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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남편 지방발령이 났어요ㅠ.ㅠ

아래도..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05-11-14 02:00:25
신혼3개월차 입니다.
아래에도 글을 썻는데 인터넷사건과 집문제땜시
걱정이 많습니다.
집은 전세로 계약하고 지금 3달 넘게 살았구요.
집근처에 친정이 가까와서 낮에는 심심해서 친정집가서
거진 살다(?)싶이 하네요.
일주일전에 남편이 실적부진(?)으로 부산으로 지방발령이 갑자기 나서
그리고 가게될것 같다고 합니다.
집은 이제 3개월 살았는데...
전 사실 남편도 넘 좋은데 사람한명 알지 못하는 부산가서 살기가 그렇네요
무엇보다 친정이 코앞이라 편하고 집도 살기 편한데
남편은 신혼인데 당연히 같이 가야지..하는 바램이 있고
집문제에 남편사고에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같이 가야 하나요? 남편말로는 한 일년걸릴것 같다던데
남편이 신혼인데 아이들이있으면 학교때문에 못간다 쳐도
동네에서 너 혼자 살면 얼마나 이상하게 생각하겠냐고..
갑자기 이렇게 된거 회사 그만둘수 없으니 가야한다고 난리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흐흑 전세도 1년계약했는데
이문제는 어떻게 될지...가서 집을 다시 알아보려니 그것도 만만치 않고
남편 혼자 보내기엔 더더욱 밥못고 지낼까봐 불안하구요.

이런경우 당하신분 계신가요? 결혼하자 마자 이런일이 생기니
넘 미안해지고 내가 복이 없는 사람인가 싶은게 슬퍼지네요
IP : 211.32.xxx.2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14 2:04 AM (218.39.xxx.234)

    저라면 같이 갈 꺼 같아요
    초저녁 잠이 많아서 10시면 거의 비몽사몽인 저인데 남편이 출장을 갔거든요
    그래서 이 시간까지 잠을 못 자고 여기서 방황하고 있어요^^;;;;

    참고로 저희는 2년차랍니다

  • 2. 당연히
    '05.11.14 2:14 AM (211.196.xxx.173)

    같이 가셔야죠.
    님이 직장을 다니신다면 문제가 다르지만, 그것도 아닌데 갈까말까 고민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이 밥 못먹을까봐 걱정을 뭐하러 하시나요? 애도 아니고 어른인데.
    그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구요.
    부부가 결혼했으면 같이 사셔야 당연한 겁니다. 진~짜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요.
    학교다니는 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니고. 친정에 누가 편찮으신 것도 아니고
    내려간다고 평생 살아야하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저같으면 좋아라고 가겠는데요.. 시댁 친정 다 떠나고
    우리 알아보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서 남 신경 전혀 안쓰고 딱 1년 살다가 오는 거.
    신혼이라면 더더욱 너무 좋을것 같은데.

  • 3. wlskrkek
    '05.11.14 2:28 AM (221.151.xxx.116)

    뭘 망설이십니까...
    남편분과 함께 내려가셔야지요.

  • 4. ..
    '05.11.14 2:46 AM (221.157.xxx.193)

    남편따라 가시는게 순리일것 같습니다...(신랑분 혼자 보냈다가 바람이라도 나면 어쩌려구...농담^^)
    아무도 없는 타 지역이라도 문화센터같은데 가셔서 취미생활도 하시고 그럼 곧 동네에서 친구 하실만한 분들도 알고지내게 될꺼에요..^^

  • 5. 흠..
    '05.11.14 3:05 AM (219.240.xxx.94)

    부산, 좋아요. ^^
    처음엔 낯설겠지만 조금만 가면 바다도 나오고...부산영화제도 있고...
    그런 재미를 보면서 딱 1년만 살고 온다 생각하고 가보세요.
    금새 갈 거에요.
    둘이서 알콩달콩 바닷가 모래사장도 거닐고요, 광안리에서 바다 보며
    커피도 마시고요~ ^^
    괜찮답니다.
    한번 낯선 곳에서 살아보는 것, 인생에 큰 도움이 되어요.
    그리고 가끔 배타고 먼데도 나가보고요..

  • 6. ...
    '05.11.14 8:19 AM (222.234.xxx.145)

    앞으로 쭈욱 거기 살아야 한다는 것도 아닌데 뭘 망설이세요...
    신혼인데 남편만 내려보내시려는 것은 좀 이상해요..
    집이 좀 문제이긴 한데..
    그렇다고 남편만 내려보내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요..
    1년인데 부산을 즐기고 오세요^^

  • 7. ㅎㅎ
    '05.11.14 8:43 AM (211.244.xxx.157)

    여행겸 저라두 갑니다.
    부산 좋아요,
    나중에 추억꺼리 몽땅 만들고 오세요,,

  • 8. 당근,,,
    '05.11.14 8:54 AM (203.234.xxx.253)

    무조건 같이 가세요,,,
    윗분들 말씀 모두 옳고,,,,,이것저것 걱정되는것도 많겠지만,,
    막상 닥치면 다 헤쳐나갈수 있으니까(새로운 환경) 편하게 생각하세요...

  • 9. !
    '05.11.14 8:57 AM (58.140.xxx.172)

    당연히 남편따라 가야지요.
    위에 분이 말씀하셨듯이 낯선 곳에 살아보는 것 인생에 큰 도움됩니다.
    전 결혼하자마자 아는 사람 하나없는 서울에서 꿋꿋이 재미나게 9년째 아이둘 키우며 살고 있지요.

