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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남자친구

중딩엄마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05-11-13 12:24:14
중2딸이있습니다. 같은 학원에다니는 남자아이가 우리딸을 좋아합니다. 자꾸전화하고 문자메세지보내고, 빼빼로데이에는  인형도 사서보냈더라구요. 건데 우리딸은 이남자아이가 느끼해서 싫데요. 그래서 제가 그남자에게 전화했어요 커서 만나면안되냐고, 그랬더니 그렇게하겠다고 하고 우리딸에게 문자를 보냈네요. 이제 친구로 사귀자고......, 건데 제가전화한사실을 우리딸이 어제알았어요 . 저보고 눔물 뚝뚝 흘리면서 전화했다고 난리난리  저할말없어서 묵묵부답  딸에게 된통 당했어요 중학생아이들 의남녀관ㄱ
ㅖ어떻게 지도해야할까요. 제가 잘못한걸까요82의현자님들 충고해주세요.
IP : 210.123.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13 3:01 PM (218.38.xxx.133)

    한참 예민한 나이대에는 어머니의 간섭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간섭이 아니라 해도 딸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화나는 일이지요. 엄마가 자신의 대처능력을 믿어주지 않았다는 증거로 비칠 수도 있으니까요. 싫은 사람을 잘 거절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도 있어야 되는데... 딸을 아끼는 마음에 걱정이 좀 앞서신 것 같아요.
    그냥 어물쩍 넘어가지 마시고, 미안하다고 정식으로 사과해주세요. 너는 왜 엄마 마음도 모르냐고 같이 화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울 엄마는 늘 저런 식이야 라고 한 번 생각해버리면 설령 진짜 이성교제를 하게 되더라도 숨기거나 거짓말로 속일 수도 있어요.

  • 2. 잘못하셨어요.
    '05.11.13 4:07 PM (221.164.xxx.69)

    ..님 많이 서운하셨겠어요.엄마라는 위치가 애들이 더 자랄수록 너무 어렵답니다...이런 경우 전화 하는게 절대 아녀요.애들이 예민한 나이인데 ..그냥 모른척하고 있는것만이..저네들이 다 잘 알아서 해결하고 그러면서 이성간 교제도 배우고...부모들의 간섭이 오히려 역효과를..딸의 생각이 있을거예요. 두 모녀가 차분히 얘기를..엄마는 웬만하면 듣는쪽으로 하시고 윗글님 말대로 한번은 말하고 넘어가야....저도 애들이 더 크면 클수록 부모 노릇이 더 힘들어진다는걸 배워가는 중입니다. 참 어렵네요.그냥 지켜보는 자세로 ..앞으로 절대 애들일에 끼어들지 마세요. 아이의 원망과 가정불화의 지름길 이랍니다.

  • 3. 제생각엔
    '05.11.13 5:04 PM (222.109.xxx.21)

    전 지금 아이가 어리지만 그만큼 나도 어리니까 예전 내 생각도 나고 그래서 몇자 적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전화 거신건 따님한테 사과하시고요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꼭 말씀하세요. 안그러면 정말 따님이 앞으로 이성교제할때 속일수 있으니까요. 그대신 따님을 믿는다는 어머님 입장을 꼭 말씀해주세요. 난 널 믿으니까 네가 잘 해나갈수 있을거다. 네가 생각해보고 힘들땐 꼭 나한테 이야기 해달라.
    네가 앞으로 누구를 사귈때는 그 사람이 정말 좋은건지 사귀어서 얻는게 뭔지 곰곰 생각해보고 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귀어라. 분위기나(다들 남친있는 분위기) 그 사람이 나 좋다고 해서 사귀어서는 안된다. 뭐 이런식으로요.
    잔소리로 들릴수 있을지 몰라도 엄마가 든든한 백이 되어 준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애들 일에 끼어들지 않는게 상책일지 몰라도 애들은 애들이기 때문에 실수도 할수있고 생각이
    어리잖아요. 어른들이 조금씩 지도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 ...
    '05.11.14 9:03 AM (222.234.xxx.145)

    정식으로 사과해 주세요.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라구요.
    당연히 앞으로는 그런 일 없어야죠...
    사과를 제대로 안 하시면 앞으로 따님도 부모님께 사과 잘 안 하려고 할 겁니다..
    애들 부모를 보고 배운다잖아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따님이 원하는 경우에만 조언을 하시고 그냥 이야기 하는 경우는 잘 들어주시기만 하세요..
    잘 들어주기만 해도 말하는 사람이 자기 입장이 정리되고 해결책이 떠오르고 하잖아요..
    조언을 하시고 싶은 경우라면 최소로 줄이세요.
    적게 이야기해야 그 말이 더 무겁게 들린답니다..
    중요한 얘기라도 주절주절 장황하게 이야기하면 안 먹히듯이..
    자칫 따님이 다음부터는 엄마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겠다고 느낄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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