당연 시누들도 와야지요....내가 다 얄밉네요..

  • 2. 김치킬러
    '05.11.17 9:46 AM (69.243.xxx.134)

    300포기... 듣기만 해도 황홀하네요.
    김치좋아하고 김장담는 거 좋아하는 제가 가서 도와드리고 싶어요!
    아참.그사람들한테 돈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배추로 때려주고 싶네요.ㅋㅋㅋ

  • 3. 진짜..
    '05.11.17 9:52 AM (202.30.xxx.132)

    양심에 털났네요..
    형님한테 그러세요.. 형님 올해는 형님꺼 빼고 담글게요.. 어머님도 힘드신데.. 포기를 좀 줄여야겠네요.. 요렇게요..
    모라고 나오나 보세요..
    진짜 너무하는 형님이군요..
    가져다 먹지나 말던가..쳇!

  • 4. 썽질난다는
    '05.11.17 9:52 AM (221.166.xxx.197)

    시누이 셋 둔 외며느리인 제가 왜 썽질이 날까요.? 공공님 홧팅~~

  • 5. 정말
    '05.11.17 9:57 AM (58.239.xxx.37)

    나머지 배추는 처분하고 시댁거와 님네꺼만 달랑 담그면 안될까요?
    그럼 정말 쌤통이겠는데...
    참고로 울집은 시누든 누구든 총출동입니다.

  • 6. 시누들
    '05.11.17 9:59 AM (210.217.xxx.22)

    형님, 동서도 그렇지만...시누들도 마찬가지네요.

  • 7. ....
    '05.11.17 10:00 AM (211.105.xxx.41)

    저라면 올해는 포기하겠네요.(시어른들과 나만 먹을꺼만 함)

    50포기만 하시고 , 님이 먹을거 차에 다가지고 오세요.
    시골에는 시어른 드실것만 놔두시고.
    솔직히 형님입장에서 왕복 기름값에 일당비면 사먹겠다는 입장일지도 모르죠.
    본인하는길에 더하든지.(나름 계획이 있는데 님고생하면서 돈내라할 형편은 좀 그렇네요.)

    1년 그렇게 한다고 그네들 굶지 않습니다.
    뭐가 좋은 자신들이 선택하게 놔둬야지요.

  • 8. 우리집
    '05.11.17 10:11 AM (58.239.xxx.54)

    하고 똑같네요, 작년에 100포기 담았는데 형님들 얼굴 함 안비추고 막내인 저와 시엄니 둘서 했답니다.
    김치 가지러도 아주버니만 보내고,,, 어른들 생활비도 안주면서 김장떄 김치만 가져가요,, 열받아서
    저도 이번에는 우리 먹을 꺼만 하기로 했답니다,, 시엄니하고 둘이서요,, 울 시엄니도 담아주지 말재요,, 근데 속 마음은 담아주고 싶은가도 모르겠네요..

  • 9. 정말~
    '05.11.17 10:13 AM (211.204.xxx.39)

    재수없어...재수없어...재수없어...(개콘버전 맞나요?)
    정말 생각이 미운 사람들이 있어요.
    형님도 그렇고 동서도 그렇고...시누도 사실 넘한거 아닌가요?
    점 4개님의 말씀처럼 시어른들과 님것만 하세요.
    그럼 다들 알아서 하지 않을까요?
    아님...
    일당 아줌마의 돈이랑 님의 수고비랑 교통비랑 모든 것을 다 계산해서 반반씩 내라고 하시던지요.
    진짜~~~재수 없는 사람들 많아요.

  • 10. 근데
    '05.11.17 10:18 AM (211.108.xxx.183)

    시어머니가 그냥 하시는 것 같은데(오든안오든 형제들께 김치 나눠주는것)...
    공연시리 님께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시어머니가 좋와하시지는 않을듯싶으니..신중히 처신하셔야 할것같네여~~

  • 11. 울집이네요
    '05.11.17 10:22 AM (219.241.xxx.55)

    결혼한지 9년에 첫해빼고 올해까지 김장 저랑 어머님이랑 했어요.
    딸넷있는데 막내형님만 옆에 산다고 오고 나머진 안와요.
    저 임신해서 7개월때도 김장하고 가게나갔어요.
    울 막내형님 자기는 김장담그러 온다고 말만하고 담지도 않고 신경질만 내다가 자기 시댁에 가져가야 한다고 시댁통까지 내미네요.
    적게하면 80포기고 올해는 120포기 했어요
    올해는 큰형님만 오셔서 같이 했는데 정말 이짓하기 싫어요.
    좀 큰집으로 이사가면 저 혼자 담아 먹을거에요.
    절대로 시댁가서 그짓 안할겁니다.