  • 10. 가셔야죠
    '05.11.14 9:30 AM (58.235.xxx.10)

    직장때문도 아니고 나 편하자고 가족위해 일하는 신랑을 혼자 보내니 마니로 고민할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

    무조건 가셔야죠.
    집은 부동산에 직접 내놓으시고, 부산의 시세는 인터넷으로 충분히 알아보시고 시간 내서 한번 내려가셔서 확인하시고 ^^
    잘 될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11. 에혀..
    '05.11.14 10:27 AM (69.243.xxx.134)

    한숨이 나옵니다.

  • 12. ...
    '05.11.14 10:57 AM (211.196.xxx.227)

    집문제가 심난하긴 하나 부동산에 내놓고 이사준비하셔요.
    남편도 좀 심난할텐데 같이 가서 따뜻하게 신혼 보내세요.
    부산 좋다는데 저같음 한번 살고 싶네요.
    오히혀 아무도 없는 곳에 사는 것도 좋아요.
    가끔 때에 식구들 친구들 만나는게 더 반가워요.

  • 13. 전 내려왔어요
    '05.11.14 3:15 PM (220.83.xxx.195)

    저보단 나으시네요~
    결혼하고 발령 받은건 아니지만... 결혼 전에 취직이 지방으로될걸 알았고... 거기밖에 안되서 오게됐어요
    저도 갈등하다가 그냥 취직하려고 벌려 뒀던것들 다 접고 그냥 결혼해서 내려와서 살고 있구요...
    (결혼을 좀 빨리 했어요...^^;; )

    이제 결혼 2년차인데...
    제가 사는 곳은 충청도에 '군'이예요~ 작년까진 수능 시험 볼 시험장도 없었다는...-_-;;;;
    (알고보니 충청도에 '군'들은 대부분 그렇더만요...쩝...)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백화점은 고사하고 변변한 마트조차 없었거든요~
    30분에 한대 있는 그나마도 9시도 안되서 끊기는 버스... 콜택시, 시외버스 터미널...
    이런것들이 참 익숙해지지 않더라구요...
    한 1년쯤은 안그래도 '남편'과 사는데 적응하느라 힘든데 환경까지 바뀌니...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1주일에 한번도 외출 안하고... 어차피 나가도 별거 없으니... 장도 인터넷으로 봐서 쓰고...-_-;;;;
    틈만 나면은 서울에 가려고 눈치보고...-_-+

    그도 그럴법한게... 전 지방에서 살아본 적도... 친척이나 인척을 방문하러도 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신랑은 한달에 한두번쯤 야간근무를 서야해서 집에 못 들어오는데 잠을 못 자는거예요...
    두번쯤은 몸을 못가눌 정도로 술을 먹고 자도 도저히 잠 못자고... 그래서 이젠 서울 친정집에 가긴 하지만서도...-_-;;;
    (예... 친정 식구들은 어딜 돌아당기는 스탈이 아니라서... 단 한번도 집에서 혼자 자본적이 없었어요...ㅜ.ㅜ)
    그리고 신랑이 옆에 있어도... 밤에 잘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잠 못잘때도 무지 많았어요~

    너무 만만하게 보고 내려와서 전 그리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만...
    약간의 각오를 하신다면은 괜찮으실듯... 그리고 부산은 괜찮아요~
    서울만큼 복잡하던가... 서울보다 약간 덜 복잡한 정도... 있을건 다 있고...
    그리고 계속 그곳에서 살건 아닐거 아니예요~ 다시 서울로 발령날 수도 있으니까...(전 이직하기 전에는 서울로 못와요...ㅜ.ㅜ)
    점 세개님 말씀대로 식구들이나 친구들이 더 반겨주고... 하다못해 친구들은 내가 간다고 하면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만나주고...^^
    오히려 시댁에서 신경을 못쓰니까 더 좋으실거예요~

    남편 따라 가세요~
    부산에 가시면 첫해에는 이것저것 배우거나 아님 취직을 하셔서 좀 그 생활에 익숙해지시기도 하고...
    또 그 동네 친구분들- 나이또래나 아이 유무가 비슷한 분들 좀 사귀시고... 그러심 좀 지낼만 하실거예요~
    대신... 외롭다고 바로 아이 가지려고 하지 마세요... 거기에 아이까지 있음 너무너무 힘들고... 우울증도 생기고... 많이 힘드세요~
    글고 집은 안팔고 전세주고 그걸로 전세가심 안되시나요?
    아무리 그래도 서울 집값이 부산보단 더 투자 가치가 있지 않겠어요?
    각오만 단단히 하시고... 쉽진 않을거란 생각... 하시고 가시면 생활하시기 어쩜 더 좋으실지도 몰라요~

  • 14. 어머
    '05.11.14 7:31 PM (220.117.xxx.55)

    가족이쟎아요. 이젠 님은 친정에서 독립한거라구요! 당연히 남편과 가야지요. 무슨 생각을...

  • 15. 난 또
    '05.11.15 1:12 PM (211.185.xxx.1)

    직장때문에 못가서 우울한줄 알았더니,
    친정에서 편하게 놀려고 그러신거군요.
    불쌍하네요, 남편분이...

  • 16. 부인 맞나요?
    '05.11.16 1:31 AM (222.108.xxx.191)

    당연히 내려가는 걸로 결정하고 난 후에 주변정리문제로 심란해하면 이해가 가겠는데, 내려가네 마네로 남편과 실갱이 중이라니...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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