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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두 고생을 덜한걸까...

.... 조회수 : 748
작성일 : 2005-11-14 22:03:23

결혼해서 제대루된 월급을 받아본적이 없었어요...
남편은 뭐든지 열심히였지만... 회사가 문을 닫아서.. 아니면 본의아닌 실수로.. 아니면.. 스카웃 비슷하게.. 그렇게 직장을 옮겼습니다...
자기 사업을 한답시고 돈을 왕창 빚져서 집두 날리고...
그것두 모자라서 지금의 적은 월급에서 다달이 빚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힘들게 산다는걸 아무도 몰랐어요...
내색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몇년을 지냈어요...
울 아이들이 초라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옷두 번듯하게 입히려고 애쓰면서...
이번에 빚쟁이에게 집이 넘어갔습니다...
차두 우리 명의가 아니구요...
아마두 저소득층 기준에 맞지싶은데... 선뜻 동사무소에 가기가...
아이들만큼은 그렇게 보이고 싶지않아서 지금까지 외면하고 있었는데...
저 아직 고생 덜한거 같아요...
남들 시선이 뭐가 대수랍니까...
지금까지 유치원갈때 손에 들고가는것 하나두 신경써서 들고 갔더랬는데...
너무 아이들이 초라해 보일까봐 울고싶네요...
IP : 211.222.xxx.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14 10:26 PM (221.157.xxx.193)

    님...저소득 혜택보는거는...부끄러워 할일 아니에요...혜택받을수 있음 받으세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저소득 혜택받는아이라고 다르게 생각하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해요.
    혜택받고 그돈으로 아이들 책이라도 더 사줄수 있음 그게 더 낫잖아요..
    정말 무엇이 내아이를 위하는일인지..잘 생각해보셨음해요.
    그리고 요즘은 형편이 되는데도 불구하고....혜택받으려고 오만 노력 다하는경우도 많더라구요....--

  • 2. 대부분
    '05.11.15 1:31 PM (61.79.xxx.13)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과시욕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제 아는친구도 집이 부도가 나서 명의이전해놓고 하는데도, 빚이 수천만원인데도
    자기는 새옷해입고 다닌다고 직장동료가 흉을 보더군요.
    지금 있는 옷으로도 충분하던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입어야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없으면 없는대로 솔직하게 사는게 속 편하잖아요.
    애들이 옷못입어서 초라해진다는건 님의 편견이지요.
    개구장이 애들 맘껏 뛰놀라고 허름한 옷 입히는 경우도 있어요.
    애들한테도 어려우면 어렵다고 우리 같이 노력하자고 얘기해야 물한방울
    아낄줄알고 자립심생겨요.
    풍요롭게 큰 애들치고 부모생각하는 애들 드물어요.
    어렵게 서로 살부비고 자란자식이 나중에 부모생각해요.
    어렵게 고생하던게 추억이 되고 사랑이 되어서...
    너무 자학하지마시고 솔직히 사세요 훨 편해요....
    그리고 힘내시고요 열심히 살면 주위에서 도움이 손길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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