  • 12. ...
    '05.11.17 10:23 AM (218.232.xxx.222)

    저라도 시어른들과 우리집 먹을 것만 하겠어요. 듣기만 해도 무서워요 300포기라뇨...
    큰동서랑 작은동서도 그렇지만 왜 시누이네 먹을것 까지 며느리가 고생을 해서 담가야 하는지
    진짜 듣기만해도 싫네요. 이번 기회에 관례를 싹 고치세요. 그렇게 해마다 일하시고 힘드셔서 어떻해요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어머님께 말씀하시고 적게 담으세요.

  • 13. 재섭서
    '05.11.17 10:24 AM (222.101.xxx.113)

    형님이라 시누이랑 동급으로 재섭네요.. 어머님께 둘이서 하긴 너무 힘드니 양을 줄이자고 하세요...
    두집꺼만 하자고 하세요...
    원글님 시어머님도 얘가 기분이 별로 안 좋구나 아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 14. ...
    '05.11.17 10:25 AM (211.44.xxx.92)

    아효. 얘기만 들어도 답답하다.
    시어머니 생각하면 안갈 수 없고. 형님, 시누들 생각하면 얄밉고.
    그냥 형님이랑 시누들한테 이래 전화하심 어떨까요? 원글님은 이번에 회사일이 겹쳐서 김장 못갈거 같아 사람 쓰시라고 일당이라도 좀 보낼라 그러는데 형님, 시누님들 같이 안하시겠냐고. 시어머니 어차피 300포기 안 팔고 김장하실텐데 힘이라도 좀 더는게 어떻겠냐고.
    말만 그래 넣어두시고(적극적으로 모금하진 마시고요) 자기들끼리 상의하는 분위기 아니면 그냥 님만 어머님께 아줌마 일당비 챙겨드리세요.
    그리고 내년엔 이차저차 어머니만 힘드니 그냥 어머님네 것만 하고 나머지 배추 처분하시라고.
    이래저래 신경쓰이시겠어요.

  • 15.
    '05.11.17 10:30 AM (220.85.xxx.138)

    얄미워서 그냥 갈수 없어서 로그인하고 글 남깁니다.
    정말정말 얄밉네요..
    정말 윗분들처럼 그냥 시어머님하고 님 드실꺼만 담그라고 하고 싶은데
    아마 시어머님 입장에서도 그냥 다 담그고 싶으실꺼예요..
    그냥 형님/동서한테는 한소리 하시구요(전화로 어머님도 몸도 안좋고 해서 형님/동서 따로 담근다고 하시니깐 이번에는 조금만 담궈야겠다고)
    어머님한테도 어머님 몸도 안 좋으시고 형님/동서 따로 담근다고 하니 어머님 님꺼만 담그자고 하세요..
    그리고 배추농사를 하셨다고 하니 그냥 형님/동서꺼는 생배추를 집으로 보내줘버리구요..
    배추 안 보내주면 그많은거 님이 다 하셔야해요..

    아 글구 시누들도 김치 얻어먹지 않나요??

    와 300포기 말로만 듣던 300포기네요..

