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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이걱정이 없어지면 또 다른 걱정하게되고..
강박증맞죠?
남편은 일이 없어서 그렇다지만.. 전 넘 힘드네요..
강박증 치료 꼭 병원 상담만이 길일까요?
전 정말 병원가기 싫거든요..
저 말고 사서 걱정하시는분 또 계신가요? 저처럼 그랬다가 좋아지신분 계시면
방법좀 알려주세요.. 네??
1. 약물~
'05.11.13 8:55 PM (58.120.xxx.96)약물에 의존하지 마시고 반드시 본인 의사가 중요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위 우울증 앓는 분과 증세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분도 약물에 의지하시다가 서서히 약에 중독되는 걸 본인이 느끼시더라구요
이젠 약 안 먹겠다 하시던데..
허접한 답변이네요 절대로 약은 드시지 마세요..2. 로긴
'05.11.13 9:22 PM (221.148.xxx.94)앗! 저를 로그인하게 하시네요.
정말 저랑 증상이 똑같으시네요.
저는 병원가도 왠지 답이 없을 것 같아 집에서 책보며 소일하고 있어요.
물론 애들 공부 봐주기라든가 할일은 다하면서 말이에요. 청소고 뭐고,,,
일하거나 책 읽을 때는 걱정이 좀 덜해지긴 하던데요.
그런데 잠깐 틈이 생기면 맨날 앉아서 이 걱정, 저 걱정,흑흑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최소한의 인원만 만나고 관리하고 있답니다.
저는 일부러 베란다쪽에 앉아서 햇볕도 많이 쬐요.
우울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엄청나게 하죠. 쇼핑도 해보고 하지만 ,,,
아 그리고 제가 최근에 읽은 김형경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라는
소설도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ebs '생방송 부모'라는 프로에 나왔던 출연자가 게시판에서 추천했던 책인데
소설이라 잘 넘어가고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 과정이 자세히 그려져 있어
'나자신'을 대입시켜볼 수 있어 좋았어요.
결국 제가 찾은 방법이란 책 읽는 것이더군요. 이 책, 저 책 관심가는 책은 아무것이나요.
책 읽을 때는 걱정이 사라지곤 했어요.
님도 집에서 책이나 실컷 읽어 보세요. 뭐 유식해지고 좋잖아요.
이런걸 '승화'라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원글님! 아자 아자 화이팅!!!
(그런데 내일 기온이 3~10도라는데 얼마나 추울지 또 '걱정'되네요.ㅋㅋㅋ)3. 그래도
'05.11.13 10:40 PM (219.241.xxx.105)약 드시면 한결 낫답니다.
저는 한 달 약 먹었구요,,, 그 뒤에는 마음을 다잡아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나이 들다보면 이런 일 저런일,,, 가슴 아픈 일, 한 밤을 꼴딱 새도록 억울]
한 일이 왜 없겠어요.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하며 제 자리로 돌아오는 것
이 좀 더 쉽더라구요. 그리고 당분간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
나 보는 것도 좋은 일이랍니다. 그러면 더욱 호전되는 것 같아요.
있고 싶은 자리에만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골라서 하면 맘이 더
편해요,,, 하루 해 별일 없이 가구요,,, 그래도 세상은 돌구요,,, 넘 걱정 많이
하지 마세요. 아름답기만 한게 세상은 아니더군요.4. ^^
'05.11.14 1:45 AM (61.78.xxx.250)저도 그래요.. =3=3=3
맘에 걸리는 무슨일이 있으면, 계속 그생각뿐이에요
문제는 좋은일은 금방 잊어버리고, 안좋은 일만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고 또 맴돌고
화가났다가 심장이 벌렁벌렁했다가 ...혼자 난리부르스~~지요^^
결혼후 생기는 홧병같은거 아닐까 싶지만,
그렇다고 병원갈 생각은 없구요
알아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화가 나는 일이면, 결국엔 화를 터쳐버려요.
얘기하기 어렵더라도, 몇번을 생각해서 그 당사자한테든지 ..여하튼 말을 터트려야
속이 한결 편해지거든요.
그런데요...속은 일단 편해져서 좋긴한데, 내 스스로가 자꾸만 메말라진다거나, 건강한 세포가
죽는다거나 , 내 스스로가 많이 예민해져간다는걸 느껴요..
괜히 결혼했나싶네요..
혼자서 잘먹고 잘살껄~~ 쩝. 결혼이 뭔지..5. 김형경씨
'05.11.14 10:45 AM (61.78.xxx.25)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읽으신 후 사람풍경이라는 책도 읽어보세요.
저에겐 도움이 되었습니다.하지만 너무 빠지진 마세요 ^^.6. 아~책
'05.11.14 4:37 PM (203.81.xxx.27)전 일생을 강박증으로 살아왔답니다..
걱정거리 있으면 해결 날때까지 잠 거의 설치고..
해결이 안 난다면 잠정적으로 완벽한 시나리오를 작성할때까지요..
안전에 대한건 또 왜 그렇게 유난하지..
계단이 좀 부실하거나 그럼 못 오르내리고..
간판다는 곳 돌아가고,,육교 돌아가고,,
지하철 이런거 처음이나 중간쯤에라도 못 탈것 같으면
담것 타고..(그래서 얼마전 유모차 낀 아줌마...참 안됐지만,,
낀 것 자체를 이해 못하고 있지요...)
미혼땐 이래 저래 잊을려고 책 무지 봤었는데..
그때뿐...읽고 나면 더 집중해서 고민되고..
그 시간에 문제를 해결않고 도피했다는 허망..
제 해결법은 1시간이고 두시간이고 하루고,,
집중적으로 고민해서 결론을 내려요..
어떻게 하겠다는 결론..아 이래서 저사람이 그랬을 것이다란
결론..
그러고 나서도 그 생각이 나려고 하면 고개를 도리질을 쳐서 날려버려요..
계속..도리질..
그러다 보면 어느새 딴 걱정거리가 와서 그 전의 걱정거리는 날아가고 없더군요..
ㅋㅋ
팔자려니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사소한데 더 목숨을 걸게 되나봐요..
사소한 걱정하면 더 큰 걱정은 않게 되거나 미뤄질테니..
덜 스트레스가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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