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만나면 힘든 친구

**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05-11-12 13:50:28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는데 근래들어 만나고 나면 짜증만 나네요.

특별한 병도 없는데 여기저기 아프다하고 얘기하다가 울먹이기 일쑤..
만나는 동안 줄곧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비맞은 중'마냥 끊임없이 떠듭니다.

내 고민 털어놓으려다가  번번이 맥이 탁풀려 늘상 듣는 입장입니다.

사는 데 욕심이 없다는 그 친구 앞에선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 얘기하면서
투정이라도 할라치면 나는 금새 샘 많은 사람이 된답니다.

점점 안맞는 구석이 많은 거 알게되고 대화가 엇나가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계속 친구를 봐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IP : 211.235.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12 1:58 PM (58.102.xxx.11)

    전 친구는 아니었구요 친척언니였는데 괜히 같이 있으면 제가 무시당하는거 같고 만나고 나면 기분도 안좋고 자존심까지 상한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고 해서 서서히 연을 끊었습니다
    내가 만나서 기분좋고 좋은 느낌이 들어야 만남도 즐겁지 않을까요
    불편하고 기분나쁜 만남 억지로 만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2. 친구분이
    '05.11.12 2:47 PM (218.145.xxx.254)

    지금 우울증 상태신것 같아요.
    병원에 가보셔야 할텐데...

  • 3. 저도
    '05.11.12 3:10 PM (222.108.xxx.126)

    그런 친구있거든요.
    그나마 제친구는 생전 소식도 없다, 남편과 싸우거나 하면 전화옵니다. 일년에 한두번 볼까말까 하네요. 통화도 어렵고... 그리고 어쩌다 만나면 시댁흉, 남편흉보다 가고... 정작 나는 내얘길 할 시간이 없어요. 그저 들어주다 끝나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는 내생활에 관심도 없는데 우리가 정말 친구일까 그런 마음까지 들더라구요.
    생전 생일이라고 전화한통 없고 해서 저도 올해부터는 그냥 똑같이 대해줘요. 먼저 전화 안하고, 생일때도 전화 안했구요. 자주 안 만나도 마음을 주는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는 어쩌다 자기가 친정동네오면 저 만나 밥이나 먹고, 떠들다 가는 느낌이거든요.
    억지로 만나실 필요 없을거 같아요. 저도 제친구가 20년가까이 된 친구지만 이제 마음 접었어요. 요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인간관계도 신용등급과 같아서 관리를 해야하고 1등급, 2등급이 나뉘는구나...
    한시간을 만나도 서로 편하고,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요? 나를 털어놓고, 보여줄수 있는 친구.
    친구가 갑자기 그렇다면 정말 우울증이나 이렇게 염려해봐야 겠지만 간혹 사는 모습이 그런 친구 있거든요. 전 이제 제친구한테는 마음 접었답니다.

  • 4. 써니
    '05.11.12 8:38 PM (211.237.xxx.138)

    결혼해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게되면..
    친구에게 해야할 말..해서는 안될말이 생기는것 같아요..
    친구이기때문에 모든 이야기 다 하고 싶지만
    친구이기때문에 아무 이야기나 해서는 안되는..
    친구는 정말 오랜벗이니..서로 노력하는 것이 어려운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2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6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5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6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