  • 16. ..
    '05.11.17 10:37 AM (211.173.xxx.68)

    님도 몸살로 몸져 누웠다고 그냥 올해 못간다고 하세요.
    정말 넘하네요들......
    그냥 올핸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 분위기로 가신는건 어떨지...
    한번 고생해봐야 내년에 모이던가 하겠죠

  • 17. 양심불량
    '05.11.17 10:39 AM (203.234.xxx.253)

    정말,,저렇게 하신다면,,다들 얄밉네요(형님,동서,시누들도,,,,)
    낼 저도 김장하는데,,,형님들꺼 한통씩 하는데도 속이 답답해오는데,,
    300포기를 ,,,,, 정말,,,상상이 안가요,,
    아닌말로,,시누도 김장해 가는입장이면,, 그쪽에서도 오시라고 하면 안되나요???
    글고,,형님한테는 사람쓰게 못오시면 돈이라도 달라고,,,300포기 어머니랑 하기 너무 힘들다고,,
    죽는소리 하셔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선,,나를 희생해야하는데,,(조용히,,,분명 어머니 싫어하실테고,,,)
    근데,,원글님 이렇게 계속 하실꺼면 몰라도,,아직 시간있으니까,,신중히 .. 원글님 살길을 도모하셔요

  • 18. 다른 생각
    '05.11.17 10:47 AM (210.217.xxx.22)

    혹시 시어머니께서 일 벌리는 것 좋아하는 스타일 아니신가요?
    대책없이 바리바리 싸 주는 것 좋아하시는...
    자식들에게 맛난 것 먹이려는 순수한 어머니 마음을 매도한다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저희 친정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럽니다.
    팔순을 바라 보시면서도 객지 사는 딸들(고모들) 걱정에 매해 김장 산더미 하시고, 철따라 생물 생선 사다 올리시고, 그 뒷바라지 큰며느리인 저희 친정 엄마, 아빠께서 거의 다 하셨다는...
    의도가 아무리 좋다해도 당신 스스로 감당 못할만큼 일 벌이는 어른들...그 분들도 변하실 필요 있습니다.

  • 19. 와아~~
    '05.11.17 10:48 AM (218.237.xxx.87)

    원글님 동서(형님이라 불릴 자격도 없음)나, 위에 "우리형님.." 님의 동서나 정말 미친X 이구만요...나가 죽으라고 하십시오.
    김장때 안오는것 까지는 그럴수도 있겠다...하겠는데, 나중에 다 퍼간다구요...? 게다가 동네사람들한테 나워준다구요...?
    정말 천벌 받을것들입니다...아침부터 윽...정말 재섭다...ㅡㅡ;;;

  • 20. ...
    '05.11.17 10:49 AM (221.140.xxx.164)

    뭐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저런 경우 시어머니 잘못이 큽니다...(제가 그런 경우거든요~)

    매년 100포기 김장하는데... 제일 많이 퍼다먹는 딸년들은 코빼기도 안 비칩니다...
    김장 끝나고 정리하는데 아니면 그 다음날 차갖고 와서 퍼가기만 하지요...
    시누들 전업이지만 시어머니 걔들은 애키우고 살림하느라 바빠서 이런 일 못한다고 먼저 덮어주시지요...

    직장다니면서 애도 키우는 며느리 둘이서 지금껏 해왔는데요...
    그나마 형님도 교회나가셔서 일요일 오후 3시나 되서야 김장한다고 옵니다...

    올해는 저 안 갈 겁니다...
    저희가 담가먹던지 사다먹던지 알아서 할 거라고 말 할 거예요...

    그렇게 퍼다 먹는 *들이 엄마도 입맛이 변했는지 김치가 맛없다는 말까지 하더군요... 지난 번에...
    참 저런 것들도 딸이라고 덮어주고 퍼다먹이느라 바쁘신 시어머니 보면 할 말이 없지요...
    그런 시어머니 딸사랑에 저까지 장단맞추기 싫네요...

    결혼 10년만에 내린 결단입니다...

  • 21. 저는
    '05.11.17 10:56 AM (221.144.xxx.52)

    저희집 김장 얘깁니다.
    시어머니가 안계셔요.
    큰동서랑 둘이 함께 김장을 했던적이 있답니다.
    배추값은 돈으로 드렸구요.
    고추가루랑 양념, 그 날 먹을 과일이랑 반찬거리를 갖구 갔었지요.
    죽어라고 김장을 함께 하고 형님이 그럽니다. 여기 두고 나중에 조금씩 갔다 먹으라고
    나중에 조금씩 갖다 먹는 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요.
    갈 때 마다 뭘 사갖고 사야지 어떻게 빈손으로 갑니까??
    나중엔 가지러 안가게 되더라구요.
    어쩌다 갔더니 김치가 없어요 동네친구 퍼 줬답니다.
    그 뒤론 따로 담아요.
    맘에 맞는 친구 불러서 재료 똑 같이 구입을 하곤 둘이 똑같이 나누지요.
    서로 의지되고 아주 좋아요.
    동서랑 사이 안좋으면 남 보다도 못하다고 하더군요.

  • 22. 깹니다..
    '05.11.17 10:59 AM (211.173.xxx.130)

    깨는 얘기들이네요.
    아무튼 집안에 이런것들이 꼭 하나씩 있다니깐요...
    분위기 와해하는것들...

  • 23. !!!!
    '05.11.17 11:01 AM (59.12.xxx.134)

    시어머니이 아프셔서 이젠 예전처럼 할수가 없다고 하세요.
    그러고 배추느 요즘 값이 나가는데 이웃에 팔던지
    김장도 두집거만 하고 시누들한테도 주지 마세요.

    우리는 시집,친정 다가서 하는데
    친정거는 별로 갖다 먹지 않아도 올케들과 친정엄마
    안됏어서 여력이 되는데 몸사라지 말고 도와주자하는데..
    친정 두언니들도 맏며느리들이라도 친정가서 같이 하고
    고기 갓담은 김장에다 고기 삶아서 아이들과 조카들 잔치합니다.

    일하는거 자체 좀 힘들다면 힘들지만,
    그게 일년에 몇번이나 된다고 그리들 몸사리는지..
    걸게 자기몸아껴 야금야금 노인네가 담가논거 갖다 먹는 얌체짓
    그자식들도 본받고 늙으면 할머니는 해주는데
    엄마는 왜 안하는냐 소리듣고 살겠지요.
    일하고 안하고를 떠나 사람들 대하는 태도가 틀린 사람들이네요.
    애가 어리다고 안오는 막내동서도 버릇 안좋게 들이셨구만...

    시어머님께 그러세요.
    일일히 갖다 바치지 말고
    몸사리시라고...그러다 병들면 그런사람들 간병도 안할텐데..
    지들 먹거리도 안챙기는데 노인네 병수발하겠나요.. 시누들도 마찬가지..

    세상에 참 한심한 인간들 많아요.

  • 24. 저는
    '05.11.17 11:06 AM (61.84.xxx.120)

    시댁김장김치 가져다먹지도 않지만 하러가지도 않습니다.
    시누에 시누시집에 가져갈 김치까지 저혼자 다하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그렇다고 시누가 와서 일을 할까요? 그후론 각자 알아서 먹자 입니다.
    하고싶은 사람들끼리 하게 내버려 둡니다.

  • 25. 정말
    '05.11.17 11:10 AM (210.223.xxx.181)

    못된 동서에 시누이네요..
    전 시댁 김장에 참석 안하는 대신에 한조각도 가져다 먹질 않는데..
    사실 저야 맛도 완전 꽝이고, 워낙 생색이 심하시니까 결혼 초부터 안받겠다고 선언했지만,
    어떻게 동서와 시어머니에게 그 많은 김장을 맡기는지 정말 양심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절대 담궈주지 마세요..
    정말 배추 착불로 보내버리시던지, 아니면 다 삶아서 주변에 우거지로 인심이나 쓰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 26. 생배추
    '05.11.17 11:18 AM (210.102.xxx.9)

    위에 넘님 생각이 좋으시네요.

    마음약해
    시어머님 생각해서
    김장하러 가시거든
    꼭 택배기사 불러서 생배추 포장해서 다 각자 집으로 보내세요.
    착불로 보내도 되지만
    처음부터 넘 야박하니까
    택배비는 이번에는 그냥 님께서 쏘시고.
    아줌마도 쓰지말고 딱 40포기만 나눠서 시댁이랑 반반 나누세요.
    다들 뭐라고 하시면
    "어머님 체력도 예전같지 아니하고, 사람도 비싸서 못써서 그냥 그렇게 됐다"고 하세요.
    감정 노출은 하지 마시고.

    이렇게 써놓고도
    저도 그렇게 행동은 못하겠지만, 생각만으로도 고소하네요.
    어떻게든 이 난관을 피해가세요.
    온집안 잔치처럼 재미나게 일하는것도 아니고
    300포기 김장이라니.
    님도 님이지만
    늙으신 어머님은 무슨 고생이랍니까?

  • 27. ....
    '05.11.17 11:29 AM (221.138.xxx.143)

    글쎄...
    저 역시 아주 현실적인 성격으로서...

    그 동서들이 문제가 아니라 어머니나 님이 문제 같아요.
    감당하지도 못할거 일 크게 벌리는 어른도 (저 까놓고 그럽니다.엄마손으로 다해퍼주고도 생색 안낼수 있는 만큼만 하시고 ...그외엔 왈가왈부 잔소리도 기대도 말라구요.)그렇고
    그말 저말 한마디 어른 앞에선 하지도 못하고 죽을둥 살둥
    그러고는 스트레스 받는 님도 미련한거구요.

    그거 안해 줘도 그사람들 다 먹고 사는 방법 있습니다.

  • 28. ...
    '05.11.17 11:34 AM (218.48.xxx.38)

    시댁 가시기 전에 병원 들러서 오른팔에 깁스 야무지게 꽁꽁 하세요.
    넘어져서 삐었다든가 금이 갔다든가 적당히 둘러대시고...
    그래놓고 시댁 가시면 설마 큰 일 시키겠어요?
    그래도 얼굴은 비친 거니까 아예 얼굴 안 내민 분들에 비하면 생색은 내시는 거고...

  • 29. 교통정리
    '05.11.17 11:39 AM (221.156.xxx.108)

    못하고 퍼주기만 좋아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옛날에 고생 무지무지하게 했습니다.
    아기 자연유산되고 사흘만에 몇포기인지 셀수도 없는 김장을 했는데(해마다 다섯집 김치)
    첫날 마당가득 뽑아온 배추 어머니랑 쪼개절이고, 담날 혼자서 그걸 씻는데,,
    일하다가 팔이 굳어서 안 움직였어요.
    동서들은 멀리살아서 못왔구요. 형님은 감기걸렸다고 안오더군요.(걸어서 10분거리)
    나중에 시숙만 생김치에 밥먹고 오라고 보냈더군요.
    병* 머*리같은 전 시어매 몰래 울면서 끝까지 다 했답니다.ㅎㅎ

    형님요? 저 결혼 20년차, 형님21년차 우리사이 당근 꽝!!!이지요

    원글님 얘길 들으니 제 사연(?)이랑 너무 같아서 정말 화가 납니다. 열불 나요
    그런 녀자가 또 있네요. 못 가져다 먹게 조금만 하세요.

  • 30. ....
    '05.11.17 11:43 AM (221.141.xxx.113)

    형님과 동서분이 똘똘하다는 생각이 얼핏.....

  • 31. -_-
    '05.11.17 11:48 AM (163.152.xxx.46)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우리 시누가 다 담아서 나눠주는데...
    올해 김장 때는 돕지는 못해도 맛있는 거라도 배달시켜
    함께 김장 친구하는 동네분들이랑 나눠드시라 해야겠어요.

  • 32. 원글님도
    '05.11.17 11:50 AM (222.238.xxx.84)

    김장에 않가시면 않될까요? 가서 죽자고 고생하고 뒤에서 남흉이나 볼바에는
    저라면 않가고 않하겠어요. 그러면 시어머니도 김장을 포기할듯..
    아예 각자 자기가 먹을건 자기가 해 버릇해야 할것같아요.
    언제까지 그렇게 김장 담아서 퍼주실건지..그것도 그래요.

  • 33. ㅇㅇ
    '05.11.17 12:07 PM (211.205.xxx.217)

    아줌마 쓰시는 김에 두분 더 불러서 일하라고 돈보내고 느지감치 가시면 안될까요.
    맞벌이하는 며느리불러서 무슨 김장을 푸지게 하려고 하는지 시어머니가 고치셔야 할거 같아요.
    거저 주는 김장김치 별로 힘든지도 모를거고 자기가 자기 김장하게 길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봐요.

  • 34. 형님보다도
    '05.11.17 12:55 PM (220.85.xxx.193)

    시누들이 더 얄밉네요.
    형님도 시누들 김장 해 대는 거 싫어서 따로 하겠다는 거 아닌가요?
    저라도 싫을 거 같네요.

  • 35. 저도 안갑니다.
    '05.11.17 1:05 PM (203.238.xxx.170)

    그 안오겠다는 형님, 저랑 똑 같네요. 김치를 많이 먹지도 않고, 정말 한 두 포기 담으면 두달 먹는 집인데 시댁까지 가서 수백포기 담느라 허리 휘어지는거 너무 싫구요, 다 처치도 못해서 나중에는 곰팡이 펴서 버리면서도 김장 해서 바리 바리 챙겨 주시는 시어머님께 고마워요, 잘 먹어요 해가며 고생스럽게 들고 오는것도 그만하고 싶구요, 김치 많이 갖다 드시면서 김장 김치가 젤 맛있더라 하는 울 형님, 많이 많이 갖고 가셔도 전 하나도 샘 안나구요..그냥 편하게 잘자구요. 원글 쓰신분도 할만 하시면 하시고, 가기 싫으면 못가겠다 하세요. 안오시는 다른 분들 원망하지 마시구요. 안 오신분들 김치 안준다고 소리내서 원망하지 않을 거예요. 저한테 김장 아줌마 쓰게 돈 달라하면 전 안줍니다.

  • 36. 흠..
    '05.11.17 1:24 PM (222.234.xxx.77)

    무리한 노동에 반기 들었으면 안 갖다 먹으면 될 것을..
    그럼 시어머니도 알아서 먹는 사람 것만 할텐데..
    김장 하러 안가겠다고 말할 용기는 있어도 안 먹겠다고 말할 용기는 없나보죠..
    먹을 때는 아쉽고 하기는 싫고..
    심지어 일한 사람 착한 척에 미련 곰탱이 취급한다면.. --;; 허걱..
    똑똑하고 용기있게 살기도 참 힘드네요..

    아들 손주 며느리 먹이겠다고 힘들게 배추 제배해서 김장하시려는 분한테
    안 하겠다고 할수도 없고.. 님께서 안가신다고 배추 갈아 엎겠습니까..
    분명 시어머니 본인 몸이 부서저라 김장하실텐데.. 노인네 안쓰러워 가기는 해야겠고..
    시어머니하고 확실히 말씀을 나누어 보세요.. 내년부터라도 바꿔야죠..

  • 37. 집집마다
    '05.11.17 2:31 PM (219.241.xxx.105)

    꼭 있군요.
    동서지간 사이 정말 안좋아져요...

  • 38. 그냥
    '05.11.17 3:18 PM (58.231.xxx.162)

    형님, 동서 시누이들에게 전화하세요.
    올해부터 김치 가져다 먹을거냐....아니냐,...
    어머니가 몸이 안좋으시니 내가 다 해야하는데 300포기를 내가 다 무슨 수로 하냐.
    니들이 올거냐?
    아니니까 사람 사서 담그고 보내주는거까지는 할테니 인건비들을 내 통장으로 부쳐라...하구요.

    아님, 나도 모르겠다 뒤로 자빠지세요.
    원글님댁 김장만 넉넉히 하시고, 시어머니 가져다 드리시고 쫑 내시면 되잖아요.

  • 39. 푸~~
    '05.11.17 4:14 PM (59.6.xxx.176)

    어느 집이나 있음직한 이야기에 파바박 공감이 갑니다 가요~~~

    우선... 시어머님의 크신 배포가 놀랍고
    착하게 꼬박꼬박 시어미님과 김장을 담그시는 님이 놀라워요.

    어찌어찌하여 올해 김장을 잘 하시길 바라고___
    배추 절인 소금만큼,
    배춧잎 숫자만큼,
    무채썬 칼질 숫자만큼~~~

    세상의 온갖 복이 다 oo님께로 무진장 쏟아지길 바랍네다.~~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넘 감동적입니다.
    고생 좀 하세요^ ^

  • 40. ...
    '05.11.17 5:15 PM (58.73.xxx.35)

    아~~글읽는데 제 속이 휘떡 뒤집어 지네요
    올해 봄 결혼한 저는...
    추석음식 마련하면서도 맘이 짜증나더군요.
    아침부터해서 저녁 9시까지 하루종일 찌짐굽고 뭐 굽고
    말이 좋아 조상님 드실 음식이지 ,제사상에야 한접시씩이면 떡을 치는걸
    어차피 시누x들 두식구...
    애들까지 총 9명..더군다나 말이 애들이지 엄청난 비만이라
    어른 두명 몫씩 먹는 ..
    하여튼 시누x들 식구 배불리 먹일라고 굽는거지 그게 조상님 줄겁니까?
    하루종일 허리가 빠져라 찌짐 굽는데 저녁에는 분노가 치밀더군요
    지네들 식구 배터져라 먹을걸 내가 왜 남의집 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싶어서요.

    요즘 안그래도 작은 시누년때매 머리꼭대기까지 열받아 있는데
    원글님 얘기 들으니, 나도 올 김장때 시누x들꺼까지 다 담궈야 하는거 아닌가
    지레 걱정이 되네요...정말정말 죽어도 그건 싫은데 젠쟝~

  • 41. 저도
    '05.11.17 6:07 PM (221.147.xxx.56)

    울화통이 확~ 치밀어 오르네요...
    저도 외며느리라 그럴일이 없긴 하지만.. 글 읽다보니 화딱지가 절로 납니다...
    근데, 낯짝도 두껍지... 어떻게 김치를 계속 갖다 먹는대요~!!!!!!
    원글님꺼랑 시댁 먹을양만 하세요~!!!

  • 42. ...
    '05.11.17 7:36 PM (211.41.xxx.99)

    저라면 꾀병이라도 부리겠어요
    혼자는 못할 것 같고 시 어머니도 아프시고
    전화하셔서 제가 어떻게 혼자 해보려고 했는데 저도 병이 났다구요
    그냥 택배로 배추 보낼테니까 각자 해 드시라고요
    택배비 님이 선심 쓰시고 다 부쳐 버리세요
    님이 그걸 다하면 평생 님이 시댁 원망하면서 살거에요
    그리고 자기가 해 봐야 미안한 것도 아는게 머리나쁜 인간들의 속성이니까
    가르치세요

  • 43. 원글인데요
    '05.11.17 10:00 PM (218.50.xxx.80)

    갑자기 리플이 많이 달려 깜짝 놀랐습니다
    시어머님은 7형제 모두 맞벌이 하는거 나름 도와주실려고 김장 한꺼번에 맡아 하는거구요
    저도 사회생활 몇년인데 눈치가 구단인데.. 곰이 아닌 이상 혼자 고생하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올 시어머님 아주 연로하시고 건강이 최근에 나빠져
    제가 보기에 올해가 마지막 김장이지 싶어요
    시누이들은 항상 편리한데로 하시는 분들이라 평소에도 오든말든 신경도 안씁니다..
    그래도 어쨌든 누군가 하면 김장을 하면 식구들이 맜있게 먹을거잖아요..
    방금 리플을 보면서 결심했습니다.. 그냥 나라도 내려가서 하자.. 그대신 아줌마를 두세명 쓰자..
    일당은 시골이라 두당 3만원인데 제돈으로 그냥 하려구요
    대신 저를 제일 예뻐하시는 시아버님, 어머님의 사랑이나 듬뿍 받고 오자..
    글구 일년내내 칭찬받자.. 일년내내 김치 퍼가는 형님과 동서.. 그때마다 제 눈치 보게 하자..
    (이런생각으로 하면 벌받겠지요?)

  • 44. 우와~
    '05.11.17 10:36 PM (220.72.xxx.39)

    원글님, 멋지십니다. 시원하신 성격인 듯하군요.
    그리고 원글님 형님과 동서 눈치 보게 하는 거 좋은 생각이세요. 벌 받을 이유 없다고 봅니다.
    원글님도 나름 푸시면서 살아야 하니까.

  • 45. 화이팅!!
    '05.11.18 2:03 AM (211.216.xxx.62)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근데.... 몸살 들 정도로 무린 마세용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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